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와 경기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경기를 비롯해서 앞으로 남은 4경기는 1년 농사의 품질을 결정하는 경기입니다.
올해 프로야구 챔피언전에서 9회초 동점에서 홈런 한방으로 모든 게 결정이 나는 것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1차전부터 7차전 8회까지는 아무 의미가 없었다. 기아와 SK는 단 한 회, 즉 아웃카운트 3개만 걸고 우승여부를 가린 것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물론 마지막 한 회는 이전 경기의 분위기나 경기력 등이 영향을 주었겠지만, 일단 결과적으로…)
부천이 처한 상황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규모 단일리그에서의 성패가 마지막 4경기에 달려 있습니다. 전승하면 우승도 가능합니다. 현재 1, 2위를 달리는 포천과 광주는 맞대결이 남았습니다. 여기서 무승부가 나고, 두 팀이 다른 경기에서 무승부 또는 한번씩 패하면 대혼전입니다. 여기서 승부가 나면 패한 팀은 목표의식을 잃고 망가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끝까지 희망을 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우승은 그렇다치고 일단 우리의 최고의 관심사인 FA컵 진출은 반드시 이뤄내야 합니다. 단순계산으로는 4경기 중 2승만으로는 자력 진출이 어렵고, 3승을 해야합니다. 그런데 4경기 중 아산과 경기는 그렇다치고 청주, 양주는 이번 주말에 만날 서유보다 순위상 강팀입니다. 서유 놓치면 우승은 고사하고 당장 FA진출 문제가 후덜덜 합니다.
서유 잡고, 아산을 예약해 놓은 다음 11월 7일 청주원정에서 결실을 맺어햐 합니다. 양주보다는 청주가 약팀이고 부천이 당일치기 원정에서 성과가 좋았기 때문입니다.(물론, 아산이 후반기에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어 방심은 절대 금물입니다)
서유는 K3에서 유일하게 서포터가 있는 팀이라서 그런지, 리그 성적이 앞서도 서유에게 지면 아쉬움이 남고, 성적이 떨어져도 맞대결에서 이기면 위안이 되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서유가 후반기로 갈수록 나아진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삼척을 잡았고. 청주와 비겼습니다. 이 경기들 전적만 보면 상위권팀입니다. 게다가 부천은 상대가 투지로 나오면 주춤하는 경향이 있는데, 요즘 서유의 경기를 보면 선수들의 투지가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주의를 요합니다.
요즘 어떤지 모르겠지만 서유는 선이 굵은 축구를 하는 것 같습니다. 헤딩 경합이 매우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편하게 떨궈주도록 하면 세칸볼이 슛으로 이어지며 골키퍼가 피곤해질 것입니다.
그리고 사이드로 파고 들어서 빼주면서 기회를 잡는 경우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상대가 사이드 팔 때 골에이리어 쪽만 신경을 씉 게 아니라 미들에서 슬슬 올라와서 빼주는 공을 때리는 선수를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미들이나 공격수는 수비 때 무방비로 올라오는 상대 선수와 묻어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미들에서 붙는 게 특히 중요한 이유가 서유에 중거리 슛이 좋은 선수들이 있는 것 같은데, 이들에게 찬스를 주는 것은 곤란하기 때문입니다. 농담이지만 신종플루로 사람들이 서로 몸 비비기 싫어하는 분위기라서 문전 앞 경합보다는 중거리 숫이 많이 터지지 않을까요? --;
삼척 전을 보면 상대가 작심하고 밀고 들어가면 어물어물 하다가 슛을 허용하곤 했는데요. 미들에서 머리 휘날리며 상대가 오는데, 우리 쪽이 커버 플레이가 곤란한 상황 또는 위기가 예상된다면 손은 쓰지말고 몸으로 밀어서 파울이라도 내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너무 얌전해서…
심판의 판정에는 절대 민감하게 반응하지 맙시다. 나도 참 안되면서도 답은 정해져 있는 것인데, 심판 탓해서 잘된 경기없고 경기 후에 심판 매장시키려고 분석했는데 실제 매장시킬 정도로 엄청난 잘못이 나타난 경기도 거의 없었습니다.
또 하나 매우 중요한 것인데, 서유와 경기에서 멋진 플레이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려는 선수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불필요한 욕심으로 패스를 미루거나, 너무나 완벽한 찬스를 찾으려다 오히려 찬스를 놓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을 것 같습이다. 사실 이런 모습을 요즘 심심치 않게 봤습니다. 이런 모습이 반복되면 서유전은 어렵습니다. 적당한 욕심은 필요하지만, 양보하고 격려하고 서로 크게 콜해주는 협력 플레이가 절실합니다.
또 한 가지 지금까지 부천은 개인기보다 빠른 팀 플레이가 좋은 결과를 불러왔으며, 우리 선수들 시즌 막판인 현재 손발이 맞고 있기 때문에 더욱 해볼만 합니다. 서유가 포천에 올해 대패한 일이 있는데, 포천은 이때 경기장을 크게 쓰며 패스 플레이를 했습니다. 그리고 공을 빠르게 돌렸습니다.
두식이가 게시판 침체 등을 염려했지만, 나는 생각이 좀 다른 게 박문기 선수가 글을 쓰면서 오히려 게시판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시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분위기만으로 볼 때는 지금도 리그에서 부천을 따라올 팀은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긍정의 힘 같습니다. 좋게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4승하고, 주식공모 성공하고, 내년 예산 어려울 것 같지 않고, 원래 평균관중 3천은 너끈한 건데 신종플루 때문에 주춤한 것이고, 서포터가 돈 걷어서 후원사 됐고, 내년에 후원사 쫌 큰 거 하나만 물련 후년에 2부리그다.
반대로 나쁘게 생각하면 역시 한도 끝도 없습니다. 우승 다 잡았다가 심판 농간에 포천에게 지고, 삼척가서 박살나고 다음 경기는 삼척잡은 서유이고, 관중은 1천명에 그치고 잇고, SK에너지 후원은 내년이 마지막이고 후년에 X됐다.
또 야구 이야기해서 미안한데, 저는 SK가 치고 올라올 때, 그리고 7차전에서 SK가 앞설 때 기아는 힘들다고 봤습니다. 역전의 명수 SK가 치고올라오니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했을 것 입니다. 모두 기아가 또 역전의 희생양이 됐다고 생각할 때 기아 응원팀은 현장의 사람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었다는군요.
http://isblog.joins.com/jk7111/276
치어리더만 보지말고 글을 꼭 읽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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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4,5,6회 연속실점하며 패색이 짙어지자 그녀들의 입가에서 미소가 사라집니다. 스코어가 1-5까지 벌어지자 응원단도 맥이 빠지긴 마찬가집니다. 짐을 싸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죠. 이때 응원단장 김주일이 단상으로 뛰어오릅니다.
“여러분, 제 머리에 새긴 ‘V'가 보입니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응원을 보내면 우리 타이거즈는 반드시 역전승을 할 겁니다”
“이럴 때 일수록 어떻게?”
하며 큰 소리로 묻자 기아 팬들은 하나가 되어 외쳤죠.
“긍정적으로~~~”
그렇습니다.
이들의 긍정적 사고가 일으킨 불씨는 기적을 불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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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에서 프로팀과 단 한경기라도 붙어서 우리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부천의 꿈이 눈 앞입니다. 축구 서포터가 그토록 경멸하며 동대문에 쫓아냈던 치어리더와 응원단장보다 서포터가 낫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4경기가 남았고, 그중 어쩌면 가장 중요한 한 경기가 이번주 토요일입니다.
영화 <국가대표> 보셨죠. 국제 스키점프 대회에 참가한 국가대표팀의 코치가 주장이 스키점프대에 오르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자, 문 앞에서 말 합니다.
"다 죽여버려"
올해 프로야구 챔피언전에서 9회초 동점에서 홈런 한방으로 모든 게 결정이 나는 것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1차전부터 7차전 8회까지는 아무 의미가 없었다. 기아와 SK는 단 한 회, 즉 아웃카운트 3개만 걸고 우승여부를 가린 것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물론 마지막 한 회는 이전 경기의 분위기나 경기력 등이 영향을 주었겠지만, 일단 결과적으로…)
부천이 처한 상황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규모 단일리그에서의 성패가 마지막 4경기에 달려 있습니다. 전승하면 우승도 가능합니다. 현재 1, 2위를 달리는 포천과 광주는 맞대결이 남았습니다. 여기서 무승부가 나고, 두 팀이 다른 경기에서 무승부 또는 한번씩 패하면 대혼전입니다. 여기서 승부가 나면 패한 팀은 목표의식을 잃고 망가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끝까지 희망을 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우승은 그렇다치고 일단 우리의 최고의 관심사인 FA컵 진출은 반드시 이뤄내야 합니다. 단순계산으로는 4경기 중 2승만으로는 자력 진출이 어렵고, 3승을 해야합니다. 그런데 4경기 중 아산과 경기는 그렇다치고 청주, 양주는 이번 주말에 만날 서유보다 순위상 강팀입니다. 서유 놓치면 우승은 고사하고 당장 FA진출 문제가 후덜덜 합니다.
서유 잡고, 아산을 예약해 놓은 다음 11월 7일 청주원정에서 결실을 맺어햐 합니다. 양주보다는 청주가 약팀이고 부천이 당일치기 원정에서 성과가 좋았기 때문입니다.(물론, 아산이 후반기에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어 방심은 절대 금물입니다)
서유는 K3에서 유일하게 서포터가 있는 팀이라서 그런지, 리그 성적이 앞서도 서유에게 지면 아쉬움이 남고, 성적이 떨어져도 맞대결에서 이기면 위안이 되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서유가 후반기로 갈수록 나아진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삼척을 잡았고. 청주와 비겼습니다. 이 경기들 전적만 보면 상위권팀입니다. 게다가 부천은 상대가 투지로 나오면 주춤하는 경향이 있는데, 요즘 서유의 경기를 보면 선수들의 투지가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주의를 요합니다.
요즘 어떤지 모르겠지만 서유는 선이 굵은 축구를 하는 것 같습니다. 헤딩 경합이 매우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편하게 떨궈주도록 하면 세칸볼이 슛으로 이어지며 골키퍼가 피곤해질 것입니다.
그리고 사이드로 파고 들어서 빼주면서 기회를 잡는 경우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상대가 사이드 팔 때 골에이리어 쪽만 신경을 씉 게 아니라 미들에서 슬슬 올라와서 빼주는 공을 때리는 선수를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미들이나 공격수는 수비 때 무방비로 올라오는 상대 선수와 묻어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미들에서 붙는 게 특히 중요한 이유가 서유에 중거리 슛이 좋은 선수들이 있는 것 같은데, 이들에게 찬스를 주는 것은 곤란하기 때문입니다. 농담이지만 신종플루로 사람들이 서로 몸 비비기 싫어하는 분위기라서 문전 앞 경합보다는 중거리 숫이 많이 터지지 않을까요? --;
삼척 전을 보면 상대가 작심하고 밀고 들어가면 어물어물 하다가 슛을 허용하곤 했는데요. 미들에서 머리 휘날리며 상대가 오는데, 우리 쪽이 커버 플레이가 곤란한 상황 또는 위기가 예상된다면 손은 쓰지말고 몸으로 밀어서 파울이라도 내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너무 얌전해서…
심판의 판정에는 절대 민감하게 반응하지 맙시다. 나도 참 안되면서도 답은 정해져 있는 것인데, 심판 탓해서 잘된 경기없고 경기 후에 심판 매장시키려고 분석했는데 실제 매장시킬 정도로 엄청난 잘못이 나타난 경기도 거의 없었습니다.
또 하나 매우 중요한 것인데, 서유와 경기에서 멋진 플레이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려는 선수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불필요한 욕심으로 패스를 미루거나, 너무나 완벽한 찬스를 찾으려다 오히려 찬스를 놓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을 것 같습이다. 사실 이런 모습을 요즘 심심치 않게 봤습니다. 이런 모습이 반복되면 서유전은 어렵습니다. 적당한 욕심은 필요하지만, 양보하고 격려하고 서로 크게 콜해주는 협력 플레이가 절실합니다.
또 한 가지 지금까지 부천은 개인기보다 빠른 팀 플레이가 좋은 결과를 불러왔으며, 우리 선수들 시즌 막판인 현재 손발이 맞고 있기 때문에 더욱 해볼만 합니다. 서유가 포천에 올해 대패한 일이 있는데, 포천은 이때 경기장을 크게 쓰며 패스 플레이를 했습니다. 그리고 공을 빠르게 돌렸습니다.
두식이가 게시판 침체 등을 염려했지만, 나는 생각이 좀 다른 게 박문기 선수가 글을 쓰면서 오히려 게시판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시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분위기만으로 볼 때는 지금도 리그에서 부천을 따라올 팀은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긍정의 힘 같습니다. 좋게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4승하고, 주식공모 성공하고, 내년 예산 어려울 것 같지 않고, 원래 평균관중 3천은 너끈한 건데 신종플루 때문에 주춤한 것이고, 서포터가 돈 걷어서 후원사 됐고, 내년에 후원사 쫌 큰 거 하나만 물련 후년에 2부리그다.
반대로 나쁘게 생각하면 역시 한도 끝도 없습니다. 우승 다 잡았다가 심판 농간에 포천에게 지고, 삼척가서 박살나고 다음 경기는 삼척잡은 서유이고, 관중은 1천명에 그치고 잇고, SK에너지 후원은 내년이 마지막이고 후년에 X됐다.
또 야구 이야기해서 미안한데, 저는 SK가 치고 올라올 때, 그리고 7차전에서 SK가 앞설 때 기아는 힘들다고 봤습니다. 역전의 명수 SK가 치고올라오니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했을 것 입니다. 모두 기아가 또 역전의 희생양이 됐다고 생각할 때 기아 응원팀은 현장의 사람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었다는군요.
http://isblog.joins.com/jk7111/276
치어리더만 보지말고 글을 꼭 읽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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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4,5,6회 연속실점하며 패색이 짙어지자 그녀들의 입가에서 미소가 사라집니다. 스코어가 1-5까지 벌어지자 응원단도 맥이 빠지긴 마찬가집니다. 짐을 싸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죠. 이때 응원단장 김주일이 단상으로 뛰어오릅니다.
“여러분, 제 머리에 새긴 ‘V'가 보입니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응원을 보내면 우리 타이거즈는 반드시 역전승을 할 겁니다”
“이럴 때 일수록 어떻게?”
하며 큰 소리로 묻자 기아 팬들은 하나가 되어 외쳤죠.
“긍정적으로~~~”
그렇습니다.
이들의 긍정적 사고가 일으킨 불씨는 기적을 불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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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에서 프로팀과 단 한경기라도 붙어서 우리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부천의 꿈이 눈 앞입니다. 축구 서포터가 그토록 경멸하며 동대문에 쫓아냈던 치어리더와 응원단장보다 서포터가 낫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4경기가 남았고, 그중 어쩌면 가장 중요한 한 경기가 이번주 토요일입니다.
영화 <국가대표> 보셨죠. 국제 스키점프 대회에 참가한 국가대표팀의 코치가 주장이 스키점프대에 오르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자, 문 앞에서 말 합니다.
"다 죽여버려"
우리 선수들 주춤거리지 말고 어히려 더 강하게 잡아먹을듯이 덤비면
오히려 서유가 당황해서 뒤로 물러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긍정이 긍정을 낳는단 말이 있습니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