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서의 여러가지 첫 경험.

므흣한 기대하지는 마시고.;;;;;;

어제는 정말 부천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25000명이라는 많은 관중이 들었던 경기. (저는 부천에서의 전성기때 군대에 있던터라....;;;)

경기 끝나고 멋진 불꽃축제!! 갑자기 불이 꺼져서 다들 당황해했는데... 아!! 걸개는 어떻게 치우라고!! 이러고 있는데 터지는 불꽃들... 환상이었습니다. 옆에 있던 분께서 '아..눈물날것 같아'라고 하시는데.. 벌써 내 눈가엔... 내일 모레 서른줄이라고... 이런거에 감동받아 울면 안돼... 하고 있었던;;;;;

외국팀과의 경기. 이런 경기가.. 프로에서도 돈 엄청 퍼주면서... 혹은 상대에서 돈벌러 오는 수단에 이용돼서 밖에 못하는 것인데. 우리는 우리와 같은 처지의 팀. 그것도 잉글랜드의 유맨과의 경기였고. 특히 경기 후. 부천과 유맨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서 팬들과 함께 랄랄라를 하다니. 꿈에서도 생각 못했던 일.

상대팀의 머플러를 소장하게 되고. 언제나 그 들은 적이었지 친구였던 적이 없었죠. 그러나 유맨은 친구이자 앞으로 동반자격으로 함께 성장해야 할 팀. 그 들의 머플러가 소량 판매되었고. 얼씨구나하며 소모임 형님이 겟~!해주어서 평생 가보로 간직을....?ㅋㅋ

축협의 어리숙한 행정으로 리그 경기에는 나서지 못하는 제리카카!! 지난 OB전에서 뛰긴 하였지만. 우리의 홈구장인 부천종합운동장에서는 처음 경기에 나서게 되었네요. 괜찮은 몸놀림과 감각적인 슈팅까지... 10여분 동안 마음껏 기량을 선보여주었네요. 멋쟁이~!

또한. 화려한 초청가수들 초대. 노브레인과 에픽하이 다 좋아하는데...
역시 우리 노래를 불러주는 훌리건즈가 대박!! 멋진 공연 감사합니다.

경기 끝나고 정리하고 부천역 나가니 이건뭐...거의 12시.
기분좋게 뒷풀이하고... 아침녘에야 집에 오니..... 정신없이 자다 정신차리니 이 시간이네요.
아 어제 경기 중계 동영상 구해야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