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택훈선수..어제 교체되서 나오자마자 문전쇄도하다가 골키퍼와 충돌로 발목이 완전 꺾인 거 같았습니다.
하필이면 지는 상황에서 반전을 주고자 선수교체카드를 다 쓴 탓에 깽깽이로 뛰어다니면서도
25분이나 남은 시간을 투혼을 뛰었네요.
신인이 홈에서 처음으로 데뷔한 경기였으니 잘 하고 싶었는지 끝까지 뛴 것도 그렇고
깽깽이로 뛰며 절뚝거리면서도 계속 후방에서 볼 올려달라고
최전방 타겟맨 수행하더라고요.
전 이 선수를 신인으로 데려온다고 하기에
그래서 정성훈선수 재계약을 안하나 보다 생각했거든요.
고대에서 중앙수비 보면서 상황에 따라 최전방 타겟맨공격수 역할을 하던 선수라
쓰임이 많겠구나 싶었는데 홈 데뷔가 많이 늦었네요.
경기 끝나자마자 축구화 벗고 트레이너 부축에 의해 나가는데 많이 안 쓰러웠습니다.
부상당한 와중에도 계속 뛰느라 악화되었을거 같은데 잘 회복해서 자주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어제는 경기장을 후반에 가는 바람에 전반은 폰으로 중계를 봤는데
닐손주니어도 이빨하고 잇몸을 다친거 같더군요.
응급치과가 가능한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가고 있다고 중계에서 알려주던데
닐손도 큰 부상아니고 잘 회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는 정택훈선수 뿐 아니라
선수들은 자기가 할 수 있는 능력안에서는
최선을 다했기에 졌어도 박수 쳐 줄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마지막 10분은 정말 재미있게 봤네요.
요즘 신인들이 많이 투입되어서인지 조직력이나 세밀함은 확실히 떨어져보이기는 하지만
반대로 투지라던지 하고자하는 의욕은 차츰 보이고 있어서 고무적입니다.
사실 어제보니 성남이 개인능력이라던지 만들어가는 과정이 잘하긴 잘하더군요 ㅠㅠ
부상자들 잘 정비해서 돌아오는 광주전은 홈 패배 복수했으면 하네요.
모쪼록 없는 살림에 선수들 부상이나 다이렉트퇴장은 좀 없었으면 합니다 ㅠㅠ
두 선수 빠른 회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