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은 득점에 있어서 우리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있었고, 경기를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수비도 굉장히 불안했습니다.
승리가 절실했던 우리에게 딱 한 골만 넣고 걸어 잠궜어야 하는 경기. 운 좋게 선제골도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공수에서 지난 경기들과는 약간 다르게 나오긴 했지만 전체적인 경기 운영은 큰 차이가 없었고, 최악의 결과만 남았습니다.
전반엔 공민현 이현승이 스위칭을 잘 하면서 좋았고 이현승이 좋은 기회도 몇번 잡았었는데 후반에는 또 공민현 원톱 고정.
찾아보니 공민현 올시즌 47분당 슈팅 1개입니다. 경기당 슈팅 2개 한다는 얘기입니다. 유효슈팅이 아니라 슈팅이 2개입니다.
U18팀 선수 원톱 써도 슈팅 2개는 하겠습니다.
작년에도 김신 원톱 써서 팀도 망하고 선수도 망하게 하더니 올해는 공민현이 제2의 김신 꼴 나네요.
감독님은 피지컬적인 부분보다 기술적인 선수를 공격에 쓰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이건 유럽 최상위리그에서도 상위권 팀들이나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걸 떠나서 기술 있는 선수를 공격에 쓸거면 롱킥은 왜 그렇게 많이 때리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공민현 보고 롱킥 때리는게 경기당 10개는 나오는 것 같은데 제대로 떨구는 것 1~2개는 나오나? 정성훈은 절반 정도 헤딩으로 떨어트려 줬는데.
크리스토밤 데려온 건 더 이해가 안되고. 최근 경기에서 선수들이 크리스토밤한테 패스도 잘 안하더군요. 이럴거면 그냥 호드리고 쓰는게 나았지.
뭔가 감독님 생각과 현실의 차이가 크고, 또 부분적으로는 현실을 따라가면서도 감독님의 기본적인 생각을 못버리는 최악의 상황이라고 봅니다.
아직 10경기나 남았는데 차라리 김종필, 송선호, 이흥실, 이우형, 조덕제, 이영진 같은 리그2를 알면서 나름 실적었던 감독에게 남은 경기 맡기고 결과에 따라 평가 한다음에 유임이던 새감독을 찾는게 답이 아닐까 싶네요.
이럴거면 왜 맨날 막판에 장순혁 원톱으로 넣으면서 정성훈 왜 안잡았는지 ㅋㅋㅋㅋ
감독 부분은 프런트가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대책없다면.... 그냥 후반기는 어린 선수들 경험치 위주로 가고 시즌 이후 경질 새감독으로 하는게.. 새술을 새부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