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http://ticket.kleague.com/content/stats?teamcode=K26&meet_year=2017&meet_seq=2&game_id=33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기회였던 만큼, 오늘의 무승부는 상당히 아쉽네요.
선취점을 기록했지만 바로 7분 이후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찾아보니 이번 시즌 우리가 7경기에서 내준 8골 가운데 절반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네요.
1R vs서울 이랜드(2:1 승) : 직접 프리킥 실점
3R vs아산(1:2 패) :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실점(두번째 실점)
5R vs안산(4:2 승) :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더 실점, 직접프리킥 실점
7R vs대전(1:1 무) :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
올해 우리 수비 라인을 담당하고 있는 선수들이 모두 새로운 얼굴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다른 선두권 경쟁 팀들에 비해 실점이 많다는 것, 그리고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실점 비율이 높다는 건 곰곰이 살펴봐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다시 경기로 돌아가보면, 사실 후반전의 모습은 기억나는 장면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김영남의 중거리 슛이나, 바기의 골대를 맞춘 슛 이외에는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대전이 선수교체를 빠르게 가져가면서 후반전의 주도권을 가져갔구요. 결과론적인 얘기긴 하지만 파다예프나 조범석의 투입 시기가 조금은 늦지 않았었나 생각해 봅니다.
최근 우리 성적이 좋긴 하지만, 매 경기 똑같은 라인업으로 나서다 보니 체력적인 문제도 조금은 있는 것 같고, 상대팀에서도 대응하기 수월할 것 같습니다.
조금은 다른 전술, 다른 선수들로 경기에 임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감독님을 포함한 코칭스태프의 결정이겠지만요.
심판은... 할 말이 없네요.
시즌 초에는 후반에 우리팀의 공격압박 수준이 상당히 높았는데...
오늘 경기는 오히려 저희가 밀리는 느낌..
어떻게 보면 동점도 다행이다 싶은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전반에 좋은 장면이 많았는데..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것이 못내아쉽고..
후반에 바기의 슛이 골대를 강타한것도 두고두고 아쉽더라구요.
후반 체력 많이 떨어지는 느낌.. 감독님의 선수기용 결정이야.. 그럴만하니깐 하셨겠지만.. 선수들 피로도 때문인지 후반.. 조금 무디고.. 승리에 대한 압박인지 공격이 투박해지고 우격다짐 같았다고 할까 효율성이 매우 떨어졌다 생각합니다.
게다가 상대의 패스를 너무 쉽게 놓아두는 모습도 자주 보인듯
특히 중앙에서 패스가 너무 쉽게 연결되도록 너무 상대선수를 프리하게 두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죄송하지만 문기한 선수가 체력적인 문제인지 상대선수를 자주 놓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내 생일이라.. 축구끝나고 외식을 하면서도. 기분이 영 안좋더라구요..
왠지. 팀이 갑자기 매우 무거워진 느낌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