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로 신청했었는데 회의를 한다는 말에 회사 스케쥴을 급 수정하여
아침일찍 동대문에 나와서 일을 마치고, 중간에 김연아선수 쇼트 프로그램 연기도 보고
부천으로 향했습니다. 이렇게 아침일찍 가는 건 오랜만이더라구요~
금요일에 춥고 바람도 많이 불길래 옷을 따뜻하게 입고 갔는데
잘한 선택인듯 싶었습니다. 아직까진 차가운 바람이 남아있더라구요~
길이 많이 막혀서 서울 시내로 통해서 빠져 나가느라고 경기에 늦을 줄 알았는데
기사님이 빛의속도로 운전해주셔서 경기시간에는 아슬아슬하게 전에 도착했네요^^
(아, 자다가 갑자기 빵~~~하는 소리에 깼는데 사고 날뻔한 것 같은....ㅠㅠ안전운전ㅠㅠㅠㅠ)
전주로 내려가는 동안 코리안구잘미녀원정담당자님+前코리안에바미녀원정담당자님께서 싸오신
김밥과 전을 먹으며 내려갔지요..(아침에 일찍 나오느라 배가 무지 고팠는데 잘먹었습니다!!!)
간만의 원정이라 조금 피곤했는지, 중간 중간에 틈틈히 잠도 청해주고..
경기에 이기고 전주동물원에 가서 코끼리를 볼까~전주비빔밥을 먹을까~
많은 얘기들을 나누며 전주에 도착했는데..
꽤 구석에 위치한 곳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유원지 옆에 있어서 그런가
관중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서포터 바로 옆에도 아줌마,아저씨들이 삼삼오오 계셨다죠..
경기장 사정은 너무 열악해서 우리 선수들 앉아 있을만한 곳도 없고,
서포터들이 위치한 곳 조차 반대편 코너가 사각지대인 곳이었습니다.ㅠㅠ
초반에는 우리가 많이 밀어붙이는 양상에 왠지 이길것 같은 느낌!!
그치만 좀처럼 골은 안터지고..거기에 한석진 선수의 퇴장과 박문기선수 부상(?)까지 있어서
점점 불안해져 왔을 때, 정말 적절한 시기에 김민우 선수의 골이 터졌습니다..ㅠㅠ
다행히 그대로 전반전을 마치고,
주위 사람들에게 이길거 같다는 문자를 보내주고 후반 시작..
후반 시작하고나서 2분정도만에 전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죠. 약간 방심한듯.
조금 불안해졌을 때 김민우선수.. 진짜 일냅니다.ㅋㅋ
수비수 세명(?)정도 제치고 혼자 돌파해서 정말 멋진 골을 넣고
서포터 앞으로 달려와서 철망에 매달리는 EPL급 세레머니를 하죠.ㅋㅋ
서포터들도 뛰어내려가서 같이 매달리며 환호했고, 이기는줄 알았습니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심판이 레드카드를 준 이후 카드에 인색하더군요.
전주 선수들 공격, 수비를 막론하고 더티한 플레이가 남발하는 가운데 경고가 안나오더라구요.
특히 구단 운영팀의 박모님을 닮은 전주의 22번선수 ㅎㅎㅎㅎㅎㅎㅎ
(대구FC출신이라고 하더군요. 확실히 잘하긴 하던데 더티했음.ㅠㅠ
큰 몸집에 우리 선수들이 몸을 사리기도 했던 것 같구요.)
우리 선수들 다칠까봐 걱정 되더라구요.
얘기 들으니까 실제로 다치기도 한것 같은데 걱정입니다.ㅠㅠ
이제 2경기 마쳤을 뿐인데 빨리 나으시길..
그렇게 하여 이기는 줄 알았던 경기는 바람 덕분이었는지 프리킥골 한골과
추가골로 인하여 전주가 3-2로 역전 한 채로 끝이 났습니다.
첫 골 때부터 이긴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한 경기였는데, 너무 아쉬웠어요!!!!!
경기를 마치고 전주비빔밥으로 아쉬움을 달래려 간곳은 한국관.
(절대 나이트 아닙니다.ㅎㅎㅎㅎㅎㅎ)
맛있는 비빔밥 쓱쓱 비벼서 먹고 헤르메스 수학공식 제 1조에 의거하여 1/n로..
(빵꾸난거 채워주신 오라버니들께 감사의 인사(__))
올라오는 길에 휴게소에서 선수들 만나서 어색한 눈인사를 나누고 부천으로 올라왔지요.
저는 지하철을 타고 가야해서 소사역에서 내렸는데
왠지 선수단차가 앞에서 선 것으로 보아 선수들도 내린 것 같더라구요.
그치만 서포터 차가 더 늦게 들어가서 당연히 선수들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서울행 지하철을 탔는데 우리 선수와 한칸에.. 그것도 5m이내에 초근접거리에 탔다죠..ㅠ
인사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그 선수가 맞나, 얼굴도 제대로 못쳐다 보겠는데..
수많은 생각이 스쳐지나가는 가운데 옆의 옆 자리가 나서 그 선수 앉습니다ㅠㅠㅠㅠ
그..그런데 그분과 저 사이에 앉아계시던 분이 내리시자 빈공간만 남게되었죠...
아 이거,, 자리를 옆자리로 옮겨야 하나,, 인사를 지금이라도 해야하나..
완전 고민하던차에 굉장히 바쁜척 책도읽고 핸드폰 문자도 하고 수첩도 보고..ㅋㅋㅋ
손발이 오그라드는 상황속에 시간이 지나고..
그 선수분 내리시더라구요. 마지막까지 인사도 못하고 눈한번 못마주쳤지만
우리 선수와 한 지하철 한 칸 한 의자에 앉아서 집에 가다니.ㅎㅎ 언빌리버블~~~~
용산역에서 내리신 김두교 선수!! 인사 못해서 죄송요ㅠㅠ
제가 원래 쑥쓰럼이 많은 "여성스러운 아이"라.. 인사도 못했어요^^//
다음에는 인사할 수 있도록 거울보고 연습하겠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
어쨌든 경기 끝나고 집에 돌아오니 12시가 다되어서 밥 한그릇 더 먹고 김연아선수 경기 재방송 보고
아침에 일어나서 김연아선수 경기 보고 감동받아서 울어주고 또 자고...
다른분들도 첫원정이라 피곤하셔서 그러시지 않으셨을까 싶네요~
한주 잘 보내시고 나무심는 날 뵐게요~~~^^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우리도 이번 홈경기때 최선을 다해서 선수들에게 기를 불어넣어줍시다.. 팍팍!!
아침일찍 동대문에 나와서 일을 마치고, 중간에 김연아선수 쇼트 프로그램 연기도 보고
부천으로 향했습니다. 이렇게 아침일찍 가는 건 오랜만이더라구요~
금요일에 춥고 바람도 많이 불길래 옷을 따뜻하게 입고 갔는데
잘한 선택인듯 싶었습니다. 아직까진 차가운 바람이 남아있더라구요~
길이 많이 막혀서 서울 시내로 통해서 빠져 나가느라고 경기에 늦을 줄 알았는데
기사님이 빛의속도로 운전해주셔서 경기시간에는 아슬아슬하게 전에 도착했네요^^
(아, 자다가 갑자기 빵~~~하는 소리에 깼는데 사고 날뻔한 것 같은....ㅠㅠ안전운전ㅠㅠㅠㅠ)
전주로 내려가는 동안 코리안구잘미녀원정담당자님+前코리안에바미녀원정담당자님께서 싸오신
김밥과 전을 먹으며 내려갔지요..(아침에 일찍 나오느라 배가 무지 고팠는데 잘먹었습니다!!!)
간만의 원정이라 조금 피곤했는지, 중간 중간에 틈틈히 잠도 청해주고..
경기에 이기고 전주동물원에 가서 코끼리를 볼까~전주비빔밥을 먹을까~
많은 얘기들을 나누며 전주에 도착했는데..
꽤 구석에 위치한 곳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유원지 옆에 있어서 그런가
관중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서포터 바로 옆에도 아줌마,아저씨들이 삼삼오오 계셨다죠..
경기장 사정은 너무 열악해서 우리 선수들 앉아 있을만한 곳도 없고,
서포터들이 위치한 곳 조차 반대편 코너가 사각지대인 곳이었습니다.ㅠㅠ
초반에는 우리가 많이 밀어붙이는 양상에 왠지 이길것 같은 느낌!!
그치만 좀처럼 골은 안터지고..거기에 한석진 선수의 퇴장과 박문기선수 부상(?)까지 있어서
점점 불안해져 왔을 때, 정말 적절한 시기에 김민우 선수의 골이 터졌습니다..ㅠㅠ
다행히 그대로 전반전을 마치고,
주위 사람들에게 이길거 같다는 문자를 보내주고 후반 시작..
후반 시작하고나서 2분정도만에 전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죠. 약간 방심한듯.
조금 불안해졌을 때 김민우선수.. 진짜 일냅니다.ㅋㅋ
수비수 세명(?)정도 제치고 혼자 돌파해서 정말 멋진 골을 넣고
서포터 앞으로 달려와서 철망에 매달리는 EPL급 세레머니를 하죠.ㅋㅋ
서포터들도 뛰어내려가서 같이 매달리며 환호했고, 이기는줄 알았습니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심판이 레드카드를 준 이후 카드에 인색하더군요.
전주 선수들 공격, 수비를 막론하고 더티한 플레이가 남발하는 가운데 경고가 안나오더라구요.
특히 구단 운영팀의 박모님을 닮은 전주의 22번선수 ㅎㅎㅎㅎㅎㅎㅎ
(대구FC출신이라고 하더군요. 확실히 잘하긴 하던데 더티했음.ㅠㅠ
큰 몸집에 우리 선수들이 몸을 사리기도 했던 것 같구요.)
우리 선수들 다칠까봐 걱정 되더라구요.
얘기 들으니까 실제로 다치기도 한것 같은데 걱정입니다.ㅠㅠ
이제 2경기 마쳤을 뿐인데 빨리 나으시길..
그렇게 하여 이기는 줄 알았던 경기는 바람 덕분이었는지 프리킥골 한골과
추가골로 인하여 전주가 3-2로 역전 한 채로 끝이 났습니다.
첫 골 때부터 이긴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한 경기였는데, 너무 아쉬웠어요!!!!!
경기를 마치고 전주비빔밥으로 아쉬움을 달래려 간곳은 한국관.
(절대 나이트 아닙니다.ㅎㅎㅎㅎㅎㅎ)
맛있는 비빔밥 쓱쓱 비벼서 먹고 헤르메스 수학공식 제 1조에 의거하여 1/n로..
(빵꾸난거 채워주신 오라버니들께 감사의 인사(__))
올라오는 길에 휴게소에서 선수들 만나서 어색한 눈인사를 나누고 부천으로 올라왔지요.
저는 지하철을 타고 가야해서 소사역에서 내렸는데
왠지 선수단차가 앞에서 선 것으로 보아 선수들도 내린 것 같더라구요.
그치만 서포터 차가 더 늦게 들어가서 당연히 선수들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서울행 지하철을 탔는데 우리 선수와 한칸에.. 그것도 5m이내에 초근접거리에 탔다죠..ㅠ
인사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그 선수가 맞나, 얼굴도 제대로 못쳐다 보겠는데..
수많은 생각이 스쳐지나가는 가운데 옆의 옆 자리가 나서 그 선수 앉습니다ㅠㅠㅠㅠ
그..그런데 그분과 저 사이에 앉아계시던 분이 내리시자 빈공간만 남게되었죠...
아 이거,, 자리를 옆자리로 옮겨야 하나,, 인사를 지금이라도 해야하나..
완전 고민하던차에 굉장히 바쁜척 책도읽고 핸드폰 문자도 하고 수첩도 보고..ㅋㅋㅋ
손발이 오그라드는 상황속에 시간이 지나고..
그 선수분 내리시더라구요. 마지막까지 인사도 못하고 눈한번 못마주쳤지만
우리 선수와 한 지하철 한 칸 한 의자에 앉아서 집에 가다니.ㅎㅎ 언빌리버블~~~~
용산역에서 내리신 김두교 선수!! 인사 못해서 죄송요ㅠㅠ
제가 원래 쑥쓰럼이 많은 "여성스러운 아이"라.. 인사도 못했어요^^//
다음에는 인사할 수 있도록 거울보고 연습하겠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
어쨌든 경기 끝나고 집에 돌아오니 12시가 다되어서 밥 한그릇 더 먹고 김연아선수 경기 재방송 보고
아침에 일어나서 김연아선수 경기 보고 감동받아서 울어주고 또 자고...
다른분들도 첫원정이라 피곤하셔서 그러시지 않으셨을까 싶네요~
한주 잘 보내시고 나무심는 날 뵐게요~~~^^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우리도 이번 홈경기때 최선을 다해서 선수들에게 기를 불어넣어줍시다.. 팍팍!!
후기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