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경기도 이천시를 연고지로 했던 험멜 역시 서울 노원구로 연고지를 옮겼다. 험멜 측은 17일 보도 자료를 통해 " 연고지를 경기도 이천시에서 서울 노원구로 옮긴다. " 라고 발표하며 " 경기도 이천시와의 계약 만료임과 동시에 험멜 본사와 근접한 게 이유 " 라고 밝혔다.
이번 연고 이전 안이 내셔널리그 측과의 사전 대화를 하여 승인에 큰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또 서울 북서지역에는 FC 서울이, 남동지역에는 K3리그의 서울 유나이티드가 흥행 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동북지역의 축구 붐을 일으킬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하지만, 연고 이전에 대한 어느 정도의 논란은 예상된다.
험멜은 지난 2003년 내셔널리그 출범 당시, 경기도 의정부를 연고로 시작해 2005년까지 약 3년간 팀을 이끌다 경기도 이천으로 연고지를 옮겼고, 이때 " 이천 시민들과 하나가 되겠다. " 라며 연고 정착 의지를 내세웠던 전례가 있어 도의적 부분에 대한 팬들의 질타는 감수해야 할 부분.
또한, 험멜 측이 연고 이전 시의 홈 구장으로 택한 노원 마들 스타디움 역시 500석도 안 되는 인조잔디 경기장인 탓에, '구장의 경우 5000석 이상의 홈 경기장을 갖춘 잔디 구장을 홈 경기장으로 해야 한다.'고 규정한 '내셔널리그 가입 세칙'에도 크게 어긋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만약 내셔널리그 측에서 험멜의 연고 이전 안을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국내 성인 축구 2부 리그 격에 맞는 경기장은 아니어서 해당 안을 받아들인 내셔널리그 역시 스스로 얼굴값을 갉아먹는 오점으로 남을 수 있다.
험멜 구단의 연고 이전이 '한 발 더'를 위한 발전적 행보일지, 제 살을 깎아먹는 자충수일지는 연고지 이전 확정 및 2008리그 시작 후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창단 및 연고 입성으로 새 팀이 생기는 지역은 경남 김해와 충남 천안, 그리고 서울 노원이다. 연고지 이전으로 팀을 잃는 지역은 충남 서산이다. 틀도 바뀌고 팀의 자리도 바뀐 2008 내셔널리그는 오는 4월 5일 개막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적잖은 논란 속에서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고, 승격제 시행을 놓고도 큰 아픔을 겪었던 내셔널리그. 많은 변화 속에서 시작될 2008시즌이 새로운 창단 팀과 연고 이전 구단의 적응 속에서 순탄하게 시작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플라마 ㅣ 김형준] mediaboy@eflamm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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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고 이전 안이 내셔널리그 측과의 사전 대화를 하여 승인에 큰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또 서울 북서지역에는 FC 서울이, 남동지역에는 K3리그의 서울 유나이티드가 흥행 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동북지역의 축구 붐을 일으킬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하지만, 연고 이전에 대한 어느 정도의 논란은 예상된다.
험멜은 지난 2003년 내셔널리그 출범 당시, 경기도 의정부를 연고로 시작해 2005년까지 약 3년간 팀을 이끌다 경기도 이천으로 연고지를 옮겼고, 이때 " 이천 시민들과 하나가 되겠다. " 라며 연고 정착 의지를 내세웠던 전례가 있어 도의적 부분에 대한 팬들의 질타는 감수해야 할 부분.
또한, 험멜 측이 연고 이전 시의 홈 구장으로 택한 노원 마들 스타디움 역시 500석도 안 되는 인조잔디 경기장인 탓에, '구장의 경우 5000석 이상의 홈 경기장을 갖춘 잔디 구장을 홈 경기장으로 해야 한다.'고 규정한 '내셔널리그 가입 세칙'에도 크게 어긋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만약 내셔널리그 측에서 험멜의 연고 이전 안을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국내 성인 축구 2부 리그 격에 맞는 경기장은 아니어서 해당 안을 받아들인 내셔널리그 역시 스스로 얼굴값을 갉아먹는 오점으로 남을 수 있다.
험멜 구단의 연고 이전이 '한 발 더'를 위한 발전적 행보일지, 제 살을 깎아먹는 자충수일지는 연고지 이전 확정 및 2008리그 시작 후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창단 및 연고 입성으로 새 팀이 생기는 지역은 경남 김해와 충남 천안, 그리고 서울 노원이다. 연고지 이전으로 팀을 잃는 지역은 충남 서산이다. 틀도 바뀌고 팀의 자리도 바뀐 2008 내셔널리그는 오는 4월 5일 개막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적잖은 논란 속에서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고, 승격제 시행을 놓고도 큰 아픔을 겪었던 내셔널리그. 많은 변화 속에서 시작될 2008시즌이 새로운 창단 팀과 연고 이전 구단의 적응 속에서 순탄하게 시작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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