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한 일 때문에 SK가 싫다. 새로 창단된 우리팀에 SK마킹이 들어가는 게 싫고, 있다면 유니폼을 사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은 부천FC1995를 응원하지 않는 게 맞습니다. 그리고 새로 후원사를 모집하여 새 팀을 만들어, 위와 같은 순수한 생각을 짖밟은 부천FC1995에 대항해야 합니다.
유니폼에 마킹이 있든 없든, 현재 확보된 현금성 예산 약 2억5천(약정 기준. 아직 입금된 금액은 아님) 중 2억이 SK에너지입니다. 이 정도면 유니폼에 마킹이 있고 없고가 중요합니까. 어차피 시작부터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대상인데, 눈에 보이고 안보이고에 따라 자존심이 살고 죽을까요?
지난해 부천 서포터 대표자 모임에서 "SK에게 1년에 얼마나 받으면 그나마 양해를 할 수 있을까"라는 논의를 했습니다. 당시 SK는 우리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액수를 제시한 상태였습니다. 논의 끝에 일년에 2억 최소 3년. 총액 6억이라는 마지노선이 설정되었습니다.
이 논의를 처음에는 서포터 게시판에서 해보려다, 의견 수렴이 어려울 것 같아서 논의를 대표자 모임으로 돌렸는데, 아마 게시판을 자주 들어오신 분 중에는 기억하시는 분도 있을 것 입니다.
대표자 모임에서 결정한 마지노선을 SK에 제안했고, 성사되었습니다. 당시 후원사를 섭외하던 담당자들은 "결국 SK가 최대 후원사가 되었고, 가슴에 'SK에너지'를 달고 뛰어야 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팀을 만들고 싶은 마음에 여기까지 왔지만, 대표자 모임에서 정한 액수를 끌어내기는 했지만, 팬의 정서라는 큰 벽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SK에서 '아무 조건을 달지 않는다'는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덕분에 일거에 2가지 걱정이 해소되었습니다. 하나는 팬의 정서에 어느정도 부합되는 모양새를 갖추었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또 다른 기업에게 후원을 요구할 때 유니폼 가슴자리를 걸고 딜을 할 수 있다눈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 이후 가슴에 마킹할 정도의 큰 규모의 후원사는 영입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유니폼 제작 과정에서 최대 규모 후원사인 SK에너지에 대해서 최소한의 배려를 하는 것이 맞다는 판단을 하였습니다. 이유는 세가지입니다.
첫째. 후원을 하게 되는 다른 기업들은, 제일 먼저 "현재 부천FC의 후원사가 어디인가"를 보게 됩니다. 현재 부천의 후원사 라인업은 더 이상 좋을 수 없을만큼 좋습니다. 매체를 통해 다음, 토토 등의 로고를 본 다른 업체들은 "다음이 그렇게 판단을 했다면, 저 팀은 후원할 가치가 있다"는 식으로 일단은 긍정적으로 보게 됩니다.
유명하지 않은 잡지나 신문은 삼성 같은 기업에 가서 "공짜로 광고를 실어줄 테니 필름달라"고 요청하곤합니다. 그리고는 나중에 삼성 광고가 번듯하게 들어간 자기네 잡지나 신문을 들고 LG로 가서 "삼성도 우리 매체에 광고할 가치가 있다고 해서 광고를 한다. 너희들도 광고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예전 이야기인데, 지금도 그렇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SK에너지 로고가 부천 유니폼에 들어가는 것이 추가 후원사 영입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여러 차례 말씀드리지만, 현재 구단은 약 5천만원이 부족하며 이 상태로 간다면 올해 시즌이 가기 전에 짧고 굵은 구단의 역사를 마감하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입장수익과 기념품 판매를 획기적으로 늘리거나, 추가 후원사 영입이 필요합니다.
둘째. SK와 약정 기간은 3년이지만 법인간의 약속은 가봐야 아는 것입니다. 물론 1년만 하고, 후원을 중지한다면 SK는 비난을 많이 받겠지요. 늘 그랬듯이 1~2백명이 하는 비난. SK 정도 규모의 기업은 연중 수십개의 소송에 연루되어 있을 정도로 안티도 많고,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욕하는 1~2백명은 무시해도 되는 수치입니다. 그 1~2백명의 외침이 무의미하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다른 길을 찾아 보자는 취지입니다.
아무튼 3년간 후원을 약정대로 받아내고, 3년 후에 더 큰 것을 얻어내기 위해서는 우리 쪽에서도 후원 금액에 대한 대우를 해야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밑에 분이 '아량'이라는 표현을 했는데, 아주 적절한 표현같습니다.
세째. 한국의 대부분의 팀 유니폼에는 로고가 하나가 들어갑니다. 3개가 들어가는 것은 부천이 최초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로고를 다수 마킹하는 것은 남미에서는 흔한 일이고, 유럽에서도 마이너리그에서 볼 수 있습니다.
우리처럼 가난한 구단은 로고를 많이 붙여야 합니다. 그리고 그 실험을 이번에 해보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정말 후원이 많이 들어와서 더 이상 자리가 없으면 '조건없이' 후원 해준 SK의 로고를 새로 영입된 후원사로 바꿀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 정도로 인기 끌면 SK와 다년 계약에 연연할 필요도 없고, SK도 마케팅 효과 등을 보고 계속 같이 가고자 할 것입니다. 정 SK로고가 보기 싫으신 분들은 연간 5천 이상짜리 후원사를 섭외해 오시기 바랍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기본 바탕을 SK후원금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유니폼에도 로고 들어갑니다. 메인 스폰이지만 자리는 메인자리는 아닙니다. 서로 양보한 것입니다.
서포터 입에서 유니폼을 입지 않겠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면 구단 문닫으라는 소리와 다름없습니다. 눈물로 기다린 팀이라면 가급적 유니폼 사서 도움을 주는 게 당연한 것이고, 로고 싫어서 구매를 거부할 정도라면 어차피 본 바탕이 SK후원금이니 여기를 떠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유니폼에 마킹이 있든 없든, 현재 확보된 현금성 예산 약 2억5천(약정 기준. 아직 입금된 금액은 아님) 중 2억이 SK에너지입니다. 이 정도면 유니폼에 마킹이 있고 없고가 중요합니까. 어차피 시작부터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대상인데, 눈에 보이고 안보이고에 따라 자존심이 살고 죽을까요?
지난해 부천 서포터 대표자 모임에서 "SK에게 1년에 얼마나 받으면 그나마 양해를 할 수 있을까"라는 논의를 했습니다. 당시 SK는 우리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액수를 제시한 상태였습니다. 논의 끝에 일년에 2억 최소 3년. 총액 6억이라는 마지노선이 설정되었습니다.
이 논의를 처음에는 서포터 게시판에서 해보려다, 의견 수렴이 어려울 것 같아서 논의를 대표자 모임으로 돌렸는데, 아마 게시판을 자주 들어오신 분 중에는 기억하시는 분도 있을 것 입니다.
대표자 모임에서 결정한 마지노선을 SK에 제안했고, 성사되었습니다. 당시 후원사를 섭외하던 담당자들은 "결국 SK가 최대 후원사가 되었고, 가슴에 'SK에너지'를 달고 뛰어야 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팀을 만들고 싶은 마음에 여기까지 왔지만, 대표자 모임에서 정한 액수를 끌어내기는 했지만, 팬의 정서라는 큰 벽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SK에서 '아무 조건을 달지 않는다'는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덕분에 일거에 2가지 걱정이 해소되었습니다. 하나는 팬의 정서에 어느정도 부합되는 모양새를 갖추었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또 다른 기업에게 후원을 요구할 때 유니폼 가슴자리를 걸고 딜을 할 수 있다눈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 이후 가슴에 마킹할 정도의 큰 규모의 후원사는 영입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유니폼 제작 과정에서 최대 규모 후원사인 SK에너지에 대해서 최소한의 배려를 하는 것이 맞다는 판단을 하였습니다. 이유는 세가지입니다.
첫째. 후원을 하게 되는 다른 기업들은, 제일 먼저 "현재 부천FC의 후원사가 어디인가"를 보게 됩니다. 현재 부천의 후원사 라인업은 더 이상 좋을 수 없을만큼 좋습니다. 매체를 통해 다음, 토토 등의 로고를 본 다른 업체들은 "다음이 그렇게 판단을 했다면, 저 팀은 후원할 가치가 있다"는 식으로 일단은 긍정적으로 보게 됩니다.
유명하지 않은 잡지나 신문은 삼성 같은 기업에 가서 "공짜로 광고를 실어줄 테니 필름달라"고 요청하곤합니다. 그리고는 나중에 삼성 광고가 번듯하게 들어간 자기네 잡지나 신문을 들고 LG로 가서 "삼성도 우리 매체에 광고할 가치가 있다고 해서 광고를 한다. 너희들도 광고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예전 이야기인데, 지금도 그렇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SK에너지 로고가 부천 유니폼에 들어가는 것이 추가 후원사 영입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여러 차례 말씀드리지만, 현재 구단은 약 5천만원이 부족하며 이 상태로 간다면 올해 시즌이 가기 전에 짧고 굵은 구단의 역사를 마감하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입장수익과 기념품 판매를 획기적으로 늘리거나, 추가 후원사 영입이 필요합니다.
둘째. SK와 약정 기간은 3년이지만 법인간의 약속은 가봐야 아는 것입니다. 물론 1년만 하고, 후원을 중지한다면 SK는 비난을 많이 받겠지요. 늘 그랬듯이 1~2백명이 하는 비난. SK 정도 규모의 기업은 연중 수십개의 소송에 연루되어 있을 정도로 안티도 많고,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욕하는 1~2백명은 무시해도 되는 수치입니다. 그 1~2백명의 외침이 무의미하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다른 길을 찾아 보자는 취지입니다.
아무튼 3년간 후원을 약정대로 받아내고, 3년 후에 더 큰 것을 얻어내기 위해서는 우리 쪽에서도 후원 금액에 대한 대우를 해야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밑에 분이 '아량'이라는 표현을 했는데, 아주 적절한 표현같습니다.
세째. 한국의 대부분의 팀 유니폼에는 로고가 하나가 들어갑니다. 3개가 들어가는 것은 부천이 최초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로고를 다수 마킹하는 것은 남미에서는 흔한 일이고, 유럽에서도 마이너리그에서 볼 수 있습니다.
우리처럼 가난한 구단은 로고를 많이 붙여야 합니다. 그리고 그 실험을 이번에 해보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정말 후원이 많이 들어와서 더 이상 자리가 없으면 '조건없이' 후원 해준 SK의 로고를 새로 영입된 후원사로 바꿀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 정도로 인기 끌면 SK와 다년 계약에 연연할 필요도 없고, SK도 마케팅 효과 등을 보고 계속 같이 가고자 할 것입니다. 정 SK로고가 보기 싫으신 분들은 연간 5천 이상짜리 후원사를 섭외해 오시기 바랍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기본 바탕을 SK후원금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유니폼에도 로고 들어갑니다. 메인 스폰이지만 자리는 메인자리는 아닙니다. 서로 양보한 것입니다.
서포터 입에서 유니폼을 입지 않겠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면 구단 문닫으라는 소리와 다름없습니다. 눈물로 기다린 팀이라면 가급적 유니폼 사서 도움을 주는 게 당연한 것이고, 로고 싫어서 구매를 거부할 정도라면 어차피 본 바탕이 SK후원금이니 여기를 떠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어짜피 다량의 금액을 SK에게 지원을 받게 되었고 그로 인해 좋던 싫든 SK는 부천FC1995 창단에 큰 도움을 준것이 사실입니다. SK의 만행으로 나의 팀을 잃어버려 그들을 증오하지만 현실은 현실인겁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스폰을 다느냐 마느냐는 눈가리고 아옹일 뿐입니다. 그들이 조건없는 지원이라 한들 어짜피 그들의 돈입니다.
유니폼을 구입하는 것은 내 마음에 꼭드는 이쁜 옷을 사는것이 아니라 나의 팀의 재정을 위해 구입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