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태륭 입니다. 우리 부천FC1995 의 첫 시즌이 마무리 되었네요.
올해는 제가 축구를 해왔던 그 어느해보다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매주 토요일 경기를 하다보면
일주일 단위로 모든 스케쥴을 설정해놓고 생활하다보니 더욱 빠르게 느껴지나 봅니다.
작년 늦은 여름 무렵, 구단 창단준비TF와 처음 인연을 맺고 저와는 개인적으로 큰 연관이 없었던
"부천"을 마음에 담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종합운동장을 찾지 못해 근처에서 한시간을 해매던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눈감고도 찾아갈 정도니 길치인 제 스스로 뿌듯하다고 해야할까요?
창단과정을 함께하며 TF분들을 비롯하여 헤르메스, 그리고 부천을 배워나갔습니다.
부천의 역사와 헤르메스의 역사를 다시 생각하고 느끼며 그 열정에 감동했고, 그 순수함에 매료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얻은 결론은 "부천FC의 주인은 서포터" 라는 것 이였습니다.
팀의 주인이 서포터라는것. 이것이 제겐 너무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가 창단식을 하던날, 저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에 현존하는, 또는 과거에 존재했던 축구팀중 가장 순수한 열정으로 이루어진 결정체가 부천FC 이다."
그 이유는 서포터가 만든, 서포터가 주인인 팀 이기때문이였습니다.
동시에, 이 팀은 대한민국에서 축구를 하는 선수들에게 "파라다이스"가 되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어릴때부터 축구를 시작했지만, 축구에 대한 순수한 열정 만으로는 빛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우리 부천FC 가 그런 선수들에게 그들이 지닌 순수한 열정으로부터 나오는 힘을 발휘할수있는 팀이
되길 바라는 희망이 있습니다.
비록 단기간에 이러한 희망사항이 이루어지기는 대단히 어렵기때문에 앞으로 어떤 문제가 생긴다해도
그것을 "그 희망이 이루어지는 과정" 으로 생각할 겁니다.
제 축구관은 "축구는 감동이 있어야 한다." 입니다. 동료와 동료간에, 스텝과 선수간에, 그리고 서포터와 선수간에는
감동이 있어야 합니다. 축구 또한 피와 살로 이루어진 사람이 하는것이기 때문에 "감동"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혹자는 "감동"이 있기에 축구는 발도 머리도 아닌 가슴으로 한다고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때 이러한 부분에서 많이 부족했다는 느낌입니다.
그것이 결국 후반기때 우리가 날개를 펴지 못한 이유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올 한해 우리 선수들은 여러분들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았고 너무도 큰 감동을 느꼈습니다.
그에 반해 저희는 보내주신 사랑에 충분한 보답을 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선수들은 부족했던 감동을 내년 시즌에 두배로 느끼실수있도록 노력하렵니다.
올 시즌을 치루면서, 계획했던 것이 뜻대로 되지않고 경기결과와 내용에 대한 걱정도 하고, 제 개인의 경기력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하면서 이래저래 흔들렸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팀이 힘들었던 시기도 있었고,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도 있었구요. 하지만 경기중에 들리는 웅원소리에,
그리고 미니홈피를 통한 격려의 메세지, 또 좋지않은 결과에도 수고했다며 중앙출입구에서 박수를 쳐주시는
여러분 덕분에 그때마다 마음을 추스렸습니다.
지난 후기리그 용인전 떄였죠. 3경기만에 서포팅이 다시 시작되었고 그날은 필드에서 외롭지가 않았습니다.
후반전, 추격골이 터진 이후 우리가 경기의 리듬을 주도할때 들려오는 응원소리에 순간 소름이 돋는것을
느꼈습니다. 물론,서포팅 소리가 들렸다해서 경기에 집중하지 않은것은 아닙니다. 집중을 해도 응원소리가
그만큼 컸기에 들렸을뿐입니다. 여러분들의 존재는 부천에서의 첫시즌을 마친 지금, 제게 있어 "자부심" 입니다.
지금 이순간이 아니면 앞으로 할수 없는 일들이 있죠. 제겐 부천FC가 그런것 같네요.
제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해야할 일들이 여럿 있겠지만, 분명한건 부천FC 는 저에게 있어 "지금" 이 아니면 앞으로
할수 없기에 저도 나름 열심히 땀흘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분명 머지않아 더 높은 리그로 진출하겠지만, 내년은 K3에서 성과물을 이루면 좋겠죠.
전체적으로 올해보다 리그의 수준도 높아질것이고 선수들의 퀄리티 또한 향상될것 입니다.
우리 부천에도 우리팀의 특성을 잘 알고있는 훌륭한 선수들이 들어올것으로 믿습니다.
올해 저 개인적으로는 제 자신에 대해 만족보다는 실망이 컸기때문에 내년 시즌 새롭게 동료가 될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도록 다시 축구를 한다는 마음으로 내년을 준비할것 입니다.
"저는 여러분과 눈과 눈을 마주보며 시작하고 싶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100% 지지를 원하며 또한 그렇게
되도록 할것입니다. 또한 여러분들도 여러분 뒤에서 100% 최선을 다하는 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될것입니다.
다른 어떠한 것도 필요없으며 그렇게 되도록 할것입니다."
제가 감명깊게 읽은 "90분 리더십" 이라는 책에 나온 부분입니다. 올해는 부족했지만 내년에는 제가 옮겨적은
저 문장에 스스로 부끄러움이 없도록 "100%" 최선을 해보겠습니다.
다시 한번 올 한해 감동을 느끼게 해주신것에 감사드리며 내년에는 그 감동 꼭 돌려드리겠습니다.
2008 THANK YOU HERMES
올해는 제가 축구를 해왔던 그 어느해보다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매주 토요일 경기를 하다보면
일주일 단위로 모든 스케쥴을 설정해놓고 생활하다보니 더욱 빠르게 느껴지나 봅니다.
작년 늦은 여름 무렵, 구단 창단준비TF와 처음 인연을 맺고 저와는 개인적으로 큰 연관이 없었던
"부천"을 마음에 담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종합운동장을 찾지 못해 근처에서 한시간을 해매던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눈감고도 찾아갈 정도니 길치인 제 스스로 뿌듯하다고 해야할까요?
창단과정을 함께하며 TF분들을 비롯하여 헤르메스, 그리고 부천을 배워나갔습니다.
부천의 역사와 헤르메스의 역사를 다시 생각하고 느끼며 그 열정에 감동했고, 그 순수함에 매료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얻은 결론은 "부천FC의 주인은 서포터" 라는 것 이였습니다.
팀의 주인이 서포터라는것. 이것이 제겐 너무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가 창단식을 하던날, 저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에 현존하는, 또는 과거에 존재했던 축구팀중 가장 순수한 열정으로 이루어진 결정체가 부천FC 이다."
그 이유는 서포터가 만든, 서포터가 주인인 팀 이기때문이였습니다.
동시에, 이 팀은 대한민국에서 축구를 하는 선수들에게 "파라다이스"가 되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어릴때부터 축구를 시작했지만, 축구에 대한 순수한 열정 만으로는 빛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우리 부천FC 가 그런 선수들에게 그들이 지닌 순수한 열정으로부터 나오는 힘을 발휘할수있는 팀이
되길 바라는 희망이 있습니다.
비록 단기간에 이러한 희망사항이 이루어지기는 대단히 어렵기때문에 앞으로 어떤 문제가 생긴다해도
그것을 "그 희망이 이루어지는 과정" 으로 생각할 겁니다.
제 축구관은 "축구는 감동이 있어야 한다." 입니다. 동료와 동료간에, 스텝과 선수간에, 그리고 서포터와 선수간에는
감동이 있어야 합니다. 축구 또한 피와 살로 이루어진 사람이 하는것이기 때문에 "감동"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혹자는 "감동"이 있기에 축구는 발도 머리도 아닌 가슴으로 한다고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때 이러한 부분에서 많이 부족했다는 느낌입니다.
그것이 결국 후반기때 우리가 날개를 펴지 못한 이유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올 한해 우리 선수들은 여러분들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았고 너무도 큰 감동을 느꼈습니다.
그에 반해 저희는 보내주신 사랑에 충분한 보답을 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선수들은 부족했던 감동을 내년 시즌에 두배로 느끼실수있도록 노력하렵니다.
올 시즌을 치루면서, 계획했던 것이 뜻대로 되지않고 경기결과와 내용에 대한 걱정도 하고, 제 개인의 경기력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하면서 이래저래 흔들렸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팀이 힘들었던 시기도 있었고,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도 있었구요. 하지만 경기중에 들리는 웅원소리에,
그리고 미니홈피를 통한 격려의 메세지, 또 좋지않은 결과에도 수고했다며 중앙출입구에서 박수를 쳐주시는
여러분 덕분에 그때마다 마음을 추스렸습니다.
지난 후기리그 용인전 떄였죠. 3경기만에 서포팅이 다시 시작되었고 그날은 필드에서 외롭지가 않았습니다.
후반전, 추격골이 터진 이후 우리가 경기의 리듬을 주도할때 들려오는 응원소리에 순간 소름이 돋는것을
느꼈습니다. 물론,서포팅 소리가 들렸다해서 경기에 집중하지 않은것은 아닙니다. 집중을 해도 응원소리가
그만큼 컸기에 들렸을뿐입니다. 여러분들의 존재는 부천에서의 첫시즌을 마친 지금, 제게 있어 "자부심" 입니다.
지금 이순간이 아니면 앞으로 할수 없는 일들이 있죠. 제겐 부천FC가 그런것 같네요.
제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해야할 일들이 여럿 있겠지만, 분명한건 부천FC 는 저에게 있어 "지금" 이 아니면 앞으로
할수 없기에 저도 나름 열심히 땀흘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분명 머지않아 더 높은 리그로 진출하겠지만, 내년은 K3에서 성과물을 이루면 좋겠죠.
전체적으로 올해보다 리그의 수준도 높아질것이고 선수들의 퀄리티 또한 향상될것 입니다.
우리 부천에도 우리팀의 특성을 잘 알고있는 훌륭한 선수들이 들어올것으로 믿습니다.
올해 저 개인적으로는 제 자신에 대해 만족보다는 실망이 컸기때문에 내년 시즌 새롭게 동료가 될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도록 다시 축구를 한다는 마음으로 내년을 준비할것 입니다.
"저는 여러분과 눈과 눈을 마주보며 시작하고 싶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100% 지지를 원하며 또한 그렇게
되도록 할것입니다. 또한 여러분들도 여러분 뒤에서 100% 최선을 다하는 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될것입니다.
다른 어떠한 것도 필요없으며 그렇게 되도록 할것입니다."
제가 감명깊게 읽은 "90분 리더십" 이라는 책에 나온 부분입니다. 올해는 부족했지만 내년에는 제가 옮겨적은
저 문장에 스스로 부끄러움이 없도록 "100%" 최선을 해보겠습니다.
다시 한번 올 한해 감동을 느끼게 해주신것에 감사드리며 내년에는 그 감동 꼭 돌려드리겠습니다.
2008 THANK YOU HERMES
올해는 여러분이 챔피언....
내년에는 우리도 챔피언이 되겠다던....그 날의 약속을
잊지않고 기억하겠습니다....
부천FC 1995 선수 여러분과 함께 함으로서
행복했던 2008년을 추억해봅니다....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내년에도 더 많은 골을 부탁드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