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곳에서 퍼온 사진이 아닙니다.? 바로 이곳 헤르메스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입니다. 누구나 보셨을거고 아시겠지만 "부천서포터는 별도의 가입 절차가 없습니다...경기장에 직접 나와 부천선수들과 함께 뛰고 응원 한다면 부천서포터가 되시는 겁니다." "서포터라 해서 일반관중과 다르게 대우 받는 것을 배척하고 일반관중과 동일한 가격을 주고 들어가 특권의식을 버리고..."라고 써있습니다. 툭 까놓고 얘기하면 정또님한테 실망이 크네요.
? 솔직히 말해서 저 축구 보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됐습니다. 그러다가 부천FC의 스토리에 감동해서, 그것도?내가 사는(지금은 다른 지역으로 이사했습니다만..) 지역의 축구팀이라서 응원하자는 생각으로 주주청약도 하고 홈경기도 가급적 자주 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작금의 소란이라고 해야할까요, 내분이라고 해야할까요, 여기서 헤르메스가 우선이냐 소모임이 우선이냐 다투시던데 정작 중요한건 부천FC라는 구단 아닙니까? 헤르메스가, 소모임이 그냥 사람들 모여서 아무나 붙잡고 응원해주는 용병들도 아니고 '부천FC'라는 팀을 응원하는 건데 말이죠.
?정또님은 서포터와 팬은 다르다고 하셨죠. 서포터가 되려면 '자격'이 필요하다구요? 물론 저도 경기시작 전부터 나와서 걸개 걸고 그 큰 깃발 흔들면서 90분 동안 뛰고 응원하는거 참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그런데 그게 누군가에게 인정받기 위해, 존경받기 위해, 혹은 뭐라도 얻기 위해 하는거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정또님의 글을 가만히 보면 "난 이만큼 열심히 한다. 이만큼 못하면 찌그러져 있거나 최소한의 존경심이라도 나에게 보여라" 이런 느낌으로 다가오네요. 서포터가 되기 위해서는 서포터의 역사를 알아야한다구요? 정신을 알아야한다구요? 물론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선후관계가 잘못됐단 생각 안 드십니까? 서포터를 하면서 역사와 정신을 아는 것과 역사와 정신을 먼저 알고 서포터를 하는 것과 뭐가 더 타당하다고 보시는지요?
?그냥 축구 보자고, 내 지역, 혹은 내가 응원하는 선수가 있는 팀을 응원하겠다는데 뭐 그렇게 알아야하고 공부해야할게 많습니까? 뭐 이렇게 반문하실 수도 있겠죠 "그럼 서포터하지 말고 팬 하세요"라고.. 만약 그렇게 얘기하신다면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습니다. 정또님은 리더의 자격이 없는거죠. 부천 서포터는 특권의식을 버린다면서요. 한국 서포터 최초로 서포터 표를 폐지하였다면서요. 서포터의 역사와 정신을 그렇게 잘 아신다는 분이 저건 왜 모르시나요.
?솔직히 말하면서 정또님은 지금 권위의식과 특권의식에 물들어 있다고 보입니다. 어린 학생한테 굳이 이러냐라고 하시는 분들 계시던데 지금 제가 말하는건 특정 소모임을 공격했냐 안 했냐의 논지가 아닙니다. 꾸르바(저는 이게 뭔지도 얼마전에나 알았어요. 뉴비에요. 그걸 까고 싶으시면 까세요.)에서 응원하는 사람이 아닌 일반관중, 나아가 부천FC를 응원할?잠재적 팬들을 '자격없는 사람'인 것 마냥 얘기했다는 사실에 대해 얘기하는 겁니다. 한 가지 확실한건 계속해서?지금 정또님의 생각이 계속된다면 지금의 이런 분열이, 싸움이 또 일어날거라는 겁니다.
?정또님이 어린 학생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몇 살인지, 뭐하는 사람이니지 저 모릅니다. 그냥 멀리서 응원리딩하는거 몇 번 봤을 뿐입니다. 학생이란게 고등학생인지 대학생인지도 모르겠구요. 하지만 적어도 '리더'라면, 리더라는 '완장'을 차고 있다면 그 완장에 취해서 자기 마음대로 하는게 아니라 완장의 무게감을 느끼고 조금은 진중하고 더 생각하고 자기가 하는 말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조금은 생각을 해봐주셨으면 싶습니다. 저 같은 자격없는 사람이 하는 조언이 들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앞으로는 이런 거에 조심해주셨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