김신욱을 능가할만한 대학 최장신 스트라이커 경희대 최인창 선수 인터뷰입니다.ㅎㅎ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 블로그에서 발췌했으며, 역시 단독인터뷰라 전문 다 올려봅니다.
? '죽음의 조'라 불리는 U리그 중부 3권역. 195cm의 큰 키를 앞세운 고공플레이와 장신 선수에게서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발기술로 주목 받는 선수가 있다. 고교 시절 배천석(빗셀고베), 고무열(포항) 선수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고교무대 최고의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후반기를 앞두고 있는 지금 득점 랭킹 2위를 달리며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득점왕을 노리는 한양대학교 No.9 최인창을 만나보았다. ?
돌잡이 의식이란 돌잔치에서 아이가 집는 물건으로 아이의 미래를 점쳐보는 것이다. 돌잡이 의식에서 많은 물건들 중 망설임 없이 축구공을 선택했다는 최인창. 축구와의 만남은 필연적이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축구를 시작하여 포항제철중, 포철공고로 이어지는 포항 스틸러스 산하 유소년 팀을 거치며 축구를 배웠다. 어릴 적부터 또래들보다 성장이 빨라 내내 큰 키를 이용한 헤딩을 주 무기로 득점하며 주목을 받아왔고, 전반기 U리그에서 기록한 8골 중 6골이 헤딩을 통한 득점일 정도로 그의 헤딩은 매우 위협적이다. |
최인창은 포철공고 시절 포항 스틸러스의 지원으로 브라질 유학까지 다녀오며 고교무대 최고의 공격수로 인정받았고,포항의 우선 지명 선수로도 발탁되며 밝은 미래를 약속 받은 듯했다. 좀 더 경험을 쌓기 위해 한양대에 입학한 그는 작년 5월부터 포항의 부름을 받아 2군 소속으로 R리그에 참가했고, 선발로 출전한 적도 있었다. 프로진출은 확실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아픔이 찾아왔다. 프로 선수 생활을 하던 작년 10월, 포항이 다른 장신선수를 영입하며 한 순간에 설 자리를 잃었다. 미안하다는 포항관계자의 말 한 마디. 중, 고교시절 주목 받으며 지내온 탓에 아픔은 더했다. 특히 항상 옆에서 응원해 주시던 아버지마저 “아빠랑 장사하자… 도저히 안되겠다.”며 실망하시는 모습을 보았을 때는 정말 힘이 들었다고.
“당연히 뽑아줄 거라는 생각에 너무 자만했던 것 같아요. 축구를 포기할까도 생각했습니다.” 프로생활을 경험한 후 다시 대학생으로 돌아오기까지는 정말 힘이 들었다. 새로 시작하는 신입생의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를 버텨냈다. 힘든 시간들을 극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주변 사람의 영향이 컸다. 한양대 신현호 감독, 정재권 코치, 동료, 친구들… 그리고 가장 큰 힘이 되어주는 가족들.
"주위에 도와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부담도 되지만 힘이 됩니다.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계기로 삼아야죠"
최인창은 물오른 기량으로 U리그에서 다시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좌절의 아픔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고U리그를 통해 더 높은 비상을 준비하는 중이다.
"흔히 키가 큰 선수들에게 반쪽짜리 선수라는 말을 씁니다. 전 그 말이 너무 싫습니다. 즐라탄 이브라일모비치 같은 선수가 되고 싶어요."
반쪽짜리 선수라는 소리가 싫어 최인창은 개인적으로 축구공을 구매하여 매일 개인운동을 한다. 장기인 헤딩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헤딩연습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노력의 결과일까? 전반기에 열린 U리그 광운대와의 경기에서는50m를 혼자 드리블한 끝에 득점을 기록한 경험도 있다. 반쪽짜리라는 말은 최인창 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준비된 선수' 라는 칭호가 어울린다.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가장 좋아한다며 항상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최인창.열망이 느껴지는 선수였다.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남달랐다. 학교 마크를 가슴에 새기고 뛴 다는 것에 매우 자랑스러워 하던 최인창. 그에게 얼마 남지 않은 대학생활에 관한 질문을 해보았다. | Q. 얼마 남지 않은 대학생활,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 A. C.C(캠퍼스 커플)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학교에서 경기가 열렸다면 기회가 있을 수도 있었을텐데.. 아쉽습니다.하지만 지금 4학년 취업(프로로의 진출)을 앞둔 만큼 여기에 더욱 더 집중하겠습니다. 그리고 축제와 같은 때에 단상에 올라가 축구부를 학우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 Q. 한양대 축구부 소속으로 축구하며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 A. 한양대학교 대운동장에서 경기 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예를 들어 안암골(고려대를 일컫는 말)에 가면 절대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홈 에서 경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한양대 농구부 응원 이벤트도 정말 부러웠습니다. 한양대 운동장에도 빠른 시일 내에 잔디가 깔려 학우들의 응원을 받고 싶어요. | Q. 애교심이 남다른 것 같아요. 최인창 선수에게 대학교란 어떤 의미인가요? | A. 학교에서 좋은 사람들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축구를 포기할까도 생각했었는데, 학교로 돌아오겠다는 선택은 정말 잘한 것 같아요. 저는 감사한 분들에게 꼭 은혜를 갚아야 합니다. 주위의 응원과 관심이 부담도 되지만 더욱 힘이 되는 것이 사실이에요. 남은 U리그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최근 한양대는 태백에서 열린 추계연맹전 예선에서 탈락했다. 마지막 조별 예선 경기 중 상대 선수와의 충돌로 뇌진탕 증세를 보여 끝까지 경기에 참여하지 못했던 최인창이 병원에서 후에 듣게 된 안타까운 소식, 예선탈락. 추계연맹전은 전국에서 좋은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스카우터들이 한 곳에 모이는 자리였기에 4학년, 취업을 앞 둔 최인창의 아쉬움은 더했다. 하지만 최인창은 남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앞으로의 경기에서 5분을 뛰어도 단 한번의 찬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출전시간에 많은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거에요.”
준비된 자에게 길이 있다!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새기고 노력하는 최인창. 다가오는 후반기 U리그에도 멋진 활약을 기대해본다. |
글·사진/ 노동균 (대학스포츠 블로그 대학생 기자단 / 한양대학교 체육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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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정말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