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를 떠나 올시즌 최악의 경기였습니다.
이전에는 지고 있더라도 끝까지 해보려는 모습이 보였다면 오늘은 전혀 그런 것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몇몇 선수들을 제외하면 경기에 대한 의욕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고 할까요. 조금 과장되게 이야기하면 90분 시간 때우는 모습이었습니다.
기량의 문제가 아니라 보는 사람들이 '정말 열심히 한다'라는 느낌을 받아야 하고,?그런 선수들을 보면서 빠져드는게 프로축구 아닌가요?
아무리 팬들이 축구에 대해 비전문가이고 축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열심히 하는 것과 의욕을 보이지 않는 것은?누구나 구별하고 느낄 수 있습니다.
사실상 리그 꼴찌가 확정적이기 때문에 그런지, 무슨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진 모르겠지만 프로로서 이런 모습은 아니라고 봅니다.
비록 소수이지만 경기장을 찾는 관중들 시간 남아서 오는 것도 아니고, 할일 없어서 오는 것도 아닙니다.
선수들 경기하는거 볼려고 주말에 자기 돈, 시간 들여가며 오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부끄러운 모습 보이면 안되지 않습니까?
비록 경기 지더라도 선수들 최선을 다해서 경기 끝나고 관중들에게 당당히 인사할 수 있는 모습 보였으면 합니다.
오늘 같이?의욕없는 경기하고 선수들도 부끄러워서 제대로 인사조차 하지 못하는 모습 더 이상은 없었으면 합니다.
P.S. 경기 끝나고 집에와서 UFC 김동현 선수 경기를 봤는데 1라운드에서 TKO로 김동현 선수가 패했습니다.
경기 끝나고 인터뷰를 했는데 '경기 제대로 했어야 하는데 실수하는 바람에 너무 싱겁게 끝나버렸다. 찾아와준 관중들에게 죄송하다'면서 90도로 고개를 숙이더군요. 한국에서 열린 경기도 아니고 외국에서 열린 경기인데도 관중들을 배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진정한 프로선수라는게 저런것이구나 느꼈고요.
오늘경기 몇몇 선수들.. 정말 실망했습니다... 투지라고는 찾아볼 수 없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