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창운동장..

요즘 제가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그래서 두식님의 글을 보고, 이 무슨
남태평양에서 거북이 타고가다 참치 멱살잡는 소리인가하고 생각했습니다....

아....그런데
잠실유나이티드가 효창유나이티드가 되었나보군요....ㅉㅉㅉ

6월 6일날 지하철 원정으로 잠실 종합운동장에 가보나 했더니.....ㅠㅠ

효창운동장엔 향긋한 향기가..
운동장중 가장 명당입니다.
숙명여대 직선거리 157미터. -_-;;

부천에서 상대적으로 가까운 위치로 원정을 가서 좋긴 합니다만, K3리그의 열악한 여건을 보여주는 사례인것 같아 씁쓸합니다. 어쩌면 유럽과는 달리 클럽만의 구장을 가지거나 전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우리 축구 전체의 현실일수도...

우리도 언제 어떤 이유로 관중석 없는 인조잔디구장에서 경기할지 모르는 게 현실입니다. 언제부턴가 상대 팀에 대한 지적 중 요즘에 연고지가 송파, 보조구장 사용, 효창 사용 등을 걸고 넘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도 다를 바 없는 상황이거든요.

서포터라면 혹시 상대를 치려면 마인드나 참여도 등에 초점이 맞춰져야 하는 것은 아닌지.

지난 용인전 관중 300명입니다. 기둥 흔들리는 집에 앉아서 길건너 초라한 집보고 웃는 형국이지요. 주변에 1부리그에 있는 저택들 즐비한데 애써 외면 하면서...

요즘 세월이 하수상하여...
조금이나마 분위기를 풀어보려고 했던 것이
와전된 모양입니다....

다만 갑작스럽게 6월 6일 서유와의 경기가
잠실운동장에서 효창운동장으로 바뀌었다면
그것에 대한 부연설명 정도는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난주만 해도 지하철타고 잠실원정가는 걸로 알고 있었거든요...

허걱....제가 구단 홈페이지에서
경기 변경 안내를 이제서야 봤네요......

서울시 행사관계로 이번 경기만....
효창운동장으로 옮겨서
진행되는 모양입니다.........

ㅎㅎ 효창에서의 경기는 2주 후 입니다. 지금 알게된 것은 늦은 게 아니라 빠른 것입니다. 지금은 용인에 이어 지난해 한번도 이기지 못했던 삼척에게 이제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에 집중할 때입니다.

뭐.. 여기도 지하철 원정이기는 하네요.. 단, 6호선이라는 것이.. ㅡㅡ;;;
6호선의 환승을 위해서는 2호선 합정, 5호선 공덕, 4호선 삼각지 정도가 있네요.. ㅎㅎㅎ
저는.. 집이 서울인데.. 우리 집에서도 가는 버스는 없고.. 삼각지로 가서 환승할까나.. ㅡㅡㅋ

작년 뙤약볕 아래서의 악몽은 잊을 수 가 없네요..
그 아줌마는 올까요.. ㅎㅎ

경택형님은 혹시 작년 화성 원정 이야기하시는 것 아닌가요? ㅎㅎ

아 네... 작년 화성 원정 얘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