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연습을 지켜보고 왔습니다.

리그 경기도 한주 쉬었고 요즘 연습장도 자주 못갔고
선수들이 보고 싶어서 연습을 지켜 보러 다녀 왔습니다.^^

오늘은 부명정보고 친구들이 안 보이고
우리 선수들로만 25명 정도가  참가 하였구요.
두개팀으로 나누어 연습 경기를 했습니다.

감독님은 항상 강조 하시는거지만
수비수들에겐 쓰리백과 포백의 유기적인 전환을 강조 하셨구요.
공격수들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이지 못한 플레이를 지적 하셨습니다.
(오늘 고철호선수가 골을 많이 넣더군요!)

하프 타임때 인상 깊었던 감독님 말씀은
현재 우리가 다른팀에 비해 한경기를 더 치룬 상태에서 우승이 문제가 아니라
한게임 잘못 미끄러지면 5위까지 위험하다.
내년에 우리팀에 남아서 FA컵 나가게 될 선수도 있고  못나가게 될 선수도 있을 것이다.
어짜피 너희도 축구인이고 나도 축구인이기때문에
너희들이 앞으로 선수를 하건 코치를 하건 계속 만나게 된다.
나중에 만나더라도 부끄럽지 않게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
남자 답게~!
라는 말씀이셨습니다.
(대충 맞을 겁니다. 맞죠? 감독님?^^)

감독님의 FA컵에 대한 개인적인 욕심과
리그 막판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가 느껴 졌습니다.

아무래도 K3다 보니 선수 이동도 많고,
연말 프로 리그 드래프트, 상무 선발, 군문제, 취업등등해서
내년에 선수 생활을 이어갈지, 계속적으로 부천에서 뛰어야 할지
현재 선수들 머리 속이 매우 복잡 할겁니다.

하지만
경기장에 들어 서면 이 모든거 재쳐 두고
감독님 말씀 처럼 남은 한경기 한경기 집중 해야 겠죠.

나중에 우리 언젠가 길거리에서 다시 만나더라도
2009년 부천에서 최선을 다했고 아쉽지 않은 시즌이었다고
웃으며 이야기 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주제 넘는 이야기지만
남은 한달 정도 시간이 나신다면(집이 가까우시다면) 팬여러분들도 연습장을 많이 찾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명정보고랑 연습 게임할때는 학부모님들도 많고 해서 북적 거렸는데.
오늘 같은 경우엔 선수 여자친구분들하고 저 하고 구단에서 몇분이 나와서 지켜 보셨습니다.
아무래도 구경꾼이 적다 보니까 선수들 연습 집중력이 많이 떨어져 보이더군요.
리그 막판 연습에서 집중력있게 가다듬은 패스 하나가 부천의 마지막 순위를 결정 할수도 있겠죠.


부천 FC 끝까지 최선을 다합시다~!!! 아자 아자 화이팅~~!!!
무서운 감기가 유행인데 건강 조심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