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랬만에 비를 흠뻑 맞은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2004년 상반기 마지막 경기 대구원정에서 '다보'의 두 골로 역전승 뒤 발끝까지 흠뻑 젖은 채로
랄랄라를 했던 기억이 오랬만에 추억으로 떠오르더군요.
광주에 가까워지면서 사나워지던 비는 전반전 잠시 주춤했지만 여지없이 장마의 위력을 보여주더군요.
전반 찬스를 잘 살린 김진우 선수의 골은 다소 추웠던 몸을 뜨겁게 녹여주었습니다.
특히 최근 경기들을 볼 때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볼에 대한 집착을 보여주는 모습은
승리에 대한 강한 열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또한, 전반 이승현, 정현민 등 주축선수 없이도 차분한 패스플레이로 다소 날 것(?)의 냄새가 나던 광주를
당황하게 만들며 경기를 이끈 것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었습니다.
아직도 부상에서 완연히 회복치 못한 건지 김민우 선수의 활약이 두드러지지 못했는데 저는 다시금 민우선수가
환타스틱 플레이를 다시 보여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리고 박문기 선수,
개인적으로 이 날의 MOM을 꼽으라면 (물론 모두가 베스트였지만) 나날이 수비능력이 배가 되고 있는
박문기 선수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가공할 제공권은 어떤 분이 말씀하신 것 처럼 '머리에 공 붙는 사나이'라는 말을 체감하게 했으며,
넓은 시야와 계속되는 빗 속에서도 침착성을 잃지 않는 부분은 단연 최고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빗속에서 다소 혼전중에 후반 광주에게 골을 먹힌 것은 아쉬웠으며,
종료 약 10분을 남겨놓고 원투패스로 후반 교체되어 들어간 정현민 선수의 발로 이어진 공이 로빙슛 후
뒷 그물을 때렸을 때는 마치 골이 들어간 것과 같은 착각을.. ㅎㄷㄷ
(부천FC 1995 11번 정현민 선수, 당신은 언제나 최고-)
아쉽기도 했고, 박정태 선수와 장석근 선수를 화나게 했던 광주 선수들의 매너 없는 모습들은 기억하겠습니다.
개인 이름을 거론하기는 좀 그렇지만 광주 18번 이대한 선수, 그런 식으로 플레이하면 혼(?)납니다.
폭우가 왔습니다.
비가 오면 이긴다는 우리의 긍정적 징크스가 이루어지지 않아 아쉽기도 했지만,
그 폭우속에서 우리 선수들과 함께 그 비를 다 맞으며 함께 한 우리가 그래서 더 자랑스러웠습니다.
1위인 광주를 상대로 승점 1점을 챙긴 것에 의미를 두고 하반기 더욱 열심히 달려야 겠습니다.
또한, 유맨전 홍보 모임에는 참석치 못해도 회사 게시판과 지인들을 중점적으로 포섭하여 2만 관중 달성에
힘써야 겠습니다. ^^
올라오는 길에 광주에 있는 갈비 맛집( http://blog.naver.com/ssojupa68?Redirect=Log&logNo=40044334073 )에
들러서 거하게 포식을 하고 올라오는 도중에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선수단 버스를 만났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부천'을 외쳐주고 싶었지만 선수들 모두 쓰러져 자는 모습이 안스럽더군요.
서울로 돌아오는 길은 그렇게 배부르고, 아쉽고, 선수들에게 감사한 그런 하루였습니다.
丹心國漢
2004년 상반기 마지막 경기 대구원정에서 '다보'의 두 골로 역전승 뒤 발끝까지 흠뻑 젖은 채로
랄랄라를 했던 기억이 오랬만에 추억으로 떠오르더군요.
광주에 가까워지면서 사나워지던 비는 전반전 잠시 주춤했지만 여지없이 장마의 위력을 보여주더군요.
전반 찬스를 잘 살린 김진우 선수의 골은 다소 추웠던 몸을 뜨겁게 녹여주었습니다.
특히 최근 경기들을 볼 때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볼에 대한 집착을 보여주는 모습은
승리에 대한 강한 열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또한, 전반 이승현, 정현민 등 주축선수 없이도 차분한 패스플레이로 다소 날 것(?)의 냄새가 나던 광주를
당황하게 만들며 경기를 이끈 것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었습니다.
아직도 부상에서 완연히 회복치 못한 건지 김민우 선수의 활약이 두드러지지 못했는데 저는 다시금 민우선수가
환타스틱 플레이를 다시 보여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리고 박문기 선수,
개인적으로 이 날의 MOM을 꼽으라면 (물론 모두가 베스트였지만) 나날이 수비능력이 배가 되고 있는
박문기 선수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가공할 제공권은 어떤 분이 말씀하신 것 처럼 '머리에 공 붙는 사나이'라는 말을 체감하게 했으며,
넓은 시야와 계속되는 빗 속에서도 침착성을 잃지 않는 부분은 단연 최고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빗속에서 다소 혼전중에 후반 광주에게 골을 먹힌 것은 아쉬웠으며,
종료 약 10분을 남겨놓고 원투패스로 후반 교체되어 들어간 정현민 선수의 발로 이어진 공이 로빙슛 후
뒷 그물을 때렸을 때는 마치 골이 들어간 것과 같은 착각을.. ㅎㄷㄷ
(부천FC 1995 11번 정현민 선수, 당신은 언제나 최고-)
아쉽기도 했고, 박정태 선수와 장석근 선수를 화나게 했던 광주 선수들의 매너 없는 모습들은 기억하겠습니다.
개인 이름을 거론하기는 좀 그렇지만 광주 18번 이대한 선수, 그런 식으로 플레이하면 혼(?)납니다.
폭우가 왔습니다.
비가 오면 이긴다는 우리의 긍정적 징크스가 이루어지지 않아 아쉽기도 했지만,
그 폭우속에서 우리 선수들과 함께 그 비를 다 맞으며 함께 한 우리가 그래서 더 자랑스러웠습니다.
1위인 광주를 상대로 승점 1점을 챙긴 것에 의미를 두고 하반기 더욱 열심히 달려야 겠습니다.
또한, 유맨전 홍보 모임에는 참석치 못해도 회사 게시판과 지인들을 중점적으로 포섭하여 2만 관중 달성에
힘써야 겠습니다. ^^
올라오는 길에 광주에 있는 갈비 맛집( http://blog.naver.com/ssojupa68?Redirect=Log&logNo=40044334073 )에
들러서 거하게 포식을 하고 올라오는 도중에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선수단 버스를 만났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부천'을 외쳐주고 싶었지만 선수들 모두 쓰러져 자는 모습이 안스럽더군요.
서울로 돌아오는 길은 그렇게 배부르고, 아쉽고, 선수들에게 감사한 그런 하루였습니다.
丹心國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