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경기에서 3점 가져온다면 6위는 확정이고 광주 결과에 따라 5위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다음 경기 광주전마저 잡는다면 5경기 남기고 광주와 5점차까지 벌릴 수 있는 엄청난 기회)
내일이면 10월인데 아산 문제는 별다른 진척이 없는걸로 봐선 아산 퇴출은 거의 확정이라고 보고, 그렇다면 PO는 5위까지 입니다.
제 주변 팬들 사이에서는 분위기가 5위해서 PO가면 뭐하냐, 어차피 승격 못할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고, 저도 어느정도 그렇게는 생각합니다. PO에서 승격하는 건 쉽지 않죠. 현재 우리 전력이 좋은 것도 아니고.
근데 다르게 좀 생각해 봐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선수단 예산으로 우리와 비슷한 규모인 이랜드, 안양, 안산을 보면 선수단 수준이 우리보다 한두 레벨은 밑입니다.
(공교롭게도 저 셋다 우리보다 순위가 밑이네요)
시즌초에 안양 고정운은 대놓고 선수들이 안양에 안오려고 한다라는 인터뷰까지 한 적이 있는 것으로 기억하고요.
우리가 비슷한 예산을 쓰는 타구단보다 좋은 선수를 데려올 수 있는 건 PO권 구단, 잘하면 승격 할 수 있는 구단이라는 게 큰 메리트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2015시즌부터 3시즌 연속 PO에 진출하거나 한끗발 모자르게 탈락하기도 했고요.
만약 우리가 이번시즌을 PO 근처도 못간채 마치게 된다면 내년시즌 선수단 구성에 있어서도(큰 예산을 쓰지 않는 한)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이번시즌이 앞으로 몇 년 동안 우리가 안양, 이랜드 같이 2부에서도 핫바지 클럽으로 남느냐, 그래도 2부에서는 방귀 좀 끼는 클럽이 되느냐 중요한 시기일 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아산이 제껴진 마당에 성남 승격은 99% 확정인 것 같긴 하지만 우리도 곤조가 있으니 곱게는 보내주지 맙시다.
-추가로 내년 시즌 대비해서 김현 데려왔으면 합니다. 남패 소속이긴 한데 남패에서 데리고 가지는 않을 것 같고 2부에서 저 정도 헤딩, 연계면 괜찮은 듯. 골이야 다른 선수가 넣으면 되니까. (성남 1부가면 정성민 버릴 것 같기도 한데 정성민도 좋을 듯)
-2018 강등은 바그닝요,김신,류원우 중에 누가 걸릴까라는 글을 봤던 것 같은데 생각해보니 의외의 뜬금포로 김한빈이 걸릴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