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년 5월 5일 포항원정)
장거리 원정이었지만 포항은 왠지 자주 갔던 것 같습니다.
포항의 추억이라기보다 스틸야드의 추억이 맞을 것 같군요.
고2인지 고3이었는지 기억도 안나는 첫 방문.
종합운동장의 시야에 길들여진 저에게 포항전용구장은 정말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잔디가 내 눈앞에 있다니...ㄷㄷㄷ? 근데 이 철조망은 뭐지? 메달리는 건가??ㅋㅋㅋㅋㅋ
전용구장의 매력에 사로잡혀서 포항원정은 무슨일이 있던 다 제치고 갔던것 같네요.
아 물론. 군대에 잡혀있을때 빼고......
2002년인가 원정버스가 늦게 도착하고 1:0으로 뒤지고 있던 전반 말미.
부랴부랴 뛰어가던 헤르메스에게 반갑다는 주장의 손짓!
(김기동인지 강철인지.... 저도 들은 얘기라 자세한건 다른 분이 해주시면.... 우리가 도착하고 바로 동점골을 넣었단거 같기도 하고 아닌것도 같고....ㅋㅋ)
98년? 99년? 헤르메스에 좀 이쁜 누나 한 분 계셨는데 해병대가 치근덕대다가 기수 높은 서포터 형님에게 무참히 쳐발렸던.....
후반에 유난히 괴롭힘 받던 김병지골키퍼..... '인간적으로 제발 그만해 달라고' 어떤 노랑머리 아저씨에게 사정했던 기억.
근데 승패는 기억에 안남네요.
재밌었는데 매번.
그리고 십여년이 흘렀네요.
뽀송뽀송하던 저도 이제 어느덧 아저씨.
이 아저씨들 다시 갑니다!
첫 방문하는 꼬꼬마라기엔 저보다 키는 큰.... 친구들 조금 포함??
원정버스 30명도 만차되고.
포항가는 비행기도 제가 아는 사람만 해도 15명 정도.
(KTX가 더 편할거 같은데 왠지 비행기원정 한번 해보고 싶어서 저도 갑니다...... 왠지 타면 우리가 전세낸 느낌 들듯)
그리고 포항지부장 1명, 울산지부장 1명, 제주지부장 1명.(지부원은 없다는건 함정.)
여기저기서 자차나 KTX 이용해서 내려 오실분들.
왠지 윗 사진보다 더 많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20대로 돌아간듯 왠지 설레여서 주저리 주저리 떠들어 봤네요.
우리는 포항으로 갑니다!
모레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