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일이 있었습니다.
프로구단에서 몇 년에 한 번 일어날 일을
한 번에 두 탕 겪은 느낌입니다.
구단이 시청 등과 연계되어 있어서
아마도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관공서 특성상 보고하고 결재받는 등
형식적인 절차를 밟는데, 일반적인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더군요.
순서는 단장 선임 --> 감독 선임으로 봅니다.
감독을 대표 혼자 뽑을 수 없으니까요.
고참급 직원은 적은 편이니까...
최근에 입사한 직원이 있는 것 같은데,
마케팅 쪽이니 선임과는 상관없을 것 같고요..
그나저나 마케팅 팀장이 입사했는데,
마케팅 쪽으로 변화는 별로 안 보이네요.
전체적인 회복에는 길게는 2개월로 예상됩니다.
거의 올시즌은 현 체재로 운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 + 일반 직원 + 감독 대행
저는 개인적으로 이 상태가 크게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올해 운영 방향이나 자금 사용처를 거의 정해져 있을 것이고,
지금 고참 선수들이나 코치들도
축구 수십년 한 사람들이니 어설픈 감독보다는 낫다고 봅니다.
나아지려고 하는데 시즌 막바지 라는 게 아쉽네요.
끝까지 너무 흔한 말이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능력 있는 선수들은 더 좋은 자리 찾아 가시고,
우리는 또 남아서 좋은 선수 받아서 좋은 팀 꾸려서 또 새로운 꿈을 꾸고요.
오늘 ㅈㄴ 쌀쌀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