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2일을 기다리며
요즘 너무 기분이 좋고, 설레서 공부도 잘 안되네요.
시험준비하는 학생이거든요. ^^; 고시생은 아니구요.
지난 목요일에 캐슬에 다녀왔습니다.
공부도 하기 싫고, 날씨도 구리구리 해서
도저히 책상앞에 앉아 있을 수 없어서 무작정 밖으로 나왔습니다.
(핑계가 참 그럴싸 합니다. --;)
캐슬에 다녀온 이유는... 사실 없습니다. --;
그냥 경기장에 다녀오고 싶었습니다.
정말, 순전히, '그냥' 입니다.
05년 11월에 다녀오고...
2년하고도 4개월만에 다녀왔네요.
늘 지하철타고 소사역에 내려서 마을버스 혹은 셔틀버스 타고 경기장에 갔었는데..
소사역에 가본것도 정말 오랫만이네요.
(05년에는 016-2번인가.. 그거 타고 다녔었는데 없어졌나봐요?)
아무튼 소사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경기장으로 가는길-
전에는 경기장에서 소사역까지 걸어온적도 몇번 있었는데..
길에 전에는 없었던 콜크(?)를 깐 것 같더라구요. 돈 많은 부천시. '-'
아무튼 경기장 앞에 내렸습니다.
오랫만에 만나는 캐슬에게 인사도 한 번 하고. --;
이상하게(?) 군복입은 사람이 한두명씩 보이길래
이거 뭐야.. 하고 있는데 종합 운동장 (건물 밖)에서 예비군 훈련을 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렇게 경기장을 한바퀴 삥~ 둘러봤습니다.
각 게이트 유리문마다 우리의 포스터가 붙어있었고, 문은 꽁꽁 잠겨있더군요.
들어가고 싶었는데.. 유리문도 잠겨있고, 그 안으로는 철제 셔터가 철커덩!
그렇게 경기장 (인라인 스케이트 타는곳) 따라 한바퀴 휭~ 돌아보는데..
남문(?)이 열려있더라구요. 경기장으로 휙~ 뛰어들어갔습니다.
잔디까지 밟아보고 싶었으나..
소심한 마음에 혹시 누가 뭐라하면 어떡하나 해서 그냥 멀리서 지켜만 봤습니다. ^^
그렇게 20분간 캐슬을 둘러보고 돌아왔습니다.
정말 단순히 캐슬이 '보고싶어서' 다녀왔습니다. ^^
그렇게 간절히 손꼽아온 그 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네요.
정말 행복합니다.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어서,
우리의 함성이 캐슬에 다시 울려퍼질 수 있게 되어 정말 좋습니다.
절 아시는 분은 아마 거~의 안계시겠지만...
다들 보고싶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