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애증이 이리 남았는지?
그래도 정 줬던 곳이라 눈팅도 가끔하고
경기야 뭐 요즘 중계도 워낙 잘해주다보니
작업실 구석에 앉아 인터넷 중계나 보고?
기대도 않던 성적에 이게 무슨 욕심인지 오랜만에 쬐끔 달아오르던 팬입니다.
원래 실명으로 썼던 아이디는 어디갔는지 찾기도 귀찮고 그냥 만들어 뒀던 아이디 하나 뜨길래 로그인해서 후끈 달아오른 판
이게 또 나름 반가워서(전투력들이 여전하구나 하는 좋은 뜻으로) 글을 남겨봅니다.
성명서니 뭐니 어쩌니 해서 불이 붙었네요.
글 읽고 댓글들 읽다보니 아직도 기억해주시는 분들도 계시다니...^^;;;
2년전 헤르메스 컵때 소란이 일으켰던 분란유발자 정태훈입니다.?
당시 엔조이레즈 감독을 하다보니 축구한번 하려다가 써포터로써의 사상검증까지 당했었구요^^;;;;
고맙게도 저희 손들어주신 분들도 계셨기에 대회는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만
그렇다고 그분들이 다 저희랑 친하고 가까웠던 분들도 아닙니다.?
지나고 보면 다 술안주인지라 지금은 그저 웃지만요.
여튼.?
지금 툭탁 거리시는 분들 거의 다 서로 얼굴 마주친지도 오래 됐고 얼굴 붉히며 아주 쌩난리 칠때도 다 같이 지낸 분들일겁니다.?
예전에야 뭐 댓글로만 수십페이지를 넘기며 싸워댔으니 뭐....
2002년 월드컵 열기로 일시적인 써포터 거품현상을 겪을때 즈음....
당시 갓 고딩 졸업하고 수많은 대딩백수들이 즐비했던 그룹에서는 거의 실시간으로 댓글로 마치 목숨을 걸고 하는 전장을 방불케 하듯
싸워댔습니다. 물론 저도 그 저글링들중 한마리였구요... (그 때 국정원에서 데려다 썼어야 했는데.....)
그래도 그때는 중재 하는 형님들도 계셨고 대표팀 의견에 절대 복종(??) 했고 또 그러다가도 다른 팀들하고 쌈나면 또 같이 우르르 싸우고 하다보니 (이건 진짜 쌈이요.)?
동지의식도 생기고 스무스 하게 각자?
갈 길가며 잘들 지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 물론 그런 이유인지 당시 써포터의 진입장벽은 어마어마 하게 높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아이러니한 문제지만..)
혈기 왕성하던 시절 우리가 짱이야!! 했던 많은 기억들은 지금 생각해보면 엄청 부끄럽고
이불이 터질때까지 차도 모자를 판입니다.
이래저래 말이 길어졌는데?
써포터 경력 몇년....이네 어쩌네?
이런건 치기 어린 시절 했던걸로 우리 때서 마무리 짓고,
새롭게 꾸르바를 찾는 사람들(요즘 보니 교복입은 어린새내기 빠들도 많던데)에게는 장벽을 좀 낮춰줘야하는거 아닌가 싶어서
글을 씁니다.?
다 나름 꾸르바에서 방구 좀 낀다는 사람들이 앞장서서 내란을 하고 있으면 ?
어느쪽이던 줄을 서지 못한 사람들은 또 도태돼버리고?
그러다가 점점 멀어지고....
이런 악순환의 연속.?
(허구한날 우리만 옳아 우리가 짱이야!!! 하며 목이 터져라 쌈질만 해봤자 남는건 같이 싸운 놈들이랑 술먹으면서 했던 얘기 또하고 했던 얘기 또하는거 밖에 없어요^^;;;)
이러다가 축구팀은 극적으로 남아서 신화를 창조하게 될때쯤에 써포터는 최후의 전쟁에서 승리한 몇몇만 남겠어요.
집안싸움은 담밖으로 안나가게 했으면 하는 바램,?
또 시기가 시기인 만큼 분위기 다운 되지 않게 했으면 하는 바램에?
감히 몇줄(치고는 길어진...) 적고 갑니다.?
그럼 하던 쌈 계속 하시고 (법이 허락하는 선까지만)
만나서 하기로 하신것 같은데 얼릉 만나서 해결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부천종합운동장 가변석은
KTX좌석만큼 불친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