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전 이후로 맥이 풀린채 상암을 찾았던 어제 입니다.
다이렉트 승격이 사실상 힘들어지면서 FA컵의 승리라는것도 그다지 기대되지 않았고 오랫만에 찾는 상암도 큰 감흥이 없었습니다.
(근데 고양전 8:0승. 대구 0점패 강원 무또는 패.의 조합이면 승격 가능....소근소근)
사실 뭔가를 반입시켜야한다는......... 긴장감은 있었지만.
창단 후 9번째 시즌. K리그 4번째 시즌.
부천이 다시 돌아온 것을 축구팬들 뇌리에 확 박히게 했던 날이었고 올 한해의 하이라이트였지 않았나 싶습니다.
헤르메스.
이제 어린친구들도 많아지고 우리 아재들이 슬슬 옆으로 뒤로 밀려나면서 홈에서는 많지 않은 인원이 서포터석에 자리하게 되는데요.
원정의 특성과 대회의 중요성 탓인지?상암 S석엔 500여명의 팬들이 함께 했고.
부천의 역사와 함께했던 대부분의 분들이 자리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수많은 사진과 영상이 쏟아졌고.
그 안에 저도 있었지만 '부천 참 멋있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선수들도 강팀에 맞서서 주눅들지 않고 후회없이 경기해줬고 우리도 헤르메스 아직 안죽었다. 니들만큼 우리도 한다면 한다... 뭐 이런것을 보여줬다고 느껴집니다.
이제 고양전이 끝나면 적게는 1경기에서 많게는 4경기를 더 하게 될 수 도 있는데요.
4강전의 그 패기와 도전 정신. 마지막까지 잘 해 줬으면 합니다.
어제 경기 끝나고 그 흥분과 열기에 취해있다보니 챌린지에 남아있기에는 우리의 꿈과 열정이 너무 아깝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대들과 함께라면 우리는 두렵지 않아. 전진하자 전진하자 전진하자 부천FC'
함께 전진합시다. 부천!
덧. 커뮤니티 여기저기에서 사진과 영상들 많이 줏어 모았는데. 출처도 기억안나고.....
헤르메스 페이지 스샷이나마 첨부합니다.ㅋㅋ

북패전 전날 개인적으로 최고의 5분을 선사했던 천안시청과의 2010 FA컵을 다시 봤었는데 참 먹먹하더군요.
FA컵 본선 무대에 올라 케이리그 끝자락이라도 붙들고자 안감힘을 쓰던 그 팀이 준결승을 치루는 팀이 되었으니ㅎㅎ
우리에게 FA컵은 팀을 만들고 부터는 너무나도 간절한 대회가 되었던것 같습니다.
그러나 현실의 벽은 너무 높았었죠. 우리의 축제는 항상 5월을 넘기지 못했으니깐요ㅠ
그런데 이렇게 1년 내내 축제를 즐길 수 있고, 포항 전북 상암을 다녀오며 추억 한바가지씩 들고 돌아 오는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선수들 감독님 정말 고생많이하셨고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 리그 최종전, 플옵이 남아 있는데
어제처럼 하나의 헤르메스 강한 헤르메스의 모습으로 선수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네요ㅎ
덧) 신현준, 경기 끝나고 너무 아쉬워 하는것 같은데 잘했어요. 아쉬움은 좋지만 혹여 자책이라면 하지마세요~ 충분히 잘했습니다. 아쉬운 부분은 남은경기에서 멋진 골로 보여주세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