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경기에는 티가 잘 안나지만 비기거나 이기는 경기를 곰곰히 생각해보면 가장 큰 문제는 미드필더가 아닌가 싶네요.
닐손 주니어, 조범석으로는 안되는 것 같습니다.
조범석은 잘하는데 60분 넘어가기 시작하면 조기축구회 모드로 바뀌고, 닐손 주니어도 체력문제에 있어서 조범석과 별반 다른것 같지도 않고 고질적인 패스미스가 너무 심합니다.
닐손 주니어는 센터백 봐야지 미드필더로는 안되는것 같고 조범석은 로테이션이 꼭 필요한 선수 같은데...
비기거나 지는 경기에서 60~70분 이후로 미드필더에서 전방으로 패스가 제대로 나가는걸 본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무작정 앞으로 내지르기만 하는데 힘이 빠지니까 공을 전방으로 가지고 가지도 못하고 패스도 제대로 못하는 느낌.
우리 공격수들이 골결정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크게 없고, 오히려 좋은거 하나 만들어주면 대부분 해결하는 것 같은데(창수형이 가끔 똥볼 차는것 빼고 ㅜㅜ) 미드필더에서 전방으로 찬스를 너무 못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앞으로 남은 경기는 조수철의 역할이 굉장히 클 것 같네요. 조수철의 활약 여부에 따라 이번 시즌 팀의 운영도 결정날 듯.
추가로 경남은 사실상 1위 확정지었기 때문에 경남이 승점 가져가는건 별 의미가 없습니다.
경남전은 무조건 우리가 승점 가져가는걸 목표로 비기기 전략으로 가는게 맞을 것 같네요.
말컹이야 뭐 그렇게 치고, 경남이 빠르고 기술 좋은 사이드 공격수들을 막기위해 수비라인 내리고 경남이 빠른 공격 못하게 막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설령 수비적으로 가다가 선제실점 한다고 해도 경남이 한골 넣고 수비 내리는 팀은 아니기 때문에 얼마든지 기회는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