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현재 하고 있는 일이나 소속된 소모임을 떠나 지극히 제 주관적인 견해임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년도나 명칭에 대해서는 약간의 잘못됨이 보일 수 있으니 전체적인 맥락을 보시고 이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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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헤르메스의 과거와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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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도 헤르메스란 이름으로 본격적인 서포터즈 그룹으로 활동을 시작한 우리는 '울트라스 헤르메스'라는 정신 아래. 강한 중앙 집권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당시에도 천리안, 하이텔등 PC통신 별로 모임이 있었으나 소모임의 형태가 아닌 각 통신을 사용하는 회원들을 관리하는 차원이라는 면이 더 컸다고 봅니다.
회장제였고 지금처럼 리더팀이라는 별도의 조직은 없었습니다. 다만 더 열정적이고 진취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앞에 나와 메가폰을 잡고 탐을 치고 깃발을 돌리며... 경기가 없을때는 끈끈하게 연락하며 응원가를 만들고 어떻게 하면 저 수원, 안양 놈들을 이길까 고심했던 것으로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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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신보다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초기와는 다른 '소모임'이 생겨납니다. 제가 2001년에 군대를 갔던 관계로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목동에서 부천으로 옮겨왔던 2001년 말에서 2002년 초였던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소모임'들이 서포터의 성향을 나타내기보다 각 지역별, 연령별, 친분으로 만들어집니다. '헤르메스 인 부천' '헤르메스 인 서울' '아이레즈' '노바레즈' '유니티' 등 지역에 따른 모임, 10대들이 주축이 되었던 모임, 통신사 소모임에서 파급된 모임등 헤르메스 라는 단일 색채안에 소모임이 존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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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월드컵과 더불어 관중도 많아지고 각 소모임의 회원들도 많아졌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버스 1대를 채워갔던 대전원정을 8대(?)가 갔던 적이 이 때 였다고 전해들었습니다. 그리고 운영진들은 '독립서포터제'를 시행합니다. 이것도 아마 2002년 즈음일 겁니다. 역시 군대있을때라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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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서포터제는 다시 소모임제로 바뀌게 되긴 합니다.
이론상으로는 하나의 부천서포터가 아닌 각 서포터들이 모여서 경쟁하고 발전하면서 전체적인 부천서포터는 더 크게 될것을 기대했으나 오히려 서포터간의 오해와 갈등이 쌓이고 해소되지 않아 역효과를 냈다고 봅니다.
2006년 연고이전후 결집이 필요함에 따라 헤르메스안의 소모임제로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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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사항들을 나열한 이유는.
우리의 운영체제가 중앙집권에서 서포터 연합체로 바뀌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하나의 헤르메스가 아닌 서포터 연합의 성격이 강하다고 느껴지는 점을 설명하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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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 서포터즈 클럽 '헤르메스'안에 10여개의 소모임이 존재하지만. 이 10여개의 소모임이 헤르메스란 이름으로 묶여만 있을뿐 각자의 방향과 성격이 다르고 이를 회장을 비롯한 운영진이 컨트롤하기도 힘들고 할 수 도 없는 복잡 미묘한 운영체제로 접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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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현장팀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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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보이즈, 유니티, 페퍼스등의 한 단체가 이끌던 서포팅을 2008년 K3리그에 참가하면서 현장팀이라는 이름으로 소모임별로 한두명씩 참가하게 됩니다.
이 현장팀은 '팀레즈' '리더팀' '현장팀'등의 이름으로 불려왔지만 메인걸개와 깃발 제작 및 셋팅, 응원가 제작 및 수정, 서포팅 현장 리딩 등 하는 부분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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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팀의 상황도 녹록치 않습니다. 의욕적으로 시작했던 08년에 비해 3부리그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날 수 록 서포터의 숫자가 줄어드는 만큼 현장팀에 소속된 인원도 줄어듭니다. 원정뿐 아니라 홈경기에서도 콜리더가 부재했던때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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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프로로 올라오게 되면서 시들해졌던 우리는 다시 불타오릅니다. 사실 상대할 서포터도 없는 바닥에서 경쟁없이 발전 할 수 있는 여건도 아니었던 5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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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현장팀과 함께 잠시 물러나있던 연고이전하기 전의 현역들이 뭉쳐서 세대교체를 이루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눈에 띄는 큰 발전은 없지만 예전의 위용에 가끔씩은 버금갈 수 있게 보여?줄 수 있는 현재의 현장팀으로 매 경기가 이끌어져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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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현장팀과 소모임의 괴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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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제가 생각하는 전제를 하나 깔고 가겠습니다.
'현장팀은 서포팅에 관한?권리를?위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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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나서서 고생(?)하는 친구들은 누가 시켜서 라기보다 본인들이 원해서 하고 싶어서 그 자리에 있습니다.
솔직히 고생이란?단어도 좀 그렇네요. 내가 하라고 했나? 지들이 한다고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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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앞서 말했던 서포터의 흐름속의 각 소모임은 각자의 고집이 강하고 통합되기가 힘듭니다.
앞에서 크게 손뼉치며 목소리내는 모임이 있는가하면 약간 뒤에서, 그리고 그냥 서포터의 테두리 근방에서 있는 모임들도 있습니다.
저도 어릴적에는 '서포터라면?골대뒤에서 ?90분 내내 응원해야 하는거 아닌가? 그러지 않을거면 굳이 시야도 안좋은데 서서 서포터라고 같이 있는걸까?'라는 생각에 다른 모임들과 의견 충돌도 많았고 답답함도 많이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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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런 생각이 지금 현장팀에 있는 10대~20대초반 친구들이 느끼는 감정일겁니다.
그런점에서 현장팀과 소모임간의 괴리감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서포터 전체의 평균연령보다 어린 친구들이 서포터를 리드해가야 된다는 점에서 그 간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없다고 봐야죠.
경기장에서 '모여주세요~'하는 것과 이렇게 가끔 토론이 벌어질때 게시판에 글쓰는 정도외에는 힘들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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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리더가 강해져야 헤르메스도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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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메스는 큰 목소리와 위기때마다 하나로 결집되는 모습으로 유명합니다.
그에 비해 작고 큰 사고들과 욕설문제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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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헤르메스는 욕잘하고 싸움 잘하는게 아닌 것은 다들 아실 겁니다.
물론 제가 욕설때문에 이런 글을 쓰는 것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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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메스의 큰방향을 잡고 가는 회장도 있지만 경기가 벌어지는 90분 전후는 리더의 권한입니다.
욕설로 가득찬 경기장도 콜리더의 선창으로 응원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리더는 경기에 집중하고 상황에 맞춰서 쳐진 분위기도 끌어올릴 수 있어야 하고?좋은 분위기는 더 신나게 이끌어 줘야 합니다.
리더가 경기 상황에 이끌려 다닌다면 그저 응원가 선창하는 사람일 뿐이지 다른 서포터와 다를게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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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은 현장팀의 세대교체 기간이었습니다.
그리고 2014년 프로 2년차에 접어들면서 대전등 1부리그에서 십년넘게 잔뼈 굵은 팀들도 만나게 됩니다.
현장팀의 리더로서의 임무가 더 필요할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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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말합니다. 예전에 헤르메스 어마어마 했었지..... 라고.
그러나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떤가요?
그때만큼의 위용이 우리에게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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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팀에게 힘을 줍시다.
게시판에서만 말고 서포팅석에서도 현장팀과 함께 부천의 승리를 위해 외치고 노래하고 즐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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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팀도 더 고민합시다.
우리가 1부로 올라가지 않는 이상 서포터는 크게 늘지 않고 지금까지 함께 해온 이 분들과 계속할 것 입니다.
현재의 서포터의 모습에 포기하지 말고 고민하고 한 방향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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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리더가 헤르메스를 강하게 한다고 주장하지만.
리더는 혼자의 힘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혼자의 생각으로 갈 수 도?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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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들간의 생각과 방향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선수들이 뛰는 90분 만큼은 리더의 지휘에 맞춰 하나가 됩시다.
다시 한번 강한 헤르메스 만들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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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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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디 왠지 결론이 아쉽네요.
기승전'현장팀에게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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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헤르메스를 왜 해야 되나. 라는 문제로 먼저 풀어나갔어야 되는 것 같은데......
그래도 다들 그 모습들을 그리워하고 그렇게 하고 싶어 하시는 것 같아 이렇게 마무리 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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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진부하게 왜 또 이런 얘기냐.... 라고 보일 수 도 있는데.
그냥요..... 왜 우리가 이렇게 모임별로 떨어져있고 생각이 다를까?
예전처럼 하나의 서포터의 모습은 찾기 힘들까?
라고 몇달을 고민했는데 아직까지 내린 결론은 이것 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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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찬히 우리가 지나온길을 되짚어보면서 나아갈 방향까지 썼어야 되는데.
결론은 그냥 '현장팀에 힘을 줍시다' 라니......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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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고생하는 현장팀에게 힘이 되어 주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