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기는 안타깝지만 저는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홈 성적 나쁘고, 관중 수도 올려야 했고
감독도 비판에 시달리는 등 승리가 간절했던 경기지만,
대전도 김호 감독과 고종수 감독 체제가
지역 MBC 등 언론에게 제대로 몰매를 맞고 있고,
각종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현 체제가 무너지면 지금 선수들도 앞날을 장담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2연승을 하는 기세였기 때문에
만만치 않았을 것 입니다.
게다가 부천은 주전이 대거 빠진 상태였고요.
기세가 최근 완전히 꺾인 팀이고
그런 상태에서 단번에 상태 올리기는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화면으로 본 선수들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벤치의 적극성을 좀 더 주문하고 싶네요.
TV중계에 잡힌 대전이나 또 다른 상대 팀 벤치는
거의 목숨 걸고 독려하던데요?
우리는 절실함이 좀 덜한 것 아닌가.
저는 다음 성남 원정은 1.7군 정도로
과감한 로테이션으로 가면 어떨까 합니다.
우리 팀 전력이나 현재 상태로는
객관적으로 성남 원정에서 승리 어차피 어렵습니다.
내려 놓고.. 물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후반기에 거의 꼴찌 성적인데,
무리하게 했다가 다음 홈경기에도 악영향이 우려됩니다.
그리고 다음 홈경기에는 사활을 걸어야죠.
홈 관중 늘리는데 승리만한 게 없는 것 같습니다.
현수막, 광고 다 필요없고요..
승리가 최고의 마케팅입니다.
똥개도 집에서 절반은 먹고 들어가는데,
원정을 홈 경기 대비 개념으로 생각하고
홈에서 홈 답게 경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승격 지금 어렵고, 이 상태로 올라가도 문제입니다.
한두 경기 더 하는 플옵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홈경기 승리를 목표로 처근차근 페이스 찾아갔으면 합니다.
어제 경기에서 제일 아쉬웠던 장면은...
문기한의 마지막 프리킥입니다.
문전 앞에 대거 우리 선수들 자리잡고 있는데
또 짧게 갔습니다. 아이고.... 얼마나 소리를 질렀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