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언컨데 승리는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선물입니다.?
아직 경기장을 갈 수 있는 컨디션이 아니어서 집에서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오히려 연패가 계속 될 수록 차분해지는건 저뿐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승리에 대한 갈증도 더욱 높아 지지요.?
어제 승리를 총평하자면 '해야 될 전략'과 '적절한 용병술'의 조화가 훌륭했다는 것일 겁니다.?
최근 몇 경기 똑 같은 실점패턴은 좌우 사이드가 털리고, 중앙 수비는 스트라이커를 묶는 시점에서
따라 들어오던 프리한 공미에게 골이 연결되면 박스 안에서 그대로 골- 형태가 많았습니다.?
정말 똑같이 먹는 골에 대한 대응은 당연히 사이드 수비에 대한 보완과 수비 집중력 강화 였습니다.?
흡패 이우형 감독이 얘기했듯이 우리가 당연히 취해야 했을 전술은 이거였습니다.?
시즌 초반 한 골 정도는 혼전상황에서 내줘도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던 힘은 수비 안정 이었을겁니다.
지난 글에서 '나쁜 싸이클'을 말씀드렸는데요. 우리가 최근 공격력이 무뎌졌던 것도 과거와 다르게?
똑같이 한 골을 먹고 나도 수비가 안정되는게 아니라 선수단이 패닉에 빠져 뭐라도 해보겠다는 무전술
공격전략 사이 추가골을 먹고 무너지는 경향이 다분했다는 겁니다. 일단 집안이 안정이 되야 가장이?
사회에 나가서 성공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듯, 우리가 지금 취해야 하는 전술은 어제와 같이 일단?
수비를 안정시키고 미들로 이어지는 전진패스 이후 공격으로 인해 다소 느슨해진 상대의 헛점을 정확하게
파고드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솔직히 이 범주에 수원FC, 고양 등등이 다 들어갑니다.)
어제 경기를 보면서 "왜 열심히 잘 뛰는 것 같은데 못 이길까?" 에 대한 해답을 모두 공감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다음 승리의 요인은 '용병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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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경기중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롭게 본 것이 선수교체 시점입니다.?
곽감독님에 대한 다른 불만들 많으시겠지만... (휴...) 제 개인적으로 가장 큰 불만은 선수를 종료 10분 내외에서
교체하는 습관(?) 입니다. 이기고 있을 때 수비보강 차원에서 선수를 투입하는 것은 의미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 이외에 공격적인 무언가를 풀어가기엔 예전 슈퍼 조커였던 이원식 선수나 리그를 씹어먹을 정도의 용병 스트라이커가
아닌 이상에야 참 힘듭니다.?축구 해보신 분들 다 아시겠지만 일단 경기에 들어가면 몸 풀리는데 5분, 경기 적응하는데 10분입니다.?
프로선수라고 특별히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흡패 수비 정다슬-정현윤 라인이 발을 맞춘지 얼마 안되서 좀 헤맨다는?
해설의 중계가 있었는데 이 부분을 힘이 좋은 최낙민 선수가 흔들어 준 건 후반 몇 번의 찬스를 만드는데 주효했습니다.?
그리고 잦은 오버래핑으로 다소 사이드 수비 보완이 늦어진 오재혁 선수를 대신해 적절한 시점에서 김지웅 선수를 투입한 것도?
훌륭한 전술이라 생각합니다.?
결정적으로 어제 유준영 선수를 빼면서 김신철 선수를 넣는 순간 저는 솔직히 욕 많이 했습니다.?
어제 공격에 30% 정도는 유준영 선수가 사이드를 흔들어 주면서 올려준 양질의 패스, 과감한 중거리, 혹은 유준영 선수를
수비가 따라 나가면서 생긴 빈공간에서 발생한 찬스가 많았습니다. 왜 유준영이 교체되는가에 대한 의문이 있었죠.?
하지만 다시금 생각하면 김신철 선수의 장점은 스피드이자 단점은 경기를 오래 뛰면 집중력이 현저히 저하된다는 것을 반대로
이용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물론 결과론적인 얘기입니다만)?
휴... 하고 싶은 얘기가 많다보니 말이 또 주저리 길어졌네요.?
어제 경기를 통틀어 가장 칭찬해 주고 싶은 선수는 유준영, 송치훈?
그리고 수비에서 정말 묵묵히 제 역할 다 해준 김민호, 박재홍, 김경민?선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골 넣은 김신철 선수, 나머지 경기는 이제까지의 모습을 잊고 원자폭탄급 포텐이 터져 나오길 기대합니다.?
정말 그 공놀이가 뭐라고... 어제 이기고 나서 아픈 배가 급속히 호전되는 것만 같은 기적(?)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그노무 공놀이가 대체 뭐라고 연휴의 끝자락에서도 출근의 공포가 아닌 상쾌함만을 느낍니다.?
오늘의 승리는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선물인 동시에, 또 녹아내리기도 쉬운 허망한 대상이라 생각합니다.?
딱 10 경기 남았습니다. 나머지 경기 잘 다져서 시즌 첫 해 훌륭한 그리고 성공적인 해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우리 이제껏 욕 열심히 했습니다.?
다음 홈경기는 별로 넓지도 않은 꾸르바 섹터... 다 같이 가득 채워봤으면 합니다.?
부천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