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 내용 요약 정리

by 정도운 posted Mar 0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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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쉬 2020.03.09 21:59

    정리 감사합니다.

     

    이 글을 보고 가장먼저 든 생각은 우리 구단이 아직도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도 못하고 있다입니다.

     

    구단에서는 축구만을 가지고 컨텐츠를 만드는건 너무 딱딱해서 신규팬 유입이 안된다고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게 K리그가 안되는 가장 큰 이유인데.

     

    멍청한 리그팬 및 구단, 연맹 관계자들은 야구를 예로 들면 야구는 경기 이외에도 즐길거리가 많으니 인기가 많다고 생각하고, 자꾸 엉뚱한 걸 하려고 합니다.

     

    이런 사람들 야구장 얼마나 가봤는지, 야구 시청하는 시청자가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야구를 보는지 생각이나 해본 적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야구장가면 경기 관심없고 치킨이나 뜯는 사람들 그다지 없습니다. 오히려 꽁짜표, 초대권 남발해서 어수선한 축구장보다 훨씬 열정적입니다.

     

    상식적으로 치킨 먹을 곳 없어서 야구장 가겠습니까?

     

    만약 그렇다고 해도 이런 여가활동으로서 축구장을 찾는다면 대중교통으로도 한시간 거리 안에 있는 상암이나 인천가지 왜 2부리그 부천 경기장 와서 치킨 뜯습니까?

     

     

    백종원의 골목식당 보면 나오죠.

     

    처음엔 비빔밤 전문점으로 시작했다가 장사 안되니까 국밥에 돈까스에 온갖 메뉴 다 팔고 전문성 없어지니까 뭐가 뭔지 구분도 안되고 장사 안되는거.

     

    K리그가 딱 이렇습니다.

     

    축구단이면 제발 축구단답게 합시다. 축구단에서 축구 안팔린다고 다른거 팔면 그거 누가 삽니까?

  • 정리감사합니다!! 이번일 계기로 더 발전했으면 좋겠네요

  • WeareBucheon 2020.03.10 00:22

    정리 감사합니다!

  • 뉴부천 2020.03.10 11:36

    정리 잘 봤고 감사합니다. 구단의 발언을 보면 고민 20% + 사건 발생 후 임기응변 80%로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구단의 색깔과 목표에 대한 장기 비전, 그리고 그 장기 비전을 이루기 위한 연간 비전, 그 연간 비전에서 도출되는 시즌 컨셉 그 컨셉에서 정해지는 마케팅 방향성, 그 방향성에서 나오는 콘텐츠. 이런 흐름이 도통 안 보이고, 오히려 제주와 마케팅 언급은 황당하기까지 합니다. 리그 생긴 후 깃발더비 드립하며 시장들끼리 억지도 더비 만들려다 사라진 거 말고(이것도 마케팅인지 모르겠지만) 뭐 구단끼리 마케팅한 게 있다고 갑자기 제주와 '마케팅을 한다면..'이라는 전제가 나오나요? 앞으로 과거는 잊고 친하게 축구만 하자는 건가?

     

    제주는 경기장에 모기업 이름이나 총수 이름이 나올까 노심초사하고 있을 것입니다. 기업이 다 그렇죠. 우리 입장에서도 그런 언급할 필요는 없죠. 모기업 이름은 좀 나오겠네요. (이 경우 모기업에서는 기업 이미지 죽이는 축구에 왜 지원하냐는 문제제기가 나올 수 있고, 제주는 그게 제일 아프겠죠) 아무튼 이번 새친구 드립이 제주와 경기를 기다리는 팬들의 분노치를 극대화 시켰고, 제주 구단이 싫어하는 짓을 더 하고 싶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어설프게 손 잡으면 더 큰 일 날 것 입니다. 제주와 경기를 축구전쟁으로 보던 시점을 어설픈 접촉으로 그 조직 자체에 대한 분노로 키워버리고 있습니다.

     

    이 문제 잘 못 처리하면 부천만의 문제가 아니라 축구팬 전체의 문제가 될 수 있고(실제 제주와 경기에는 부천 팬만 가는 거 아님. 그냥 팬들도 상당 수 갈 것임), 공동 이벤트 담당자는 한국 축구 마케팅사에 숨기고 싶음 흔적을 남길 것으로 생각됩니다.

  • 간담회 내용 궁금했는데 잘봤습니다.~

  • 똑바로하자 2020.03.10 13:30

    정리 정말 감사합니다. 윗 분들이 말씀해주신대로 여전히 답답하네요

    요약본을 보면 우리 구단은 장기적인 비전과 철저한 분석은 보이지가 않습니다

    팬들은 철저히 무시하고, 축구계 내부 이해관계를 중시하고,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함인 것 같습니다

     

    http://bfc1995.com/site/homepage/menu/viewMenu?menuid=112001001

     

    구단주 인사말은 "부천에 프로축구가 돌아왔습니다" 입니다

    우리 구단은 팬들이 염원해서 만든 구단입니다

    우리가 축구를 잘하는 바르셀로나도 아니고, 유망주 잘 키우는 두산 베어스도 아니고,

    빅마켓이 있는 뉴욕 양키스도 아닙니다

     

    우리는 부천입니다. 역사와 철학, 그리고 가치관이 있는데.. 왜 자꾸 그 철학에 반하는 활동을 하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네요

    부천에 대한 자부심은 팬들만 있는건지.. 주말에 시간 내서 가는 팬들의 눈높이와 시설 그리고 경기력을 갖추면 그게 마케팅입니다

    누가 제주랑 히히덕거리라고 했습니까?

     

    http://www.prosports.or.kr/dataroom/refer_view.php?idx=1166&sch_field=&sch_keyword=&page_current=1

     

    프로스포츠협회에서 발간한 관람객 성향조사 문서 72페이지를 보면 우리 팬들 성향이 나와있습니다 (2018년 자료라는게 아쉽지만)

    직접 공부하고 연구해서 제발 잘 좀 했으면 합니다

     

    부천만의 철학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영상 하나, CSR 활동 한번으로 관중이 증가하겠냐고요

    제발 장기적인 목표.. 그 누가 비웃더라도 장기적인 비전에 맞는 실행력이 있었으면 합니다

     

  • 뉴부천 2020.03.10 14:01

    (그럴 일 없겠지만 노파심에서 말하자면) 구단 프런트들이 명심해야 할 것은 축구계에 일하기 위해 양다리를 걸치다가는 죽도 밥도 안 된다는 점입니다. 부천에 있으면서 (가정입니다만) 다른 구단 경력이 되는 유명 프런트 말 잘 듣고 협조한다고 앞 길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그런 협업 파트너는 부려먹기는 좋은데, 뒤돌아서는 호구 취급합니다.

     

    오히려 팬에게 불신을 사고 평이 나빠지면서 오히려 앞길이 더 곤란합니다. 요즘은 팬과 축구인의 경계도 모호합니다. 팬이었다가 프런트도 되고, 구단 내외에서 마케팅을 하죠. 팬도 다시 말하면 축구인의 일부입니다. 게다가 축구팬 중 이제 노화된 사람들이 나오면서 발언권이나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위아더월드 개념으로 가다가 집토끼 산토끼 딱 놓치기 쉽습니다. 하나에 집중하세요. 부천의 세금이 들어가는 부천FC에서 일하시면 부천의 색깔로 부천의 역사를 존중하고 부천 축구팬을 위해 일하세요. (규정은 따르되) 남 눈치 볼 필요없습니다.

     

    부천에 집중하고 온 구단들이 "부천 프런트 저 녀석만 없으면 살 것 같다" 정도의 평을 받으면 오히려 업계 블루칩 될껄요? 축구 선수도 우리 팀 괴롭히는 꼴보기 싫은 축구 잘하는 선수가 영입대상 1위입니다. 부천을 위해서 모든 걸 내놓으시고, 나중에 돈 많은 좋은 구단 가세요.

     

     

  • 그렇게부천 2020.03.12 09:15

    1) 처음 마케팅 설정 방향을 정할때 기존에 사용했던 방법들이 딱딱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서포터 입장에서 봤을때는 좋을 수도 있겠지만 일반 팬들이 다가가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작년 후반기부터 재미 위주로 컨텐츠를 만들자는 의견이 나와서 진행하였고 실제로 증가가 되었다.

     

    ▶ 서포터 입장이 어쩌구 저쩌구 웃기지도 않음. 일반인이 봐서 좋으면, 당연히 서포터들도 좋음.

    그래도 다행인건 작년부터 그래도 뭔가 시도하고 있다고 생각함. 근데 그래도 업로드량이 너무 적음

    1일 1컨텐츠로 여러가지 다양하게 시도해서,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안함. 그냥 만들었으니까. 보라는 형태.

     

     

    2) 물론 컨텐츠만의 성과는 아니지만 그래도 증가추세를 보였다.

     

    ▶ 해당 답변을 보고 어이가 없어서, 지난 구단 인스타 기록들 찾아봄.

    작년 이전에도 게시글 보면 좋을때는 추천수 200-250개 나아고, 낮을때는 200 이하 또는 100 초반.

    현재는 말씀대로 평균치는 올라감. 평균 160-200, 근데 2018년까지는 SNS 활동을 안했다고 해도 좋을정도로 뭐 특별한게 없었음.

    글도 뜨문뜨문 올라오고 올라오는것도 그냥 일기장 수준. 컨텐츠가 없었으니 팬들은 추천을 누를 기회도 없었음.

    폄하하고 싶진 않지만, 부천 SNS는 이미 그 정도 포텐셜을 가지고 있었고, 100프로 마케팅팀의 성과라고 볼 수는 없음.

    타 구단 안양, 아산, 안산 등 찾아봄. 우리보다 효율이 안좋은 SNS는 안산 밖에없음.

     

     

    3) 하지만 구단 내부에서도 너무 재미 위주로 가는것은 아닌가라는 의견이 나온다.

     

    ▶ 냉정하게 컨텐츠가 대부분 재미없음. 감동도, 재미도 없고 정보도 없음.

    어제 올라온 선수 훈련 스케치 업로드 글만 봐도, 너희가 하도 지랄하니까 우리 인스타 올렸음 ㅇㅇ 애들 훈련하는거 올렸으니까 구경이나해 수준.

    그정도는 수준으로 할거면 내가 경기장 가서 사진 찍고, 인스타에 올릴수도 있음.

    축구 구단 말고, 야구, 배구, E스포츠 SNS 잘쓰는 구단이 얼마나 많은데. 왜 안배우는지 모르겠음. 모르면 배우고, 안되면 벤치마킹 좀 했으면 ...

     

    4)하지만 예전처럼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애는 무리가 있다.

    다큐멘터리를 하나 제작하는데 전문 업체에 맡겨 몇천만원씩 사용하는데 너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 문화창의도시 부천인데, 다큐, 애니메이션, 웹툰 등 컨텐츠 활용을 이렇게 못 하는것도 웃긴 상황.

    영화제나, 국제 만화제에 출품하는 목적으로 시랑 협의하면 충분히 지원받아서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답답 ...

    비용 문제로 인지도 있는 작가나 감독, 업체와 어렵다면 공고를 통해서 실력있는 아마추어 작가, 감독을 구해보던지 ...

    해보지도 않고 비효율을 고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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