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속된말로 개발렸네요
오늘 같은 경기도 선수들 인사왔을 때 무조건적인 박수와 잘했다
고생했다라는 격려가 필요할까요?
진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표현 맞습니까?
잘하면 내 새끼 못하면 xx새끼가 아니라
진짜 오늘 경기 만족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추가적으로 오늘 원정석에서 남패 엠블럼 박힌
마스크 끼고와서 음식쳐먹는 씨발새끼
김포 원정 때 개랑 머플러 메고 오는 인간
홈경기 N석에서 타팀 유니폼 입고 오는 인간
제발 개념 좀 챙깁시다.
다 알면서 왜 그런 복장하고 와서
신경거슬리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시즌 최악은 김포, 안산전이었고요..
뭐 오늘도 정말 좋지 않은 경기력이었어요...
외국인 용병 좀 잘 좀 뽑아주십사 기도도 했구요..
정말... 전후반 내내 속터지는 아니.. 욕나오는 경기였어요...
그래서요... 그런데... 요 욕하는 사람들 보면 더 화나요...
오늘 제 옆에 계신 분..
계속 압박해라.. 공간 비었다.. 어쩌구..
계속 투덜되는데.. 그게 너무 귀에 거슬린거에요..
냉정히 생각해보면
이게 우리의 현실이에요...
선수들이 열심히 뛰지 않은 게 아니라..
지금 그게 우리 선수들의 실력인 거 아니까요..
안양이 솔직히 오늘 너무 잘했거든요..
그런데.. 그 실력들 모으고..
속된 말로 좃빠지게 뛰었기에.
지금 우리가 이 자리에 있으니...
솔직히.. 어쩌면 좋아해야 하는 거 아닐까?? 생각하면서 술 한잔 마십니다.
저는 이래요....
솔직히 .. 저도 욕이 입에서 근질근질했죠...
전문가도 아닌 나의 눈에도 보이는 우물쭈물하는... 모습을...
선수들이나 코칭스텝들은 더 답답하지 않았을까요??
근데.. 오늘 욕나오는 모습 많긴했죠..
추신...
제가 마지막에.. 잘했다 홈에서 갚아주자 소리 지른 사람입니다...
진짜 잘했다 생각한 거 아니구요...
그래도 내 새끼들이니깐.. 기죽지 말라 그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