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만 하고 마지막 글을 쓴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지만,
최근 팀의 상황은 글을 안남길 수가 없네요.
이랜드 경기 끝나고 바로 쓰는 글입니다.
이 경기가 끝나고 송선호 감독이 모든 결과에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하는 인터뷰를 보고 싶지만,
지금까지 봤을 때 부끄러움이 없는 사람 같으니 그런 일은 없겠죠.
'열심히 했지만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다음 경기에서는 잘 준비하고 나오겠다'
모든 분들이 안 보고도 이미 예상할 인터뷰 내용이네요.
코로나 사태의 뒤에 숨어서, 관중이 없다는 (그들만의)호재로 부끄럼도 없이 팀을 구렁텅이로 몰고 가는
감독 그리고 프론트와의 대화를 요청 합니다.
어자피 자기 손으로 그만두지는 않을꺼잖아요?
가시기 전에 이야기는 들어보겠다는 마지막 참을성입니다.
먹고 살기 바쁘고 외출도 쉽지 않은 시대에 꼭 대면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비대면으로 해도 무방하겠네요.
프론트가 못하겠다면 제가 직접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시간만 내주시죠
어짜피 지금 연습하나 안하나 결과가 뭐 얼마나 달라지겠습니까?
10경기 1무 9패 2득점 17실점 입니다.
연습이라고 해봤자 어짜피 또 쓰는 선수만 쓰고, 전술은 변화 없고, 젊고 연구하는 감독들 틈바구니에서 비웃음만 살텐데,
뭐 그런데 헛된 힘을 쓰십니까.
대안이 있냐, 송선호만한 감독이 있냐, 저도 이 의견에 찬성하는 쪽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대안 없다 손 놓고 있다가 팀이 돌이킬 수 없게 망가지게 생겼네요.
사실 대화가 무슨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그 자리에서 송선호 감독이 내년 구상이라도 얘기하면 이성이 끈이 끊어질까 두렵네요.
올해가 어렵다면 프론트는 내년 감독 계획을 미리 세우고 있겠죠?
송선호 감독이 올해 버티고 내년에도 남아있다면 자격 미달의 프론트입니다.
그 어디에서도 10경기 무승에 경기 내용도 최악이라면 자리를 보전하는 감독은 없습니다.
뭐 어디 지역 유지나 높은 분들이랑 야로가 있지 않는한.
화가 나서 글이 길어졌네요.
글 보고도 모른 척할게 뻔하니 구단에 전화나 해봐야겠습니다.
다들 편안한 주말에 지옥같은 경기 보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공감합니다.
추가로 대단하신 단장과 대표이사도 함께 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