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현장에 있다 밀린 일 끝내고 오랜만에 글 남겨봅니다...
우선 경기장에서 했던 짓에 대해 불편하셨던 분들 계시다면
사과부터 드리겠습니다.
그간 축구 20년 넘게 보면서...
이 ㅈ같은 거 안하고 안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초반에 성적 좋을때 오냐오냐 해주니까
아주 본인들이 2부에서 상위권 실력에 있다고 생각하는 선수'님'들과
특히 제가 축구 처음보기 시작할 때 태어나지도 않았던 선수'님' 한분이
팬들 앞에서 물을 시원하게 처 드시고 물병을 집어 던지더군요...
예 좋습니다
욕 들어 먹기 싫겠죠 얼굴 알지도 못하는 나이처먹은 아재들한테
그 아재들이 우리 대단하신 선수'님'들 월급주는 사람은 아니니까요
그런데 우리 대단하신 선수'님'들이 이딴 경기를 하는 동안
원정석에 있던 사람들은
회사에서 눈치보며 월차나 반차를 쓰거나
하던일 미뤄두고 퇴근을 바삐 하거나
육아를 미루고 잠시 시간을 내 달려오거나
부모님 손 잡고 오며 오늘을 기대하며 유니폼을 입고 오거나
제발 한 골만 넣어달라고 간절하게 외치던 사람들이였습니다.
우리 대단하신 선수'님'들의 반응 오늘 잘봤습니다.
그리고 리딩팀에 건의합니다.
그냥 우리 해체하고 그만합시다...
말씀하신 내용에 매우 공감합니다.
다만 육두문자를 사용은 자제했으면 합니다.
자주 나왔던 논쟁같은데 말씀하신것 처럼 아이들도 많이오는데 누구새끼 뭐같은놈 같은 육두문자는 좋지않더라구요. 육두문자를 빼고도 얼마든 할 수 있을텐데.
반대로 저희가 결제하는 티켓 만원이 선수들한테 쌍욕 박을 수 있는 프리패스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생산적이고 상호보완적인 서포터 문화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무튼 좋은기세가 꺽이고, 최근 분위기가 될듯 말듯 계속 지지부진한데 얼른 털고 있어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