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의 오심 + 컨디션 저하 + 경남의 투쟁심 + 말컹의 부활 + 경남의 운빨 등
모든 게 좋지 않았던 경기였습니다.
이번에는 경기는 상당히 못 풀었습니다.
전술 보다는 컨디션 문제로 보입니다.
선수들이 뛰지를 못 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지난 경남 전에서 컨디션의 정점을 찍을 것 같았는데,
장거리 원정 두 방에 급 전직하 한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장거리 원정을 주로 뛰는 부산과 경남이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4위입니다.
일단 경험이 적은 코칭스탭 + 현재 부천 선수 구성으로
4위권에 오른 것은 작은 기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야 우리 선수들이 최고이지만,
축구 전문가를 사칭하는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경남 부산 성남과 어깨를 나란히할 스쿼드는 아니라고 하더군요.
코칭 스텝 경험치도 그렇구요.
그럼에도 분투를 하고 있고
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미안한데....
조금만 더 하면 역사를 이룰 것 같으니 조금 더 합시다.
경남 전은 후반에는 거의 경기가 아니었습니다.
발이 그렇게 무거울 수가...
컨디션이 80까지는 올라오던 호드리고도 영 아니었고,
김신은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사실 누구를 꼭 찝어서 좋지 않았다고 말할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대진 운이라고 할까요?
앞으로 남은 경기를 잘 하면 3위는 할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2위에서 기다리는 게 오히려 더 불안합니다.
3위 정도가 딱 좋은 것 같습니다.
장거리 원정이 이제 없으니 다소 홀가분한 상태에서
남은 경기를 치르기를 바랍니다.
이제 갈수록 목표가 다가올 수록
젊은 선수들의 긴장도가 높아질 것입니다.
노장들의 역할이 더욱 기대되는 순간이
다가옵니다.
큰 경험 되새기면서
선수단이 안정 속에 남은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역할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요즘 축구판이 위기입니다.
축구인들도 느끼기 시작할 것입니다.
유소년 열풍도 식어가고, 클래식 팀도 용품 스폰서 구하게 어려워서
사입을 판입니다.
클래식 관중 수도 무너지고 있는 것 같더군요.
이런 위기 상황에서
그나마 뭔가 반전의 계기라면 부천의 승격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적어도 승격 후 1라운드 동안은
몇년만의 만남, 몇년만의 만남 등으로
이야기도 만들고 이목도 끌 것이라 생각합니다.
(술직히 경남, 부산, 성남은 그냥 어디 있어도
그냥 그런가보다 하지만 부천은...^^..네 심하게 자의적 분석임)
찻잔 속 태풍일 수도 있지만,
사실 지금 축구판은 존재하는 지도 모를 정도로 침체되어 있고
아이러니 하게 부천의 경남 버스 앞 시위 정도가
축구판이 살아있다는 것을 외부인들이 느끼게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요즘 이란에게 대표팀이 비기고
월드컵 진출을 하던말던 아침에 출근하면
사람들이 관심이 없습니다.
문제가 심각.
이와 중에 부천이
극적인 스토리를 만들기를 바랍니다!
3위 노리고 홈에서 4위팀 기다려봅시다!
상대적으로 쉬운팀들 남았다고 방심해서도 안되구요!
그래도 5연승 했음 좋겠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