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결과론이지만, 전반에 골을 더 넣을 수 있었는데 찬스를 못 살린 게 아쉽습니다. 하지만 온고을 원정 2점 이라는 득점만 놓고 보면 상당히 잘 한 경기입니다.
우리 팀이 원정이고, 체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하여 2-1로 앞 선 상태에서 다소 수세적인 경기 운영을 했는데, 온고을이 "패스할 곳이 없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지역방어가 잘 되었다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맞바람에 휘어 들어간 코너킥 직접골이 들어간 후 선수들이 두들겨 맞은 듯 힘이 빠지고 분위기가 반전된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온고을은 오늘 경기를 거저 먹었습니다. 첫골도 바람타고 모서리에 들어갔고(전혀 골이 아닌 줄 알았음), 두번째 골은 코너킥이 바람맞고 들어 갔고, 세번째 골은 뭐 그나마... 지난해에 추위에 떨며 경기를 보고서도 진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 꼭 이기고 싶었는데 속이 많이 상했습니다.
게다가 주축 수비수이자 주장 완장을 차고 상대의 공격을 잘 끊었던 박문기가 경기 초반에 상대에게 허벅지를 차인 후 절룩거리다가 아직 몸상태가 100%가 아닌 채주봉으로 교체된 것이 전반의 흐름에 큰 변수였습니다. 더 열받는 것은 지난 경기 골 주인공이고 강팀인 광주광산의 주축 선수였던 장석근 선수도 배를 맞았는지 배를 잡고 뛰었습니다.
아마 온고을의 전술은 경기 시작 후 잘 하는 선수들을 조져좋고 교체 또는 폐인으로 만든 후에 뽀록으로 승리를 챙기는 전술인 것 같습니다.
우리 입장에서도 평소에 보면 "왜 K3에 있을까"할 정도로 잘 하는 선수들이 어제는 맥을 못 춘 경우도 있습니다. 컨디션에 따라 기복이 심하다는 것인데, 잠이 부족해서이든 아니면 다른 이유이든 컨디션 조절을 잘 했으면 합니다.
경기장의 상태는 정말 심각합니다. 인조잔디는 울퉁불퉁하고 뛰다보면 밀려 올라오고, 플라스틱 잔디는 잠시만 발을 올려 놓아도 신발에 시퍼렇게 붙고, 옷 갈아 입을 곳이 없어서, 선수들이 추운 날씨에 등산객들이 이용하는 냄새나는 화장실에서 옷 갈아 입어야하고, 짐 놓는 천막은 바람이 분다는 이유로 치워놓고, 자기들 천막은 튼튼하게 박아서 이용하고 있고, 당연히 샤워장도 없고... 적어도 온고을에게는 우리가 원정 라커 이용을 불허하고, 샤워장 이용도 불허해도 될 것 같습니다.
심판은... 약간 아리까리한 부분도 있었지만, 그게 경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말 이산한 심판이었다면 경기 중 2차례 앞서 가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 팀이 원정이고, 체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하여 2-1로 앞 선 상태에서 다소 수세적인 경기 운영을 했는데, 온고을이 "패스할 곳이 없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지역방어가 잘 되었다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맞바람에 휘어 들어간 코너킥 직접골이 들어간 후 선수들이 두들겨 맞은 듯 힘이 빠지고 분위기가 반전된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온고을은 오늘 경기를 거저 먹었습니다. 첫골도 바람타고 모서리에 들어갔고(전혀 골이 아닌 줄 알았음), 두번째 골은 코너킥이 바람맞고 들어 갔고, 세번째 골은 뭐 그나마... 지난해에 추위에 떨며 경기를 보고서도 진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 꼭 이기고 싶었는데 속이 많이 상했습니다.
게다가 주축 수비수이자 주장 완장을 차고 상대의 공격을 잘 끊었던 박문기가 경기 초반에 상대에게 허벅지를 차인 후 절룩거리다가 아직 몸상태가 100%가 아닌 채주봉으로 교체된 것이 전반의 흐름에 큰 변수였습니다. 더 열받는 것은 지난 경기 골 주인공이고 강팀인 광주광산의 주축 선수였던 장석근 선수도 배를 맞았는지 배를 잡고 뛰었습니다.
아마 온고을의 전술은 경기 시작 후 잘 하는 선수들을 조져좋고 교체 또는 폐인으로 만든 후에 뽀록으로 승리를 챙기는 전술인 것 같습니다.
우리 입장에서도 평소에 보면 "왜 K3에 있을까"할 정도로 잘 하는 선수들이 어제는 맥을 못 춘 경우도 있습니다. 컨디션에 따라 기복이 심하다는 것인데, 잠이 부족해서이든 아니면 다른 이유이든 컨디션 조절을 잘 했으면 합니다.
경기장의 상태는 정말 심각합니다. 인조잔디는 울퉁불퉁하고 뛰다보면 밀려 올라오고, 플라스틱 잔디는 잠시만 발을 올려 놓아도 신발에 시퍼렇게 붙고, 옷 갈아 입을 곳이 없어서, 선수들이 추운 날씨에 등산객들이 이용하는 냄새나는 화장실에서 옷 갈아 입어야하고, 짐 놓는 천막은 바람이 분다는 이유로 치워놓고, 자기들 천막은 튼튼하게 박아서 이용하고 있고, 당연히 샤워장도 없고... 적어도 온고을에게는 우리가 원정 라커 이용을 불허하고, 샤워장 이용도 불허해도 될 것 같습니다.
심판은... 약간 아리까리한 부분도 있었지만, 그게 경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말 이산한 심판이었다면 경기 중 2차례 앞서 가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아예 락커룸을 개방하지 말자구요... 샤워장및 화장실 이용은 더더욱 불허해버리구...
아예 선수들에게 입장료를 받아 버리는게..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