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헤르메스 및 부천 팬 여러분~!
작년 12월 말부터 5월 말까지 미국에서 교환학생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지난 드래프트 이후로 글을 처음 쓰게 되네요.. 이번 글 쓰기 까지 참 오랜시간 걸렸습니다.
오랜만에 쓰는 만큼 할 말이 많아져서 이번 글을 좀 길게 쓰게 됬네요..?
지루하시더라도 조금만 참아주시고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 충주 전, 포메이션은 이전과 다를 바 없이 3-5-2 (3-4-1-2) 전술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경기 보신 분들은 다들 아시다시피 왼쪽 공격수에 김신철, 왼쪽 센터백에 김민호가 나왔고,?
박재홍이 중앙 센터백으로 위치한
포메이션이었습니다.
충주 험멜의 경우 부천의 전술에 많이 대비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수비 부분과 역습 측면 공략에 있어서 말이죠.?
부천이 주도권을 잡는 듯한 느낌은 많이 받았지만, 점유율을 크게 우리가 가지고 있다는 느낌도 크게 느껴지지 않았고,?
골과 연결될 수 있는 위협적인 장면은 비슷하게 연출 되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3백 전술에서 가장 중요한 사이드 윙백 먼저 느낀 점을 써보겠습니다.
아, 참고로 많은 분들이 헷갈리시는 부분 중 하나 인데, 4백에서 사이드 백은 풀백이라고 부르고 3백에서 사이드 백은 윙백이라고 불리웁니다.?
따라서 풀백의 경우 수비수로 분류가 되고 윙백의 경우 미드필더로 구분 됩니다.?
이 부분 알고 계시면 나중에 축구 이야기 하실 때 상당히 유용한 정보로 이용되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전반 초반의 경우에는 주도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공격적인 움직임이 전체적으로 많았고, 이윤의 이후권 양쪽 윙백들의 공격 가담이 잦았습니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좌측의 이후권보다는 우측의 이윤의 쪽에서 공격 가담 횟수나 공격이 많이 이루어졌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이윤의 쪽의 오른쪽은 이윤의 선수가 볼을 잡고 올라오면서?
한 번에 공격수 쪽으로 올려주려는 롱볼 크로스를 자주 시도했지만 상대적으로?
우리 공격수들 보다 피지컬이 좋은 충주 수비수들을 상대로는 거의 먹혀 들어가지 않았다고 볼 수 있는 공격루트였습니다.?
그리고 공격가담을 다른 선수들 보다 많이 한 만큼 이윤의 선수가 시간이 지날수록 집중력도 떨어져 보이고, 위치선정, 체력적인 문제가 자주 보였습니다.
다시 롱볼 크로스 얘기로 넘어가자면, 가끔가다가 한 번 공민현이 헤딩을 땄더라도 세컨볼은 우리 부천선수에게 간 적은 과장을 좀 더하자면 3번 정도 밖에 되지 않았던 것 같다.(헤딩 세컨볼의 경우!!).?
차라리 이윤의 선수가 크로스를 올리기 보다는 우리가 충주에게 자주 당했던 공격 방법이죠, 발 빠른 김신철이나 공민현을 타겟으로 한 로빙스루를 몇 차례 더 시도했다면 위협적인 공격장면을 더 연출 시킬 수 있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덧붙여서, 이윤의 선수 쪽으로 공격이 많다 보니 상대도 역습 시에 이영덕이나 임종욱을 이용한 우리의 빈 오른쪽을 노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3-5-2의 최대의 단점을 노린 역습 공격이 잦았다는 점은 우리의 약점을 미리 준비해왔던가 혹은?
경기 도중에 충주 선수들이나 코칭스텝이 인지하고 작전을 지시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약 70분이 지나기 전 (우리 선수들 체력이 떨어지기 전)까지에 있어서 위협적인 장면은 자주 사용했던 롱패스로 이어진 공격보다는?
평소 스타일인 짧은 패스로 이어진 공격시도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 수 있었죠.?
양쪽 사이드에서 상대공격을 차단해낸 윙백들이 임창균이나 김태영에게 볼을 주고 2:1 패스로 윙백들이 침투하는 공격이나,?
윙백-김태영-임창균 혹은 윙백-임창균-김태영 으로 이어지는 삼각패스로 상대 수비 밸런스를 무너뜨리고 난 뒤에 앞 선의 공격수에게 가는 패스가 상대를 가장 위협할 수 있는 공격루트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약 3~4차례 이런 공격 방식으로 PA근처에서 좋은 장면을 연출 했었죠.
반대 쪽 윙백인 이후권의 경우 빠른 크로스를 요구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이후권 선수는 축구를 시작하고 작년까지 단 한 번도 사이드 포지션에 서본 적이 없는 선수 입니다.?
올해 들어서 팀 전술 때문에 윙백으로 포지션을 바꾸어서 뛰고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는?
상당히 훌륭하게 포지션 변경에 성공하고 진화하고 있는 케이스입니다.?
그리고 왼발을 아직까지는 잘 못쓰는 것도 감안하시고 보신다면 조금 더 이후권의 왼발 크로스의 질이나,?
한번 접고 오른발로 올리는 것에 대해 관대하게 보실 수 있을 거라고 판단이 듭니다^^?
아무래도 이후권 선수의 매력은 속된 말로 (개)같이 뛰는 거라고 많은 분들이 느끼실 텐데,?
첫 술에 배부르기에는 가투소에게서 피를로 같은 플레이를 요구하는 것 같은 거죠…ㅎㅎ
저도 미국에 있을 때부터 이후권 선수의 포지션 변화 때문에 이후권의 플레이나 위치선정에 신경써서 중계를 지켜봐왔습니다만,?
시즌 초반보다 측면에서의 수비력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에 반해 공격가담이 조금 줄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포지션 변화 성공 + 공격 or 수비 둘 중에 하나를 택하라면 사이드 미드필더가 아닌 사이드 윙백의 경우이기 때문에 수비를 택하는 것이 정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우리 수비쪽 골라인과 코너플래그와 PA근처까지 (쉽게 말해서 위닝이나 피파 같은 비디오게임을 할 때 크로스를 올릴 때 게이지를 안채우고 크로스 버튼만 누르면 올라가는 구역) 에서의 수비가 많이 좋아졌죠.?
시즌 초반만 해도 그 쪽에서 공격수가 공격하고 자신이 마크할 때나 우리 수비가 와서 협력 수비를 할 때,?
어디서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어쩔줄 몰라 하던 당시의 경기력이 떠오르네요.?
즉, 다시 말해 중앙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를 수행할 때 대인방어에 적응이 돼있던 스타일을?
지역방어 혹은 구석으로 몰아가는 수비로 단 번에 바꾸기엔 많이 힘이 들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행이도 현재 이후권의 윙백 변신, 상당히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다시 수비형 미드필더에 서서 플레이 하는 모습도 다시 보고싶네요.
그리고 3백, 어제 3백 중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은 김건호 선수 아닐까 싶습니다.?
이윤의 선수 공격 가담 후에 상대 역습 시에 들어오는 1:1 김건호 대 충주 공격수 상황에서 김건호는 단 한 차례도 돌파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PA안에서도 실수 없는 퍼펙트한 모습을 보여주며 그간의 부진?이라기 보다는 잔실수들을 싹 씻어내는 듯 한 모습 보여주었습니다.?
헤딩 클리어링도 깔끔하게 잘 걷어내며 땅이며 공중이며 '난공불락'.?
그리고 수비진에서 볼을 잡고 경기 템포를 조절 할 때도 모처럼 대학시절 자신이 경기 리딩을 할 때의 여유로움도 100%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느껴졌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자신이 존경하는 ‘칸나바로’를 보는 듯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어제 경기처럼만 한다면 더 이상 김건호에게서 걱정할 부분은 크게 없어보입니다.
데뷔전 맞나요? 김민호 선수도 첫 경기 선발 풀타임 출장하며 무난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직까지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첫 출장 하는 선수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은 이기적인 거라 느끼기에 무난하고 안정적인 데뷔전 치른 거에 만족합니다. 앞으로 김민호 선수 출장하는 경기를 더 지켜본다면 쓸 이야기가 더 많을 것 같네요.
박재홍 선수, 한종우 선수의 결장으로 중앙 센터백에 위치해서 출전했습니다.?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2~3차례 클리어링 미스와 불안을 제외하고는 안정적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한종우 선수가 있을 때와 없을 때와의 차이는 많이 크다고 느꼈습니다.?
최종 수비라인에서 앞선 미드필더로 가는 패스의 경우 미드필더 출신인 한종우 선수가 후방 플레이메이킹 하는 부분은 아직 신인 선수들이 따라가기엔 힘든 것 같아 보입니다만, 반대로 어제의 수비진 같은 경우에는 공격적인 부분 보다는 수비 부분에서 큰 실수 없이 해낸 점에 있어서
한종우의 결장에 대한 득과 실은 개인적으로 거의 0에 가깝다고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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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여러 회원님들께서 ‘임창균이 많이 막혔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물론 1라운드에 비해서 상대팀의 견제가 심해지다 보니 존재감도 떨어져보이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어제 임창균은 볼을 끌고 경기를 운영하는 임창균으로 보는게 아닌?
약 3터치 내에 앞선으로 좋은 볼을 배급해주는 간결한 플레이, 혹은 공격하기 좋지 못한 상황에서 볼을 뒤로 돌리는 플레이를 한 것에 중점을 두고 보셨다면 느낌이 많이 다르실 것입니다.?
임창균 선수가 대학시절부터 힘으로 밀어붙이는 수비수들에게 없지 않아 약한 모습을 종종 보여왔습니다.?
충주 수비수들 역시 강한 피지컬로 우리 공격수들을 압도하더군요. 그래서 어제 경기에서는 극 초반을 제외하고는?
2선보다는 3선에 내려와서 플레이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경기에는 허건 선수로 부터 받는 패스 보다는 김태영 선수나 양쪽 윙백에게서 볼을 받는 장면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논스톱 삼각패스나 2:1패스 혹은 전방으로 턴 후에 빈 공간으로 바로 찔러주는 패스,?
그리고 1~2터치 내에 자신의 슈팅 공간을 만들어 내고 좁은 공간에서 슈팅을 시도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결과를 뽑아내지 못한 것에 있어서는 상당히 아쉬운 점이 많았겠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는 시발점 역할 등을 고려해봤을 때는
못했다거나 부진했다고 볼 수 만은 없는 경기라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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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어제 단연 미드필더에서 눈에 띄었던 선수는 허건선수 보다는 김태영 선수입니다.?
1선 2선을 제외하고는 운동장 전체를 뛰어다니고 넘어지고 하며 굳은 일을 맡아서 하는 살림꾼 역할을 했습니다.?
챌린저스리그 시절부터 이런 김태영 선수의 매력에 빠지신 분들 많다고 생각이 듭니다.?
충분히 자신의 역할 시즌 초부터 지금까지 잘해오고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그렇지만, 김태영 선수가 조금 더 진화 할 수 있을 거란 기대, 저만 드는 건가요? 김태영 선수에게 거는 기대는 경기 조율과 조금 더 세밀한 킥력입니다.?
사실상 현재 중앙 미드필더가 허건, 김태영, 임창균 선수 셋으로 구성이 되있는데 그 중 가장 가운데에 위치한 선수가 김태영 선수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운동장 중앙에서 경기 템포를 조절해야 하는 역할이 김태영 선수에게 주어지긴 했습니다만,?
지난 수원 경기에서 김태영 선수 뿐만 아닌 모든 선수들이 리드 상황에서 어쩔줄 몰라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물론, 그 당시 체력적인 문제도 발목을 잡았겠지만,?
지난 경기 상황을 되살려 보면, 수비에게서 볼을 받고 김태영선수가 볼을 소유하고 어떻게 볼을 다음 상황으로 넘겨야 할지 고민하는 모습이 보였었습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정신적으로만 잘 극복해 낸다면 김태영 선수 한층 업그레이드 된 중앙 전천후 미드필더로 거듭날 수 있지 않을 까 생각이 듭니다.
충주전에서 허건선수는 수비적인 역할을 다른 경기 때보다 많이 가지고 나온 듯 보였습니다.?
공격 가담 시에도 무리하게 많이 전진하지 않고 어느 정도만 나갔다가 공격이 끝날 때까지 그자리 지키고 역습을 대비하는 모습,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보였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상대가 하프라인 조금 넘어 왔을 때 불필요한 파울이 몇 번 있었습니다.
만약에 상대팀에 수원의 보그단 같은 공중 괴물이 있다면 그런 파울도 자제하는 것이 영리한 플레이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 공격수 부분인데요, 공민현 선수. 대학 때까지 중앙 공격수로 계속 활약해 왔고 중앙에서의 활약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그렇지만 과거의 공민현과 부천의 공민현 많은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현재 팀 전술 상 센터포워드로 출장은 하고 있습니다만, 사실상 공격형 미드필더 임창균이 공격 가담 시 제로톱 자리에 올라가게 되면 투톱은 자연스럽게 사이드로 빠져서 플레이를 하게 되죠.?
공민현의 장기 중 하나는 중앙에서 볼을 받고 많은 터치 없이 최종수비를 놓고 마무리를 하든 최종수비를 벗겨 내고 마무리를 하는 것인데 측면으로 빠져서 플레이를 하게 되니 자신의 장기를 못살리고 있습니다.?
충주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경기를 종합해봤을 때 공민현 선수가 플레이를 할 때 측면 보다는 중앙에서 확실하게 보다 더 위협적이라고 느끼셨을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슈팅에 욕심을 부려봤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참 지금 전술에서 넣자니 장기를 잘 못 살리고 빼자니 아쉬운 ‘계륵’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나중에 우리 팀에서 3-6-1 혹은 4-5-1 전술 상황에서 원톱에 공민현이 서는 모습 보고 싶네요.?
제가 우선지명과 드래프트 당시에도 말씀드렸듯이, 1년 넘게 U리그 해설을 해오면서 작년 드래프트에 나왔던 공격수 중 최고는 ‘고대 앙리’ 현 서울의 박희성이 아닌 공민현이라고 한 기억도 납니다.?
이렇게 말씀 드리면 읽으시는 분들 기대가 크실텐데, 과대한 기대가 커지는 것 보다는, 지금, 현재의 공민현 활약상에 실망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김신철 선수, 첫 선발 출장인데 활약상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투톱자리에 넣기에는 아직 부족해 보입니다. 특히 몸싸움이나 위치선정에 있어서 많이 밀리는 모습 보여줬습니다.?
차라리 전술이 바뀌어서 윙포워드로 출장을 할 때나, 사이드 미드필더로 나오게 된다면?
김신철 선수의 스피드와 발재간, 왼발을 이용한 왼쪽에서의 측면 돌파와 오른발 잡이보다 한 템포 빠르고 보다 나은 정확도를 가진 왼발 킥으로
우리에게 상당한 무기로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는 불필요한 경고도 받았고, 전방에서 플레이가 안되 파울로 끊어내거나, 동료의 전진패스를 받을 시에 위치가 좋지 못해 좋은 패스를 100%살리지 못하는 모습이 종종 눈에 보였습니다.
?
그 동안 못 썼던 것 까지 겹치니 글이 엄청 길어졌네요.?
교체 멤버까지 쓰고 싶지만 지금도 충분히 지루하게 느끼셨을 것 같아서 다음 경기부터는 조금 짧게 줄이고 덜 딱딱하고 재미있게 써보고 싶네요.
?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팬 여러분들과 생각 공유하고 싶네요~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수고하셨습니다ㅋㅋㅋ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