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반? 두달 정도 전에
아끼는 후배녀석과 친동생과 함께 마지막 홈경기를 보러가기로 약속했는데..
온 갖 동영상 자료들과 사진, 기사들을 보며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고..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며 소문으로만 듣던 그 열정과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겠다며
벌써 손에 땀을 쥐어 짜내고 있는데..
뭐라고 말해줘야 할지.
우리는 이렇게 어처구니 없는 일로 팬을 잃어야 하는 겁니까.
아니 저를 믿는 녀석들이니 제가 차근차근 설명하면 되련만.
우리는 이렇게 어처구니 없는 일로 팬을 만들기가 힘이 들어야만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