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박용하 팬클럽에 비해 어떤 수준일까?

by 신동민 posted Feb 0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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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희 2009.02.04 11:47
    저는 신동민님께서 제시하신 큰 틀에는 동의합니다. 충성도!!!! 그래도 (충분히 감안하셨겠지만...^^;) 제가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을 몇 가지 적어보자면....

    1. 부천구단과 박용하의 상품이 다릅니다.
    -> 김남일 선수가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을까요? 2002년 이후... 수 많은 소녀팬들을 몰고 다녔지만... 지금은... ??? 백지훈, 안정환, 고종수 등의 팬클럽도 좋은 예가 될 수 있겠네요. 선수 따라 구단을 옮겨다니는...

    2. 집단의 성분이 다릅니다.
    -> 여성이 다수인 집단과 남성이 다수인 집단의 성분의 액션은 정말 너무너무 다르다는 생각입니다. 마케팅에서 중요시 하는 원칙 중의 하나가... "여심(心)을 잡아야 한다."라는 걸 생각하면... 여기 계시는 많은 회원분들이 원하시는 것처럼^^;... 여성회원분이 지금의 5배 정도 늘어난다면, 박용하 팬클럽 못지않은 액션을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르게 생각하면, 의도적으로 스타선수를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겠죠. (신승호 선수가 갑자기 떠오르네요. ㅎ)

    3. 소비자는 현명한 바보입니다.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실 수 도 있느데요. 의도적인 시장... (언급하신 컨텐츠 부분이랑 동의어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을 만들 필요는 분명합니다. 그렇게 만들어 놓은 시장에서 소비자는 상품을 소비합니다. 지금까지 부천의 마케팅이 "감정에의 호소"(매우 잔인한 말로...^^;)였다면, 앞으로 최소 2~3년 후에는... 조금 더 프로페셔널한 마케팅 액션이 필요할 것입니다.

    4. 저는 지금의 부천의 방향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신동민 님의 글을 읽고, 기분이 전혀 나쁘지 않았습니다. "뭐야, 난 할 만큼 하고 있는데..."가 아닌, "아~ 조금 더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K3 구단 중에 아니 K리그 구단 중에 상품에 대한 인증서를 만들 생각을 한 마케팅 팀이 얼마나 될까요? 그리고,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10년을 생각하는 팀이 또 얼마나 될까요? 지금 이런 독려성 글이 올라오는 것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5. 그래도 아직은...
    저 개인적으로는 30년은 바라봐야 하는 사업인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장기적으로, 그리고 끈질기게 들어가야 하는 곳이 스포츠 시장인 것 같습니다. 야구의 롯데나 해태처럼... 그리고 박용하 팬클럽처럼... 그래도, 방심하면 안되죠. 절대 방심하면 안된다는 것에 절대 동의합니다.

    P.S: 에휴, 어떻게는 빠졌네요. ㅜ.ㅜ
  • 정두식 2009.02.04 12:08
    이주희님 댓글 분석적이시네요 ㅎㅎ;;
    그래도 아쉬운거 따지면 한 두가지가 아니지만,
    시장성을 두고 이야기하는것이라기보다
    우리들이 몸으로 움직이면 무서울 것이 없다는..ㅎㅎ
  • 김현수 2009.02.04 12:35
    모든 부천FC 1995 관련 기사마다
    댓글 하나씩 추가하고
    + 좋은 댓글에는 모두 추천 한방씩...하고 있습니다....
  • 신동민 2009.02.04 13:20 글쓴이
    이주희님 이야기에 완전 공감. '집단의 성분이 다르다'는 말에는 우리 서포터의 험한 얼굴들이 생각나며 폭소를 ^^

    예전에도 그런 경향이 있었지만, 구성원이 보기 불편해도 저는 개인적으로 한번씩 흔드는 악역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구단일 봉사활동을 하며 밖으로는 완전 긍정의 신호를 내보내고 포탈 등에도 그런 내용이 도배가 되지만 그것을 보고 우리가 넋을 놓으면 그곳이 곧 우리의 한계가 되기 때문입니다.

    스폰서 100% 재계약, 강성 서포터, 축구종가 잉글랜드에서 같이 제휴하자도 먼저 연락 오고.. 얼마나 표면적으로 좋습니까. 하지만.. 한꺼풀 벗겨보면 우리는 아직 멀었다는 생각입니다.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은 동네축구 티를 조금 벗은 3부리그 입니다. 우리가 있을 곳 아닙니다. 연고이전이 없었다면 호주, 사우디, 말레이지아 원정 준비하고 있어야 하는 서포터입니다. 어쩌다 이렇게 뒷골목에 왔지만 빨리 원래 자리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치고 올라가기 위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저도 내일모레면 마흔입니다(상상이 안되는 분들 많겠지만.. ^^;). 죽기 전에 우리클럽이 세계클럽챔피언십에 나가는 거 봐야겠습니다. 전생에 무슨 죄 졌다고 한번 뿐인 인생을 3부에서 보낼 수 없습니다. 선수, 구단, 팬 모두 합심해서 한단계씩... 독하게 먹고 올라갔으면 합니다. 그런 생각이 맴돌던 차에 박용하 팬클럽의 액션에 필 받아서 글 올렸습니다. ^^
  • 김선민 2009.02.04 14:06
    저도 서른전에 꼭 1부로 가고 싶습니다..
    중학교 말 조금씩 나와보던 썹터 생활 얼마 있으면 서른이네요..ㅜㅜ
  • 유경민 2009.02.04 18:58
    음..일단 대대적인 홍보가 중요하잖아요, 어렵겠지만 서포터내에 광고&마케팅 전공자들을 고용해서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고 어디로 어떻게 가야하는지 깊게 고민해보고 그것들을 표현해내서 온.오프라인에다가 대대적으로 알려야 할듯 싶네요...그래야 후원사와 시에대한 의존도를 줄일수 있으니깐요.. 그리고 너무 조급하게 생각해서 급성장만을 바라지 말고 늦더라도 천천히 안정적으로 성장될수 있게 노력하는게 중요하지 않나 싶어요...원래 주식도 급등주들은 급락되기 쉽지만 우량주들은 천천히 상한해서 안정적인 주가 내에서 매도매수가 되잖아요...그처럼 우리도 너무 급성장만을 위해서 힘빼기 보다는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 노력해나가요^^ 그리구 구단의 발전을 위해서 다같이 머리싸매고 아이디어를 짜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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