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비가 '강하다'라고는 할 수 없으나 적어도 작년처럼 우르르 무너지는 모습은 안보여서 다행입니다. 100%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작년보다 좋아진 것은 확실.
-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는 골 결정적 문제에 보태자면.
14라운드까지 본 경과 우리팀이 득점할 수 있는 루트는 크게 두가지 입니다.
1. 세트피스
2. 후반전 역습
세트피스의 경우 정말 아쉽니다. 작년에는 세트피스 해봐야 슛도 못했는데 올해는 경기마다 노마크로 슛할 수 있는 상황이 한두개씩 나옵니다.
특히 수비수들에게 기회가 많이 오는데 이걸 못살립니다. 세트피스 과정은 너무 좋은데 마무리가 안되니 득점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가게 됩니다.
송선호 축구의 특징은 전반은 대충 비비고 후반, 특히 15~20분 정도를 강하게 몰아부치는 스타일 같습니다. 예전에도 그랬고요.
문제는 여기서 골이 터져야 하는데 안터집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득점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공격을 하는데 기회가 안나는 것도 아니고 이상할 정도로 안들어가니 별다른 해결 방법을 내놓기가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여담으로 이광재 선수는 상대 골대를 등지고 볼을 소유할 때는 축구선수도 아닌 것 같은데, 반대로 상대골대를 보고 볼을 잡은 상황에서는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때문에 전반에는 대체 저게 뭐하는건가 싶다가도 후반에 우리가 주도권을 잡고 공격할 때에는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 같고요.
슈팅도 좋은 선수이고하니 장점을 살려서 후반 조커 자원으로 사용한다면 하나의 카드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처럼 전반 쓰고 뺄거면 차라리 안쓰는 게 나을 것 같네요.
(U22룰 때문에 젊은 선수들이 기회를 얻는다고 하지만 이광재의 경우 반대로 U22 때문에 스타일에 맞지도 않게 스타팅으로 나와서 이도저도 안되는 듯 합니다)
일단 홈 9경기 원정 5경기를 했는데요. 앞으로 원정 경기 많이 기다리고 있을텐데. 좌우지간 원정에서 승점을 좀 많이 따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