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차례 큰 소나기 후에 청명한 날씨였습니다. 헤르메스 캐슬은 아름다움을 여지없이 뽑냈습니다.?
몸이 안좋아서 꾸르바에서 볼 순 없었지만, 가까이서 함께 호흡하며 뭔가 될 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두 가지 면에서 아쉬운 경기가 되었습니다.?바로 심판과 결정력.?
하지만 두 가지 점은 앞으로 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기에 후기로 남겨봅니다.?
1. 오심 문제?
그 어느 누가 봐도 확실한 오심이었습니다.?
오심일 뿐만 아니라 지난 수원전 징계 주심이 다시금?'보복' 판정을 했으리라는 '합리적인 의심'이 들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십년 넘게 부천 경기를 봐오고 있지만, 온 관중이 한 목소리로 야유를 퍼붓는 경기는 처음 봤습니다.?
그만큼 주경호 이 XXX가 한 짓은 최악의 선택이었습니다. 책임을 져야겠죠 당연히. 구단도 공분을 산 이번 사태에 대해
최선을 다해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제소 외에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해결의 의지를 보여야겠습니다.?
더군다나 감독님과 윤정춘 코치님 두 분이 모두 퇴장을 당했고 출전정지 또한 받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앞으로 문제입니다. 그 쌍욕을 먹어가는 와중에도 분명히 봤습니다. 주경호는 관중석을 쳐다보더군요.?
확실히 그 의지가 느껴졌습니다. "나한테 잘 못 보이면, 다 X 되는거야. 그런데도 나한테 욕을 해? 야유를 퍼부어?"
두 가지를 집고 넘어가야 합니다. 첫 번째로는 확실히 본때를 보이지 못하면 분명히 다시 당한다는 겁니다.?
과거 SK시절, 챌린저스 시절 유야무야 넘어가면 그 심판 분명히 다음 경기, 그 심판이 아니더라도 다른 심판진들 다음
부천 경기에 뭔가 문제될 만한 판단을 해왔습니다. K리그 심판이라고 하는 사람들의 저열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행위죠.?
본인들은 아니라고 항변할 지 모르겠지만 심증으로, 물증으로 그렇게 되어 왔음을 확실히 지켜봐왔습니다.?
구단과는 별도로 헤르메스 차원에서도 이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건 유야무야 넘기면
반드시 다시 당합니다. 지난 주말 인천도 심판으로 인한 피해를 당한 것으로 보이던데 써포터 간 연대를 통한 오심에?
대한 성명 발표, 헤르메스 성명서 등의 언론 플레이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는 앞의 제 의견과 배치될 수 있지만 앞으로의 리스크 관리 차원의 문제입니다.?
이런 사건이 지속되면 연맹은 챌리그 시절 축협이 우리에게만 규정을 준수하라 어쩌라 ㅈㄹ 한 것 처럼 여러 다른 부분에서
딴지를 걸어올 가능성이 큽니다. 거시적 차원의 문제라 개인적으로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번 오심 문제에 대해서는 강력한 대응을, 장기적 차원에서는 대승적인 리스크 관리를 모색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2. 결정력 문제 (및 수비진 칭찬)
생각보다 무뎌진 경찰팀입니다. 후반에는 공을 잡으면 염기훈 어딨는지 찾는데 바빴고, 김영후, 양동현 등은 전방에서?
전과 같은 위협적인?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배기종의 좌우측면 날카로운 움직임, 오범석 등등 썩어도 준치들의?
오버래핑 등이 간간히 통했으나 그마저도 큰 위협을 주진 못했습니다.(물론 수비 뒷공간을 가르는 염의족의 몇 번의 크로스가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긴 했지만) 전반부터 공 돌리던 경찰팀 K리그 OUT! 유현은 양심선언이나 하시고.?
이에 맞서 우리 수비진은 생각보다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습니다. 저는 전민관-김경민-박재홍 3백 인줄 알았는데 4백이었나요?
어쨋건 아직 조직력은 좀 완벽히 끈끈하다고 보긴 어려우나, 개개인별 수비 능력은 칭찬해 주고 싶을 만큼 훌륭했습니다.?
공격에서 다만 아쉬웠던 한 가지는 결정력이었습니다만, 저는 이 부분에서 우리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특히 과거에는 패싱 플레이 중 끊기는 아쉬운 플레이가 대다수였다면 이번에는 송치훈 선수를 중심으로 슛 타이밍에는 확실히?
질러주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빗나가기는 했지만 김태영, 임창균, 안영진 선수 모두 과감한 시도를 했다는 자체를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한 번에 나아질 수 없습니다만 조금씩 계속해서 나아진다면 후반기 다시 한 번 기대해 볼 만 하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은
경기였습니다.?
자기암시로 유명한 에밀 쿠에라는 사람의 말을 저는 참 좋아합니다.?
"나는 날 마다, 모든 면에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Day by day, in every way, I'm getting better and better.)
우리는 분명 조금씩 전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경기 어이없는 오심으로 부상과 함께 퇴장당한 이후권 선수 아낌없이 우리의 사랑을 드립니다.?
퇴장당하신 곽 감독님, 그리고 정말 분한 눈빛으로 락커로 들어가신 윤 코치님 모두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지지를 보냅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깡패 경찰전 무승부를 일궈낸 우리 선수들, 정말 고맙습니다.?
다 함께 ㄱ같은 주경호의 어이없는 오심에 한 목소리로 야유했던 부천시민 여러분, 여러분이 진정한 울트라스라 생각합니다. 최고에요T-T
분을 삭히지 못하고 경기 후기가 횡설수설이었습니다. 아래 경기장 사진으로 힐링 되시길 바라며....
결론은 "닥치고 수원원정"
더하여. 욕 했습니다. 많이 했습니다. 진심으로 뉘우칩니다만 주경호는 ㅆㅅㄲ입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