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효창운동장에서의 랄랄라를 체험하며
부천 서포터는 효창운동장에서 랄랄라를 해본 사람과
해보지 못한 사람으로 나눌 수 있음을
감히 말 할 수 있는 사람이 된 영원한 헤르메스 정두식입니다. ^^
說이 너무 길었습니다.
오늘은 작년에 이어 근 1년만에 지하철 원정을 떠났습니다.
12시에 구단 사무실로 출발.
1시가 못되서 걸개, 게이트기, 북을 챙겨 즐겁고 유쾌한 서울원정을 떠났습니다. ^ ^
부천역에 1시 20분 도착.
부천역 플랫홈에 모인 9명도 안되는 인원.
헐 -_-;;
하지만, 몇십분이 지나니 구름때처럼(?) 몰려드는 부천 서포터들의 모습을 보니
우리를 촬영하기 위해 무거운 촬영장비를 가지고 오셨던 KBSN Sports, SBS 촬영팀들에게
덜 미안해지더군요.
즐거운 지하철 원정.
원정의 설레임을 이야기하며, 인터뷰도 하며 ( 정말 오랫만이었습니다;; )
시간을 보내니, 전동차 한칸을 꽉 채운(?) 부천 서포터들도 모두 신난듯 보였습니다.
남영역에 도착해서 버스를 타고 숙대부터 걸어서 경기장 입장.
제 말에 잘 따라주신 모든 헤르메스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13일 홈경기까지만 참으시면 이쁘게 포장된 우리의 모습이
전국 방방곡곡에 방송됩니다. ^^
간단하게 목을 풀고..
서포팅 시작.
킥 오프.
어디가 홈인지 모를정도로 열정적인 응원을 보여주는 부천 서포터.
선수들도 이에 화답하듯 경기장을 휘젓고 다닙니다.
전반 10분까지 몰아치던 부천은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결국 실점을 허용.
약간은 무너지는 듯한 수비진.
발이 느려 보이던 수비진.
전반은 팽팽한 분위기입니다.
서로 물고 물리고 뭔가 일이 벌어질 것 같은 조짐입니다.
결국 전반 중반 이승현 선수는 정현민 선수의 돌파에 이은 패스를 받아
긴 다리를 이용한 강력 슛팅!!!!!!!!!!!!!!!!!!!!!!
골~~~~~~~~~~~~~~~~~~~~~~~~~~~~~~~인!~
깜삐오네!~를 외치며 들뜨는 부천 서포터.
이때부터 서유 선수들은 다리가 풀리기 시작하는게 보입니다.
아쉽게 전반은 그럭저럭 잘 버텨주었고,
공격의 마무리는 아쉽습니다.
후반 시작.
본격적으로 융단폭격을 시도하며 서유의 추격의지를 꺾어버리는 부천.
하지만, 역습을 하며 부천을 괴롭히는 서유.
오랫만에 골대뒤 꾸르바에서 경기를 봐서 그런지..
옛날 옛적(?) K리그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경기 내용 자체도 상당히 좋고 양팀에 서포터가 있다는 사실.
효창운동장을 보니 안양경기장이 떠오르면
언뜻 레드존에서 멋지게 응원하던 안양 서포터들이 생각나더군요..
후반 정현민 선수의 발끝에서 나온 슛..
골대를 강타하는 슛.
상대선수가 옷을 부여잡고 놓질 않아도 오뚝이처럼 일어서 끝장을 보고야 마는..
부천의 노예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을정도로 부천을 위해 헌신하는 그의 모습에
갑자기 울컥해 정현민 콜을 쉴새없이 했습니다.
이 선수 정말 부천에게는 행운을 가져다주는 선수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렇게 그렇게 아쉬운 시간들이 흘러가고,
체력적으로 열세인 서유 선수들은 우리 선수들이 공인줄 착각하고 그러는 것인지..
발목이며 정강이 할거없이 걸어제끼고 난리가 아닙니다.
한마디 하고 싶은거 무지하게 참았습니다. ( 방송때문에 -_-;;;;; )
결국 패널티 에어리어 바깥쪽.. 중앙지점에서 프리킥을 얻습니다.
김대환 선수의 프리킥.
그 짧은 찰나.. 저는 신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골을 부탁드립니다...라고 말이죠..
그 기도가 통했나 봅니다.
골키퍼를 맞고 붕 뜬 공은 쇄도하는 이승현 선수의 발쪽으로 정확하게(?) 떨어집니다.
역전 골~~~~~~~~~~~~~~~~~~~~~~~~~~~~~~~~~
자질러지는 부천 서포터.
쉴새없이 돌아가는 카메라..
정신은 없었지만 세상을 다 가진듯합니다.
리얼 드라마라는 제목처럼
완전 제대로 된 드라마를 찍습니다.
다큐멘터리에 딱 맞는 감동 스토리..
분량없어서 걱정 하시던(?) 분들의 걱정을 말끔하게(?) 해소 시켜드릴 정도였죠..
심장을 움켜쥘뻔한 아찔한 공방이 여러차례가 오가고..
드디어 인저리 타임 4분도 지나고..
17시 53분..
우리는 드라마를 씁니다.
전광판에 선명하게 아로 새겨진
2 대 1이라는 스코어.
역전승!!!!!!!
랄랄라..
아... 말로는 형용 할 수 없는 랄랄라.
이 세상 어떤 미사여구를 붙여도 아쉼이 없는..랄랄라!
더 많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하지만, 웃고 있는 선수들과 행복에 겨워 어쩔 줄 몰라하는 여러분들의 모습을 보니
왠지 모르게 가슴이 찡해 옵니다.
이래서 부천 축구를 보나 봅니다.
남들은 조축이라고 비아냥거려도 이렇게 남아 자리를 지키는걸 보면
대단한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참 바보 스럽기도 하고..
괜히 마음 한 구석이 짠하고 가슴 뭉클해지는 기분..
각박한 세상..
즐거울 것이 없는 세상에 단비같은 존재가..
저에게.. 아니 우리에게 부천FC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너무 기뻐 잠들 수 없는 이 밤.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음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는 한 청년이..
- 구리구리 BOY *^^* -
효창운동장에서의 랄랄라를 체험하며
부천 서포터는 효창운동장에서 랄랄라를 해본 사람과
해보지 못한 사람으로 나눌 수 있음을
감히 말 할 수 있는 사람이 된 영원한 헤르메스 정두식입니다. ^^
說이 너무 길었습니다.
오늘은 작년에 이어 근 1년만에 지하철 원정을 떠났습니다.
12시에 구단 사무실로 출발.
1시가 못되서 걸개, 게이트기, 북을 챙겨 즐겁고 유쾌한 서울원정을 떠났습니다. ^ ^
부천역에 1시 20분 도착.
부천역 플랫홈에 모인 9명도 안되는 인원.
헐 -_-;;
하지만, 몇십분이 지나니 구름때처럼(?) 몰려드는 부천 서포터들의 모습을 보니
우리를 촬영하기 위해 무거운 촬영장비를 가지고 오셨던 KBSN Sports, SBS 촬영팀들에게
덜 미안해지더군요.
즐거운 지하철 원정.
원정의 설레임을 이야기하며, 인터뷰도 하며 ( 정말 오랫만이었습니다;; )
시간을 보내니, 전동차 한칸을 꽉 채운(?) 부천 서포터들도 모두 신난듯 보였습니다.
남영역에 도착해서 버스를 타고 숙대부터 걸어서 경기장 입장.
제 말에 잘 따라주신 모든 헤르메스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13일 홈경기까지만 참으시면 이쁘게 포장된 우리의 모습이
전국 방방곡곡에 방송됩니다. ^^
간단하게 목을 풀고..
서포팅 시작.
킥 오프.
어디가 홈인지 모를정도로 열정적인 응원을 보여주는 부천 서포터.
선수들도 이에 화답하듯 경기장을 휘젓고 다닙니다.
전반 10분까지 몰아치던 부천은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결국 실점을 허용.
약간은 무너지는 듯한 수비진.
발이 느려 보이던 수비진.
전반은 팽팽한 분위기입니다.
서로 물고 물리고 뭔가 일이 벌어질 것 같은 조짐입니다.
결국 전반 중반 이승현 선수는 정현민 선수의 돌파에 이은 패스를 받아
긴 다리를 이용한 강력 슛팅!!!!!!!!!!!!!!!!!!!!!!
골~~~~~~~~~~~~~~~~~~~~~~~~~~~~~~~인!~
깜삐오네!~를 외치며 들뜨는 부천 서포터.
이때부터 서유 선수들은 다리가 풀리기 시작하는게 보입니다.
아쉽게 전반은 그럭저럭 잘 버텨주었고,
공격의 마무리는 아쉽습니다.
후반 시작.
본격적으로 융단폭격을 시도하며 서유의 추격의지를 꺾어버리는 부천.
하지만, 역습을 하며 부천을 괴롭히는 서유.
오랫만에 골대뒤 꾸르바에서 경기를 봐서 그런지..
옛날 옛적(?) K리그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경기 내용 자체도 상당히 좋고 양팀에 서포터가 있다는 사실.
효창운동장을 보니 안양경기장이 떠오르면
언뜻 레드존에서 멋지게 응원하던 안양 서포터들이 생각나더군요..
후반 정현민 선수의 발끝에서 나온 슛..
골대를 강타하는 슛.
상대선수가 옷을 부여잡고 놓질 않아도 오뚝이처럼 일어서 끝장을 보고야 마는..
부천의 노예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을정도로 부천을 위해 헌신하는 그의 모습에
갑자기 울컥해 정현민 콜을 쉴새없이 했습니다.
이 선수 정말 부천에게는 행운을 가져다주는 선수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렇게 그렇게 아쉬운 시간들이 흘러가고,
체력적으로 열세인 서유 선수들은 우리 선수들이 공인줄 착각하고 그러는 것인지..
발목이며 정강이 할거없이 걸어제끼고 난리가 아닙니다.
한마디 하고 싶은거 무지하게 참았습니다. ( 방송때문에 -_-;;;;; )
결국 패널티 에어리어 바깥쪽.. 중앙지점에서 프리킥을 얻습니다.
김대환 선수의 프리킥.
그 짧은 찰나.. 저는 신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골을 부탁드립니다...라고 말이죠..
그 기도가 통했나 봅니다.
골키퍼를 맞고 붕 뜬 공은 쇄도하는 이승현 선수의 발쪽으로 정확하게(?) 떨어집니다.
역전 골~~~~~~~~~~~~~~~~~~~~~~~~~~~~~~~~~
자질러지는 부천 서포터.
쉴새없이 돌아가는 카메라..
정신은 없었지만 세상을 다 가진듯합니다.
리얼 드라마라는 제목처럼
완전 제대로 된 드라마를 찍습니다.
다큐멘터리에 딱 맞는 감동 스토리..
분량없어서 걱정 하시던(?) 분들의 걱정을 말끔하게(?) 해소 시켜드릴 정도였죠..
심장을 움켜쥘뻔한 아찔한 공방이 여러차례가 오가고..
드디어 인저리 타임 4분도 지나고..
17시 53분..
우리는 드라마를 씁니다.
전광판에 선명하게 아로 새겨진
2 대 1이라는 스코어.
역전승!!!!!!!
랄랄라..
아... 말로는 형용 할 수 없는 랄랄라.
이 세상 어떤 미사여구를 붙여도 아쉼이 없는..랄랄라!
더 많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하지만, 웃고 있는 선수들과 행복에 겨워 어쩔 줄 몰라하는 여러분들의 모습을 보니
왠지 모르게 가슴이 찡해 옵니다.
이래서 부천 축구를 보나 봅니다.
남들은 조축이라고 비아냥거려도 이렇게 남아 자리를 지키는걸 보면
대단한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참 바보 스럽기도 하고..
괜히 마음 한 구석이 짠하고 가슴 뭉클해지는 기분..
각박한 세상..
즐거울 것이 없는 세상에 단비같은 존재가..
저에게.. 아니 우리에게 부천FC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너무 기뻐 잠들 수 없는 이 밤.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음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는 한 청년이..
- 구리구리 BOY *^^* -
정현민선수의 골대를 맞은 슛은 두고두고 아쉽네요....
경기끝나고.....저희들은 숙대입구쪽으로 걸어내려오면서
경기장으로 가기 전에 그 화려하기로 했던(?)...뒤풀이는
아이쇼핑으로 끝냈답니다.....다른 분들은 숙대를
쑥대밭으로(?) 점령하고 오셨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