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맨전 경기는 반드시 가봐야했기에, 와이프 꼬셔서 갗 돌 넘은 딸램 데리고 경기장으로 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매표소로 달려가 티켓3장 구매 후..
(티켓살 때 판매하시던 분이 '유아는 무료입장입니다~', 저는 '그냥 사려구요~ ^^;' 둘다 미소.. 후후..;;)
아기때문에 N석 상단에 자리잡고 (유모차 올리는데 죽는줄 알았..;;), 와이프와 딸램을 떼어 놓은채 헤르메스분들께 갔지요..
아무님이나 붙잡고..
'저기.. 제가 현수막 만들어 온게 있는데.. 어디다 달면 될까요...?' 라고 물었더니,
그분께서 "야~! OO이랑 OO이~ 걸게 거시는 것좀 도와드려~!!!"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래서 그분들 덕에 무사히 현수막도 걸 수 있었고, 이런저런 말씀 나누면서 제가 소모임이 없다고 했더니 '직장인헤르메스'에 가입하라는 권유도 받았습니다.
암튼, 현수막을 걸고 자리로 돌아와 비록 뒷자리지만 앞쪽에 계신 헤르메스분들 따라서 목이터져라 섭팅하면서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그런데...
단잠을 자고 있던 애기가 잠에서 깨더니 점점 칭얼거리기 시작했고.. 그걸 보는 와이프의 눈은 슬슬 도끼눈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전반종료 후 노브레인의 축하공연때 엄청난 볼륨에 아이가 경기 비스무래하게 놀랬고..
와이프의 표정을 보니...
더이상 있다가는 후반전 경기를 못보는게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평생 부천FC의 경기를 못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_-;;;;
짐을 싸서 집으로 향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헌데.. 불현듯 제 현수막은 케이블타이로 걸어두었다는 사실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철거할 때 쓰려고 니퍼도 챙겨갔었거든요...
'이걸 어쩌지.. 여기서 가버리면 나중에 내가 건 현수막 철거하시는 분들이 고생 많이 하실텐데...'
라는 생각에..
경기장을 나가면서 물품판매대에 계신 분들께 사정설명을 드리고.. 니퍼를 전달해 드렸습니다...
전 솔직히 이 대목에서 현수막 철거 부탁드리고 그냥 집으로 가는 것도 죄송했는데..
물품판매소에 계시던 분께서 나중에 구단 사무실로 니퍼 찾으러 오라시네요.. 참 훈훈한 헤르메스입니다..^^
그리고, 부랴부랴 집으로 돌아와 KBSN을 틀어보니.. 경기는 끝나고 유맨 감독님 인터뷰장면이 나오더군요...
정말 아쉬웠습니다..
암튼..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괜히 찾아가서 현수막 걸고 해서 여러분들께 민폐만 끼치고 온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일찍 가서 준비 도와드리지는 못할 망정 일거리만 안겨드리고 왔으니...;;
다음부턴 끝까지 함께 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해보겠습니다...
그렇다고 식구들 떼놓고 다니면, 집에서 미움 받을 것 같고... 어찌해야 하는 건지.. 후.... ( ㅡ_-)v-~
<꼬리글>
1. 당일 현수막 설치 도움주신분들 중 한분과 통성명하고 인사 나누었는데, 정말 죄송스럽게도 성함을 잊어버렸습니다.. 답글로 성함좀 남겨주세요.. 어제 정말 감사했습니다..
2. 당일 경기후 제 현수막 철거해 주신분들.. 얼굴도 성함도 어느분이 철거해 주셨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감사합니다..
3. 당일 경기에 N석 2층 상단에 자리잡고 계시던.. '김현수'라고 마킹되어 있던 옷 입고계시던 분... 정말 부럽습니다..^^; 어느 여성분과 함께 오신 것 같던데, 경기가 시작되니 1층으로 내려가셔서 섭팅하시고.. 여성분께서는 조용히 혼자 앉으셔서 기다리시면서 관람하시더군요... 아마 제가 그랬으면, 와이프한테 혼났을 겁....;;;
도착하자마자 매표소로 달려가 티켓3장 구매 후..
(티켓살 때 판매하시던 분이 '유아는 무료입장입니다~', 저는 '그냥 사려구요~ ^^;' 둘다 미소.. 후후..;;)
아기때문에 N석 상단에 자리잡고 (유모차 올리는데 죽는줄 알았..;;), 와이프와 딸램을 떼어 놓은채 헤르메스분들께 갔지요..
아무님이나 붙잡고..
'저기.. 제가 현수막 만들어 온게 있는데.. 어디다 달면 될까요...?' 라고 물었더니,
그분께서 "야~! OO이랑 OO이~ 걸게 거시는 것좀 도와드려~!!!"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래서 그분들 덕에 무사히 현수막도 걸 수 있었고, 이런저런 말씀 나누면서 제가 소모임이 없다고 했더니 '직장인헤르메스'에 가입하라는 권유도 받았습니다.
암튼, 현수막을 걸고 자리로 돌아와 비록 뒷자리지만 앞쪽에 계신 헤르메스분들 따라서 목이터져라 섭팅하면서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그런데...
단잠을 자고 있던 애기가 잠에서 깨더니 점점 칭얼거리기 시작했고.. 그걸 보는 와이프의 눈은 슬슬 도끼눈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전반종료 후 노브레인의 축하공연때 엄청난 볼륨에 아이가 경기 비스무래하게 놀랬고..
와이프의 표정을 보니...
더이상 있다가는 후반전 경기를 못보는게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평생 부천FC의 경기를 못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_-;;;;
짐을 싸서 집으로 향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헌데.. 불현듯 제 현수막은 케이블타이로 걸어두었다는 사실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철거할 때 쓰려고 니퍼도 챙겨갔었거든요...
'이걸 어쩌지.. 여기서 가버리면 나중에 내가 건 현수막 철거하시는 분들이 고생 많이 하실텐데...'
라는 생각에..
경기장을 나가면서 물품판매대에 계신 분들께 사정설명을 드리고.. 니퍼를 전달해 드렸습니다...
전 솔직히 이 대목에서 현수막 철거 부탁드리고 그냥 집으로 가는 것도 죄송했는데..
물품판매소에 계시던 분께서 나중에 구단 사무실로 니퍼 찾으러 오라시네요.. 참 훈훈한 헤르메스입니다..^^
그리고, 부랴부랴 집으로 돌아와 KBSN을 틀어보니.. 경기는 끝나고 유맨 감독님 인터뷰장면이 나오더군요...
정말 아쉬웠습니다..
암튼..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괜히 찾아가서 현수막 걸고 해서 여러분들께 민폐만 끼치고 온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일찍 가서 준비 도와드리지는 못할 망정 일거리만 안겨드리고 왔으니...;;
다음부턴 끝까지 함께 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해보겠습니다...
그렇다고 식구들 떼놓고 다니면, 집에서 미움 받을 것 같고... 어찌해야 하는 건지.. 후.... ( ㅡ_-)v-~
<꼬리글>
1. 당일 현수막 설치 도움주신분들 중 한분과 통성명하고 인사 나누었는데, 정말 죄송스럽게도 성함을 잊어버렸습니다.. 답글로 성함좀 남겨주세요.. 어제 정말 감사했습니다..
2. 당일 경기후 제 현수막 철거해 주신분들.. 얼굴도 성함도 어느분이 철거해 주셨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감사합니다..
3. 당일 경기에 N석 2층 상단에 자리잡고 계시던.. '김현수'라고 마킹되어 있던 옷 입고계시던 분... 정말 부럽습니다..^^; 어느 여성분과 함께 오신 것 같던데, 경기가 시작되니 1층으로 내려가셔서 섭팅하시고.. 여성분께서는 조용히 혼자 앉으셔서 기다리시면서 관람하시더군요... 아마 제가 그랬으면, 와이프한테 혼났을 겁....;;;
바로 밑의 서윤재 선수 댓글에서 마눌님...씹고(?) 왔는뎀..ㅠㅠ
유모차 그분 저도 뵈었는데 중간에 노브레인 공연할 때 좀 소리가 크긴 했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