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순위라는게 참 무섭습니다. 다른 팀 경기까지도 계속 챙겨보게 되버리는 일종의 '부작용' 이 생겨버리네요. 일주일에 2시간만 보면 될 축구를 수 시간 동안 보게 됩니다;;ㅎㅎ 이번 글은 광주경기를 보고난 감상평입니다. 글을?적기 이전에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접근한 것이며 저는 축구에 대한 지식이 그리 대단하지 않으니 단순 재미용으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광주 경기를 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과연 어떤 팀일까란 궁금증과 클래식 출신 구단에 챌린지에서 가장 큰 연봉을 자랑하는 구단이니 '경찰' 을 잘하면 잡아 주지는 않을 것인가 기대감을 갖고서 경기를 보게 되었네요. 결론부터 먼저 말씀드리자면 "지금의 광주는 트르판 감독이 오기 전 과거 부천SK의 문제점을 그대로 앉고 있는 스타일 + '의지' 마저 없는 팀" 이겠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경기를 보고 난 후 알게 되었는데요. 코치진에 2명에 부천출신 중에 당시 활약한 선수가 아닌 김길식 선수를 제외 한 수석코치의 남기일 코치가 있는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닌가란 생각마저 들게 했습니다.
?광주의 공격 패턴은 후반 중반이 들어서기 전까지는 완전히 패스 위주에 중앙을 고집하는 성격을 지녔습니다. 한 마디로 과거 부천의 약점 중에 하나였던 ' 부천이랑 할 때는 중앙만 수비 박아놓고 막으면 된다' 의 공식이 완전히 들어맞는 식이었습니다. 큰 횡패스나 롱패스는 없었고 대부분의 패스가 숏패스 중심이었으며 거의 대부분의 패스는 중앙으로 마무리 되는 식이었습니다. 문제는 그 중앙으로 이루어지는 패스가 이미 수비가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었을 때 위협적인 장면을 보여줄 만한 마무리 패스나 슈팅의 거의 전무했다는 것 입니다. 오히려 좋은 찬스는 역습에서의 쓰루나 후반 중반이 후 나왔던 윙쪽에서의 크로스였는데.. 이 마저도 크로스 낮은 정확성 (대부분 키퍼 앞으로 가는 깊은 크로스) 에다가 코너플래그까지의 돌파가 아닌 골 에어리어 모서리 부근에서 그냥 올려버리는 수준이었던 지라 보는 내내 한숨만 나오게 하는 플레이를 보였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선수들의 이기려하는 '의지' 가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들정도로 뛰지를 않았습니다. 특히 수비에서는 능력의 문제인 것인지 성의의 문제인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적극적인 수비가 없었던 것은 분명합니다. 실제 하이라이트에서 실점장면만 보더라도 저게 과연 저렇게 쉽게 먹힐만한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말이죠. 왜 이팀이 챌린지에 와서도 하위권팀에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경기가 아니었나 생각 합니다. 이전 부터 문제되어 왔던 구단 프런트 문제와 경기 운영 문제 부터 시작해서 부천보다 거의 1.5배 이상 큰 경기장에 수백명 관중 그리고 경기 중에 보여주는 팀의 분위기 자체가 이 팀은 특별한 '동기부여' 가 없는 이상은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오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이러한 광주의 팀 분위기를 보았을 때.. 부천은 지금의 광주를 못 잡는다면 정말 좋은 기회를 놓치는 것일겁니다. 실력의 차이를 떠나서 동기부여가 제대로 된 팀과 그렇지 못한 팀의 차이가 너무나도 큽니다.?우리가 지금껏 해오던 플레이만 해준다면은 무난하게 승리를 가지고 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특히 지난번 충주전과 같이 전방에서부터 압박을 해들어가면 당황하고 실수를 남발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너무 의욕만 앞서다가 볼 돌리는 광주에 우리 스스로 체력으로 말리는 경우만 피해야겠죠. 아니면 라인을 조금 내리다가 마무리가 부족한 광주의 볼을 곧바로 역습으로 마무리 짓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올라오는 크로스는 잘만 붙어주기만 한다면 올라오지도 못할 것 같기도 하지만 김수범과 같이 갑작스런 돌파를 보여주는 선수는 사전에 대비해야할 것 입니다. 저는 광주의 수비가 저번과 같다면 이번에는 '공민현' 선수의 활약이 기대가 됩니다. 돌파형의 성격을 지닌 이후권 선수보다는 제자리에서 볼을 키핑하면서 순간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공민현 선수의 스타일이 왠지 더 먹혀들어갈 것같다는 느낌이 강렬하게 드네요. ( 혹시나 해서 적지만ㅋ 이후권 선수 스타일이 마음에 안든다는 의미가 아니라 비교 차원에서 쓴 것입니다ㅎ 경찰의 2골이 다 그런 식입니다. )
?그렇다고 해서 자신감을 갖고 임하자는 것이지 방심해도 될 정도의 의미는 아닙니다. 모든 경기가 그렇겠지만, 광주의 경우 크로스를 시작한 이후로는 몇 차례 찬스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역습으로 이루어지는 광주의 공격은 지난 번 수원과의 경기도 그렇고 무서운 쓰루패스가 몇 번 나왔습니다. 즉 ,우리가 뒷걸음질 치는 경우에 선수 하나 제대로 보고 있지를 못한다면 곧바로 1:1 찬스를 줄 수도 있습니다. 차라리 역습자체를 당하지 않게 우리의 주도권시 볼간수가 아주 중요할 것 같습니다. 쉽게 할 수 있는 것을 굳이 어렵게 풀어나가거나 무리한 개인돌파 등은 안정적인 스코어가 아닌 이상 자제하고 팀 플레이에 집중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무엇보다도 상대는 클래식에서 내려온 팀입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나름 챌린지 연봉킹들이 모여 있는 팀입니다. 루시오의 경우 비록 울산 이적시기 부터 하향세 이지만 이미 경남에서 혼자 다 해먹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라는 것을 증명한 경험이 있습니다. 타 선수 역시 이미 우리보다 수십경기를 클래식팀과 해온 선수들이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습니다. 제가 위에 아무리 광주의 문제점을 써놓았지만 상대가 '경찰' 이었기에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 우리에게 확실하게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는 것은 홈경기라는 것과 분위기입니다. 부디 평소 보다 많은 관중이 오기를 바라면서 (게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제 친구들이 자발적으로 경기장에 찾아옵니다.) 만족스러운 경기 내용과 결과로 부천의 매력에 사람들을 흠뻑 젖게 만들어 주길 기원합니다. 광주를 끝으로 모든 팀의 경기를 돌게 됩니다. 좋은 마무리로 또 다른 라운드를 맞이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