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성적에 대한 큰 미련은 없지만 요새 경기를 보다보면 개인적으로 우려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과거 우리 부천팬들이 겪었던 지금과 가장 유사한 시기는 2004년일겁니다.
당시에도 감독이 바뀌며 선수단 개편이 있었고, 그 시즌은 꼴지로 마무리 했었죠.
다만?내용적인 부분에서 비교해보면 많이 다릅니다.
2004년에 비록 꼴지를 했지만 정규리그 24경기중 무려 '13무'를 했습니다. 기록을 찾아보니 컵대회에서도 경기의 절반을 무승부 찍었네요.
기억에 의존하는 부분이라 부정확할 수는 있겠지만 당시 느낌은 수비에서는 잘 틀어막아 주는데(조준호 콜키퍼가 엄청나게 막아주기도 했지만) 공격이 전혀 안되서 엄청나게 무승부를 찍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공격은 찬스는 커녕 아예 상대진영으로 올라가지도 못했었던 것 같은데...
어쨌든 수비쪽은 굉장히 잘했었고, 공격라인이 보강된 다음 시즌엔 훌륭한 성적을 낼 수 있었습니다.
당시 모든 팬들이 감독이 새로오니까 수비가 되기 시작한다라고 평가했고, 이에?많은 팬들이 성적은 안나왔어도 감독에게 좋은 점수를 내렸고 믿고 기다려 줄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의 부천에서는... 제가 축구보는 눈이 모자라서 이렇게 평가하는 것일수도 있겠으나 좋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습니다.
최진한 감독님께서 원하는 선수들로 시작하지 못하였으나 지금은?골키퍼를 비롯해 적어도 수비쪽은 감독님이 원하는 선수들로 전부 다 바뀌어 있습니다.
그런데도 수비라인이 좋아졌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고, 공격은 공격대로 갈수록 풀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수비라인 선수들이 프로 초짜들이라서 경험 때문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면 이해라도 되겠는데 오히려 경험면에서 봤을땐 타 구단 수비들보다 더 많을거고요.
저 개인적으로는 공격은 몰라도 수비는 감독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생각 때문인지는 몰라도 경기를 보다보면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는 커녕 걱정만 됩니다.
한가지 더 의문인 것은 요근래 경기 후 감독님 인터뷰를 보면 '잘했는데 운이 없어서 졌다'라는 식의 내용이 대부분 입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게 선수들 사기 문제 때문에 그러시는건지, 정말 잘하고 있다고 판단하셔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후자라면... 쉽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최근 두 경기를 봤을 때 적어도 제 주변에는 '재미없다'라고 평가하는 사람은 있어도 '잘했는데 졌다'라고 평가하는 사람은 못봤습니다.
쓰다보니까 그냥 넉두리가 되어 버렸는데 뭐 그렇다고 지금 당장 감독 교체해야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감독님께서 팬들에게 올해는 이렇지만 내년 시즌은 기대해도 좋다라는 느낌을 주셨으면 합니다. 말이 아닌 경기로써요.
기억이 어럼풋이 나는것도 같네요 ! ㅎㅎ
상대편 선수의 개인기량에 당한 경우도 많았지만, 전체적으로 게임내용은 재미있었던 경우가 많았던 시기로
기억납니다
지금 아쉬운점은 빈공간 침투와 패스워크가 아닌가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