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문득 생각이 들더군요. 이번 주말에 첫 경기라는 것이..
말도 안되는 것같은 현실을 두 눈으로 보는 날이 정말 몇일 남지 않았습니다.
그날 하루가 어떻게 흘러갈까요.
제 정신으로 그라운드를 볼 수는 있을까요?
만감이 교차하여 결국 멍하니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다들 많은 생각을 하실 테지만, 구단 및 팬의 입장에 걸쳐있는 회색분자(?)로서
몇가지 함께 생각할 점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1. 부천FC 1995의 모든 것은 구단만이 아니라 팬이 함께 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표를 파는 예쁜 아가씨도 없고, 표를 검사하는 아르바이트 학생도 없습니다.
장내 방송도 팬이고, 표 판매도 팬이고, 경기장에 오는 VIP 안내도 팬입니다.
미숙할 수밖에 없고 실수도 많을 것입니다.
이때 돈을 내고 입장한 팬의 입장에서는 "서비스가 이게 뭐야"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아닙니다. 팬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은 모두 일반 입장객처럼
입장료를 내고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들입니다.
자원봉사 대부분은 이미 연간회원권을 구입한 상태입니다.
경기장에 무료로 들어오는 사람들은, 선수단, 프런트, 일부 지역의 VIP 뿐입니다.
따라서 실수가 있고, 미숙함이 있으면 꼭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실수도 감싸 안으며 모두의 축제를 만들어 봅시다.
2년 전인가 J리그 도쿄베르디의 경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그 경기를 끝으로 J2로 떨어졌죠 --;).
경기장 곳곳에 자원봉사들이 좌석 안내를 하고 있었습니다.
부천보다 100배 든든한 재정인 베르디에도 자원봉사자들 수십명이 일을 하더군요.
서포터의 기본 마인드가 무엇입니까. 90동안 선수들과 함께 뛰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팀의 승리는 선수의 승리가 아니라 우리의 승리가 되는 것이구요.
이제 이 개념은 유럽과 J서포터처럼 구단 운영 및 경기진행도 함께 하는 개념으로
확대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모두 방관자가 아닙니다. 이 팀의 주인입니다.
부천FC가 이토록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바로 헤르메스같은 끝내주는
서포터 집단이 있기 때문입니다. 구단과 헤르메스는 일심동체라는 것이죠.
구단의 경기 때 제공되는 모든 서비스는 누리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 생각하시고, 많은 협조와 동참을 부탁합니다.
자원봉사자 중 개막전 때 표를 누가 팔지 모르겠습니다.
그 사람은 돈 주고 표를 사고 경기장 들어와서, 경기는 못보고
후반 20분까지 밖에서 함성 소리만 들으며 표를 팔아야 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해야하는 일입니다.
"얼마나 서비스가 좋은가 볼까"가 아니라 경기장에 오는 일반 시민에게
서비스할 생각으로 경기장에 오시기 바랍니다. 부천FC의 서포터라면 말이죠..
2. 욕설과 폭력은 구단 문을 닫자는 시위와 같습니다.
현재 구단은 많은 후원사와 잇따라 계약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해도 대견할 정도입니다.
다음, 스포츠토토, 키카, SK에너지와 계약 후 생수업체인 석수와 퓨리스가
2년 동안 선수단에 물을 대주기로 했고, 한 가구업체가 구단
사무실 집기를 모두 제공해 주기로 했습니다.
A보드도 하나 더 팔렸고, 부천서포터 대표이신 정해춘님의 대표로 있는
(주)덕산파이프는 계속해서 조건없이 도움을 주시다가 구단이 반 강제로
지역후원사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지역후원사 계역을 위해 협상 중인 업체가
5~6개에 이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막전 때 몇백명의 사람을 보고, 아직 도장을 찍지 않은 계약은
취소될 가능성이 높은 게 현실입니다. 각 업체 대표들이 경기장에 모두 온 상황에서
사람도 적은데, 욕나오고 싸움나면 사실상 구단은 맛이 가게 됩니다.
이렵게 어렵게 여기까지 와서 몇명이 빡돌아서 욕 신나게 하고 난파할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제 경우 경기장에서 욕 정말 많이 한 사람입니다. 애 낳고도 정신 못차렸죠.
하지만 이제 하면 X되기 때문에 안할 것 같습니다. 같이 한번 참아봅시다.
몇번 말했고 앞으로도 여러번 말할 것이지만,
서포터만 1만5천명 되기 전에는 욕할 자격도 없습니다.
구매력도 없는 몇백명짜리 서포터가 솔직히 뭘 믿고 욕을 하겠습니까.
우리와레즈만큼 되면 그때 욕합시다.
일반 팬들 안와도 우리끼리 팀 먹여살릴 수 있는 규모가 되면 그때 합시다.
주변에 혹시 분위기 파악 못하시고 욕하시는 분 있으면 말려 주시기 바랍니다.
서포터의 내공은 욕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하나된 강한 목소리와
탐소리보다 큰 박수소리에서 나옵니다.
경기 중 분노하는 상황이 온다면 더욱 큰 응원으로 풀어버립시다.
이 점은 리딩팀도 기억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3. 스폰서에 대한 무한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이제 소모임은 다들 다음으로 옮기셨죠? 이메일은 다 다음 쓰시죠?
스포츠시즌이 왔으니 토토도 하셔야죠. 조기축구회 축구화는 키카이고..
앞으로 물은 석수와 퓨리스 것을 마셔야 할 것 같습니다.
곧 단체로 가야할 극장이 등장할지 모르겠습니다.
이야기가 시작될 것 같은 나이트클럽이 있는데 잘 되면 같이 나이트나 갑시다.
미들스브러 가슴에는 도박 사이트가 새겨져 있었는데,
유니폼에 나이트클럽이 붙으면 국제적 화제가 될 것 같습니다. --;
SK에너지의 경우 저는 개인적으로 단계적인 상품 이용 계획을 세워두고 있습니다.
올해 4월 1억이 입금되면 주유소를 일단 오일뱅크에서 SK로 바꾸고,
하반기 1억 들어오면 이동통신 바꾸고, 내년 약속 이행되면 자동차 수리점 뭐 이런 식입니다.
앞으로 욕할 생각은 없지만 화해에는 시간이 걸릴 것 같은 느낌입니다.
누구에게나 강요할 수는 없지만, SK에 대한 공격은 현재 상황에서는 제 얼굴에 침 뱉기입니다.
이런 상황을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래서 과거 창단 TF에서는 후원이 성사되면 비방을 중지하겠다는 것을 협상의 카드로 썼습니다.
그리고 이런 내용은 서포터 대표자 모임에서 알려드린 바 있습니다.
이곳의 모든 분들도 그런 취지를 이해해 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 구단이 성장하여 K리그나 FA컵에서 제주와 붙으면 그 열기는 대단하겠죠.
그러나 그 경기는 비방이 아니라 경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현재 시점에서는 말이죠.
4.협회, 심판의 자질 등에 대한 실망이 클 것입니다.
이 문제는 예전에도 말씀드린 것이 있습니다.
이 점은 감안을 하고 앞으로 리그를 관전해야 할 것 입니다.
욕설 자제와도 연결이 되는 내용입니다. 구단이 이렇게 생길 때까지 참았는데,
판정 몇개 못 참겠습니까. 정작 이런 말을 하는 제가 참을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노력하겠습니다.
...
이번 주말입니다. 한풀이 할 수 있는 시간이 다가옵니다..
말도 안되는 것같은 현실을 두 눈으로 보는 날이 정말 몇일 남지 않았습니다.
그날 하루가 어떻게 흘러갈까요.
제 정신으로 그라운드를 볼 수는 있을까요?
만감이 교차하여 결국 멍하니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다들 많은 생각을 하실 테지만, 구단 및 팬의 입장에 걸쳐있는 회색분자(?)로서
몇가지 함께 생각할 점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1. 부천FC 1995의 모든 것은 구단만이 아니라 팬이 함께 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표를 파는 예쁜 아가씨도 없고, 표를 검사하는 아르바이트 학생도 없습니다.
장내 방송도 팬이고, 표 판매도 팬이고, 경기장에 오는 VIP 안내도 팬입니다.
미숙할 수밖에 없고 실수도 많을 것입니다.
이때 돈을 내고 입장한 팬의 입장에서는 "서비스가 이게 뭐야"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아닙니다. 팬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은 모두 일반 입장객처럼
입장료를 내고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들입니다.
자원봉사 대부분은 이미 연간회원권을 구입한 상태입니다.
경기장에 무료로 들어오는 사람들은, 선수단, 프런트, 일부 지역의 VIP 뿐입니다.
따라서 실수가 있고, 미숙함이 있으면 꼭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실수도 감싸 안으며 모두의 축제를 만들어 봅시다.
2년 전인가 J리그 도쿄베르디의 경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그 경기를 끝으로 J2로 떨어졌죠 --;).
경기장 곳곳에 자원봉사들이 좌석 안내를 하고 있었습니다.
부천보다 100배 든든한 재정인 베르디에도 자원봉사자들 수십명이 일을 하더군요.
서포터의 기본 마인드가 무엇입니까. 90동안 선수들과 함께 뛰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팀의 승리는 선수의 승리가 아니라 우리의 승리가 되는 것이구요.
이제 이 개념은 유럽과 J서포터처럼 구단 운영 및 경기진행도 함께 하는 개념으로
확대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모두 방관자가 아닙니다. 이 팀의 주인입니다.
부천FC가 이토록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바로 헤르메스같은 끝내주는
서포터 집단이 있기 때문입니다. 구단과 헤르메스는 일심동체라는 것이죠.
구단의 경기 때 제공되는 모든 서비스는 누리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 생각하시고, 많은 협조와 동참을 부탁합니다.
자원봉사자 중 개막전 때 표를 누가 팔지 모르겠습니다.
그 사람은 돈 주고 표를 사고 경기장 들어와서, 경기는 못보고
후반 20분까지 밖에서 함성 소리만 들으며 표를 팔아야 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해야하는 일입니다.
"얼마나 서비스가 좋은가 볼까"가 아니라 경기장에 오는 일반 시민에게
서비스할 생각으로 경기장에 오시기 바랍니다. 부천FC의 서포터라면 말이죠..
2. 욕설과 폭력은 구단 문을 닫자는 시위와 같습니다.
현재 구단은 많은 후원사와 잇따라 계약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해도 대견할 정도입니다.
다음, 스포츠토토, 키카, SK에너지와 계약 후 생수업체인 석수와 퓨리스가
2년 동안 선수단에 물을 대주기로 했고, 한 가구업체가 구단
사무실 집기를 모두 제공해 주기로 했습니다.
A보드도 하나 더 팔렸고, 부천서포터 대표이신 정해춘님의 대표로 있는
(주)덕산파이프는 계속해서 조건없이 도움을 주시다가 구단이 반 강제로
지역후원사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지역후원사 계역을 위해 협상 중인 업체가
5~6개에 이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막전 때 몇백명의 사람을 보고, 아직 도장을 찍지 않은 계약은
취소될 가능성이 높은 게 현실입니다. 각 업체 대표들이 경기장에 모두 온 상황에서
사람도 적은데, 욕나오고 싸움나면 사실상 구단은 맛이 가게 됩니다.
이렵게 어렵게 여기까지 와서 몇명이 빡돌아서 욕 신나게 하고 난파할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제 경우 경기장에서 욕 정말 많이 한 사람입니다. 애 낳고도 정신 못차렸죠.
하지만 이제 하면 X되기 때문에 안할 것 같습니다. 같이 한번 참아봅시다.
몇번 말했고 앞으로도 여러번 말할 것이지만,
서포터만 1만5천명 되기 전에는 욕할 자격도 없습니다.
구매력도 없는 몇백명짜리 서포터가 솔직히 뭘 믿고 욕을 하겠습니까.
우리와레즈만큼 되면 그때 욕합시다.
일반 팬들 안와도 우리끼리 팀 먹여살릴 수 있는 규모가 되면 그때 합시다.
주변에 혹시 분위기 파악 못하시고 욕하시는 분 있으면 말려 주시기 바랍니다.
서포터의 내공은 욕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하나된 강한 목소리와
탐소리보다 큰 박수소리에서 나옵니다.
경기 중 분노하는 상황이 온다면 더욱 큰 응원으로 풀어버립시다.
이 점은 리딩팀도 기억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3. 스폰서에 대한 무한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이제 소모임은 다들 다음으로 옮기셨죠? 이메일은 다 다음 쓰시죠?
스포츠시즌이 왔으니 토토도 하셔야죠. 조기축구회 축구화는 키카이고..
앞으로 물은 석수와 퓨리스 것을 마셔야 할 것 같습니다.
곧 단체로 가야할 극장이 등장할지 모르겠습니다.
이야기가 시작될 것 같은 나이트클럽이 있는데 잘 되면 같이 나이트나 갑시다.
미들스브러 가슴에는 도박 사이트가 새겨져 있었는데,
유니폼에 나이트클럽이 붙으면 국제적 화제가 될 것 같습니다. --;
SK에너지의 경우 저는 개인적으로 단계적인 상품 이용 계획을 세워두고 있습니다.
올해 4월 1억이 입금되면 주유소를 일단 오일뱅크에서 SK로 바꾸고,
하반기 1억 들어오면 이동통신 바꾸고, 내년 약속 이행되면 자동차 수리점 뭐 이런 식입니다.
앞으로 욕할 생각은 없지만 화해에는 시간이 걸릴 것 같은 느낌입니다.
누구에게나 강요할 수는 없지만, SK에 대한 공격은 현재 상황에서는 제 얼굴에 침 뱉기입니다.
이런 상황을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래서 과거 창단 TF에서는 후원이 성사되면 비방을 중지하겠다는 것을 협상의 카드로 썼습니다.
그리고 이런 내용은 서포터 대표자 모임에서 알려드린 바 있습니다.
이곳의 모든 분들도 그런 취지를 이해해 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 구단이 성장하여 K리그나 FA컵에서 제주와 붙으면 그 열기는 대단하겠죠.
그러나 그 경기는 비방이 아니라 경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현재 시점에서는 말이죠.
4.협회, 심판의 자질 등에 대한 실망이 클 것입니다.
이 문제는 예전에도 말씀드린 것이 있습니다.
이 점은 감안을 하고 앞으로 리그를 관전해야 할 것 입니다.
욕설 자제와도 연결이 되는 내용입니다. 구단이 이렇게 생길 때까지 참았는데,
판정 몇개 못 참겠습니까. 정작 이런 말을 하는 제가 참을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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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입니다. 한풀이 할 수 있는 시간이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