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대학교에서 이런 비슷한 일을 한 적이 있습니다. 매 영상마다 컨텐츠를 찾는 것 그리고 일일히 직접 찾아가 촬영하는 것, 마지막으로 편집이라는 일련의 과정은 제 경험상 아주 피곤하고 귀찮은 일이었던 것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아마 ?지금의 매거진 영상을 제작하는데에도 많은 노력이 들어갔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시즌 중 팬들에게 소소한 볼거리와 이야깃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분명히 좋은 컨텐츠 중 하나라는 것을 누구도 부정하지 않을 것 입니다.
?다만, 저에겐 이 컨텐츠에 대한 아쉬움이 몇 가지 있습니다. 역시 대상이나 조회수와 관련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우리구단의 상황을 고려해보지 않을 수가 없겠지요. 지금의 헤르V매거진은 수원삼성이나 FC서울 그리고 전북현대 등의 이미 팬층이 두꺼운 팀들에게는 정말 좋은 컨텐츠일겁니다. 하지만, 우리 구단에게는 '효율성' 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라고 할까요? 현재 우리구단은 적은 예산 속에서 최대한의 수익금을 끌어모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모든 구단이 그렇겠지만 우리 구단 같은 경우는 흔히 경제학에서 말하는 합리적인 인간에게 가장 근접해야 하는 구단입니다. 말그대로 최소한의 인풋으로 최대의 아웃풋을 뽑아내야 한다는 것이죠. 여느 기업구단 처럼 아무데나 펑펑 쓰고 할 수가 없는 그런 안타까운 구단입니다. ㅠㅠ?
?앞서 경제학을 예로 들었으니 경제학적인 용어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겠습니다. 경제학의 기본적인 원리 중에 선택과 관련해서 '효율성' 과 '형평성' 의 상충관계에 대한 내용이 있습니다. 간단하게 효율성은 '떡의 크기' 를 말하고 '형평성' 은 '떡을 나누는 방법' 으로 하면 되겠네요. 흔히 국가에 빗대어 경제성장과 복지의 예로 많이 듭니다만, 저는 이를 구단에 약간은 어거지(?)로 한 번 적용해보겠습니다.?
?우리 구단으로 푼다면 '효율성'은 현재 가지고 있는 예산으로 최대한의 수익(유료 관중 증가, 스폰서 계약 등)을 내는 것이겠고, '형평성' 은 그렇게 얻은 수익으로 사회에 환원을 한다거나 직접 비용을 들여서 다수에게 정보나 서비스 등을 무료로 그리고 동등하게 제공 한다일겁니다. 여기서 애매한 것이 바로 헤르v매거진과 같은 서비스입니다. 이것이 즐거움을 주기 위한 단순한 무료 컨텐츠가 될 수도 있고, 반대로는 이러한 컨텐츠를 꾸준히 제공하여 손님을 계속 유지하거나 유치하려고 하는 효율성적인 측면도 분명히 내포하고 있습니다. 1,2,3회는 아마 전자의 성격이 강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회는 반대로 후자의 성격이 강했구요. 문제는 전자든 후자든 현재의 매거진은 문제점을 앉고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전자(형평성적인 성격이 강한 것)로 맞추어 보았을 때, 우리 구단은 현재 '효율성' 측면에 맞춘 운영이 필요합니다. 아무래도 구단의 자금사정은 구단 존폐와도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비용이 있다면 그 비용을 가지고서 최대한의 관중을 끌어모을 수 있는 것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현재 조회수 700대를 위해 들어가는 비용과 노력이 조금은 아까지 않나 싶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만약 헤르V매거진이 전자에 초점을 맞춘 것이고, 그것이 구단의 의도였다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문제는 구단(혹은 스포츠 놀이터)에서는 이러한 컨텐츠 제공이 '관중'을 모으기 위한 의도였을 때겠네요. 이유는 간단하게 헤르v매거진은 구단에 관심이 있는 사람 외에는 따로 볼 수 있는 경로가 없기 때문에 새로운 팬 유치가 힘들다는 것이고, 더 중요한 것은 컨텐츠 내용상 일반인들이 평소 모르거나 관심이 없는 선수 영상 게다가 20분이나 되는 동영상을 볼 가능성은 작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매거진이 팬을 모으기 위한 도구적 역할의 의도였다면, 돈과 노력의 투자대비 얻는 효과가 극히 적을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의미입니다.
?후자로 맞추어 보았을 때 역시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앞의 이유입니다. 영상은 어린이날에 대한 홍보 내용이 주가 됩니다. 앞의 문제와 마찬가지로 조회하는 사람들은 이미 '팬' 인 사람들입니다. 어떻게보면 페이스북과 같은 SNS 그리고 구단홈페이지에서 이미 얻어 버린 정보를 동영상으로 재탕해버리게 되는셈입니다. 즉, 우리 구단에 대해 알지 못하는 사람은 이 영상을 볼 기회가 없기 때문에 어떠한 좋은 정보를 가져다 주어도 새로운 팬 유입 효과는 거의 제로에 수렴한다는 것이고, '효율성' 적인 측면에서 인풋대비 아웃풋이 거의 없다는 것에 대한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대안은 3가지 입니다. 첫 번째는 대안이라기보다는 효율성보다는 형평성이 큰 성격을 계속 유지하여 제공하는 것, 두 번째는 서비스를 다른 형태로 전환하는 것, 세 번째는 서비스를 보다 많은 사람에게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일겁니다.
?첫 번째는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우리 구단 상황에서는 그다지 선호가 되지는 않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스포츠 놀이터' 는 경기 수익금의 일부를 수수료로서 가져가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아마 그 컨텐츠 중에 '헤르v매거진'이 속해있을 것인데.. '스포츠 놀이터' 가 최대한의 수익금을 가져가고자 한다면 아마 최대한의 유료관중을 모으는 것일 겁니다. 그런 것으로 비추어 보았을 때는 현재의 수익을 유지될지는 몰라도 더 높은 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적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영상을 즐겁게 지켜보고 있는 팬들에게는 좋지 못한 결정이겠죠. 하지만 그러한 손실보다도 다른 방법을 택해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 그간 들어간 비용이나 팬들의 실망감에 대한 손실비용은 경제학적으로 '매몰비용' 으로서 고려사항이 안됩니다. 반대로 그래도 팬들에게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것이 목표라면 기존 1,2회적인 성격을 유지하되 내용의 질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 예를 들어 예능적인 것은 자칫 잘못하면 선수 이미지가 저렴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한 캐릭터의 선수가 아닌이상, 선수를 보기좋게 포장하는 것은 구단의 입장에게는 중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
?두 번째는 서비스를 다른 형태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말그대로 더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서비스를 전환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지금의 서비스를 보다 많은 사람에게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입니다. 물론, 새로운 팬을 유입하려는 '효율성' 적인 측면에 접근하여 보다 많은 이들이 이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하는 것 입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팬들이 접근할 수 있고 경기장까지 발걸음을 옮길 수 있게 된다면 가장 이상적인 모습입니다.
?이것이 아니라도 우리 구단은 여러가지의 컨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하나하나가 좀 더 치밀하게 생각해서 이루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나라의 주요 스포츠구단은 더 많은 경험과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더 좋은 환경과 예산안에서 구단을 꾸리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많은 문화활동이라는 경쟁상대 속에서 우리 구단은 살아남아야 합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더 많은 전략 그리고 노력이 필요할 것 입니다. 다행인 것은 우리 구단은 성적(경기내용), 서포터 , 스토리 등에서 많은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디 이를 잘 활용해서 대한민국 최고의 구단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가?저의 생각입니다. 아마 다른 분들의 생각도 다양하게 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다분히 제 개인적인 생각을 담은 글이고 얄팍한 지식에서 쓴 것이기 때문에 이 내용인 정답이라는 것 또한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모두 좋은 밤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