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상위권이라면요. 혹은 발전가능성이라도 보이면요.
공개적으로 감독비판아닌 비난해본적이없습니다.
어떤분은 승격을위한 축구를 관람포인트 로 즐기시는 분 도있겠고
또 어떤분은 졌잘싸 경기보면서 조팡나게 지더라도 재밌는 축구 보면서더 나아질 수 있는다음경기에 대한 미래를 관람포인트로 두고 보시는 분들 도 있겠죠.
물론 전 후자 입니다.
재미있는 경기 보고나오면, 지더라도 박수쳐주면서 저도 모르게 울컥합니다.
작년이나 올해시즌에 그런경기가 얼마나있었나, 생각해보면 손에 꼽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전 응원하는 팀이라 그냥 꾸역봅니다...
팬피에서 그렇게 쉴드 쳐도, 사람마다 생각하는게 다르겠거니,,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 제가 축알못 이기도 하구요 뭐, 축구는 오래봤지만 잘 안다고 말 할수는 없습니다. )
아 근데 이젠 진짜 아닌것 같습니다.
우리팀 재정 빈약한거 부천축구보면서 모르시는 분들 없을겁니다.
언제부턴가, 재정이 빈약한 우리팀 상위권으로, 혹은 승격으로 이끌고 갈 감독은 송감독님이 최선이야 라고 감독 자리 자체가 성역, 철밥통이 되어버린것 같아 아쉽네요.
조금 심하게 말해 물이 고이다 못해 썩어버린것 같습니다...
"현재로써 재정이 빈약한 우리 구단을 상위권으로 이끌 수 있는 감독은 송감독님이 유일하다.."
"유일"한건 없습니다.
성적이 안나오면 방법을 찾아야죠. 찾다가 실패도 해봐야죠. 실패하면서 일어서 봐야죠, 왜 자꾸 안주하려고 하는지 저로썬 이해가 안갑니다.
누구보다 내 자식에 대해서 잘 알고있는 과외쌤이 있습니다.
자식의 성적은 미끄러집니다. 선생님은 본인의 능력안에서 답을찾아봅니다. 답을 찾아보려해도 성적은 미끄러지기만 합니다.
그대로 오를 때 까지 두실겁니까?
또 다른 실패가 두려워서요??
그저 내 새끼를 잘 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요..?
정갑석 감독, 저도 싫어했습니다.
형편없는 경기도 많았어요.
속으로 혼자 욕도 많이했죠.
"아몇이제 곧 교체하겠지" "누구 교체하겠지" 하면 그대로하는 누구나 다 알법한 똑같은 교체 패턴도 많았죠.
근데 돌이켜보면, "지더라도 박수쳐주면서 울컥" 했던 경기는 솔직히 정갑석 감독일 때가 훨씬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제 가슴에 불을 지피는 경기도요..
승격 상위권을 위해 팀에 맞는 실리적인 수비축구를 한다.
상위권이나 승격권에 머물러 있으면 이해합니다.
저도 1부 올라가서 뛰는 부천축구를 보고 싶으니까요.
지금 제가 보는 축구는
실리를추구하는 축구도 아닌, 그렇다고해서 재미있는 축구도 아닌것 같습니다.
적어도 제 눈에는 그렇습니다.
Ps. 서로 생걱이 다르다고해서 "그래서 지금 이재정에 송감독님 빼고 대안있나요??" 라는 시비성 댓글은 왜 다는지 모르겠습니다.
대안이 없다고해서 현상유지만 하는것도 답은 아니지않습니까..
팬이 대안찾을거면 프런트혹은 전문거는 왜 존재하나요.. 여기서 대안 제시해봤자 달라질거 없다는 것도 뻔히 알구요.
"경질무새" 라고 비아냥 거리는 분들도 이해가 전 잘 가지않습니다.
첫단에도 적었다 싶이 축구를 관람하는 포인트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본인이 실리적인 수비축구에 중점적으로 포인트를 두고 관람하시는 분들이라면, 그 반대입장에서도 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뭐 그거 두고 싸우는것도 의미없지만, 진짜 x 같으면, 여기들어와서 굳이 수고스럽게 글 남기지도 않습니다..
부천 축구 본지 2년 정도밖에 안된 병아리 팬이라 리즈 시절 그리고 정갑석 감독 시절 어떤 축구를 했었는진 모르지만 솔직히 팬피에서 송감독은 성적 제하고도 성역화가 너무 심하게 되어있는게 사실이에요.
타 팀들 성적 안나올때 종신드립 같은걸로 감독 까는게 일상화되어있는게 요새 축구 커뮤니티인데 비판조차 제대로 못하게 '빈약한 재정' 운운하면서 왜 쉴드를 쳐주는지 모르겠습니다.
모라이스, 이임생, 심지어 2002년 4강 신화 이룩한 설기현, 황선홍도 못하면 까이는 마당에 욕하지 않고 이것저것 논리적으로 따져가면서 정당한 비판하는 것도 묵살되니... 그리고 글쓴이분 말씀하신 것 처럼 저희팀 감독은 송감독님만 해야하는 것도 아니고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목소리를 내는게 무엇이 잘못인지요?
K리그1은 강등때문이 대부분의 팀들이 안정적인 전술을 선호하지만 2는 실험적이거나 유연한 전술을 시도해볼 가치가 큰 리그입니다. 작년에도 광주가 전술적으로 성공하여 올해 1부 리그에서도 선방하고 있습니자.
프로 스포츠는 성적을 내야합니다. 경쟁, 컴피티션이라구요. 팀에 오랫동안 속한 충성도가 높은 감독이라 하더라도 평가에 대한 잣대는 결국 성적입니다.
내년에는 지더라도 팬분들이 웃으면서 박수쳐줄 수 있는 경기를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