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의 게시글만 보고 오해하는 분들이 생길 것 같아 글 남깁니다.
부디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분들이길 바라며 적습니다.
상황을 설명드리겠습니다.
1. 저는 항상 GS석 옆 맨 끝자리를 예매하는 사람입니다.
- 인기있는 좌석들은 늘 빨리 매진되다보니 늘 오픈런을 합니다.
관중이 많다보니 스탠드석이 빨리 매진된다고 하셨었는데 사실 예매하려는 노력이 없으셔서 그런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애정이 있는 분이라면 저처럼 오픈런을 하지는 못하더라도 빨리 예매하려는 노력은 하셨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저희가 늘 이 자리를 선택하는 이유는 시야 확보에 유리하며, "뒷사람에게 피해주지 않고" 자유롭게 응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저희 앞에 예매하신 분들이 계속 서있으셨습니다.
- 경기 전부터 저희의 시야를 계속 가리고 있었기에 바로 앞에 있는 분에게 계속 서있을 거냐고 물어봤습니다.
심드렁한 표정으로 "네, 서있을건데요?" 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답하셨습니다.
3. 경기 시작 후 아직 가열되지 않은 분위기와 굳이 일어서있을 이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서있었습니다.
- 물론 저도 서서 응원할 때가 있으며 응원하는 마음, 행동 자체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희는 말했다시피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응원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며 응원하는 마음이 과연 옳은 것일지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4. 피해가 계속 된다고 생각했던 저희는 한 번 더 앉아달라고 요구했습니다.
- 여러번 하는 얘기에 행동의 변화는 없이 짜증난다는 표정과 말투로 "여기는 응원하는 자리잖아요"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벌써 여러번 말씀드리지만 응원하는 행동 자체는 좋습니다만, 피해를 주는 건 옳지 않습니다.
심지어 "다 서있잖아요" 라고 말씀하시면서 또 짜증내셨는데 GN석에서 서있는 사람은 그쪽 모임분들 밖에 없었습니다.
만약 서있었다고 한들, 뒷사람이 서있는 이유는 앞 분들이 서서 시야가 방해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어서서 보는 것입니다.
결국 맨 뒷자리지만 앞에 분들이 서계신덕에 바로 뒷사람은 서서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5. 말씀을 드렸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서계시는 바람에 저희도 민원을 넣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 저희가 말씀 드렸음에도 고쳐지지 않는 태도와 함께, 계단에 서있는 분들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계단에 서있는 것은 통행을 방해함과 동시에 안전에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 민원을 넣고 보안요원이 왔음에도 바뀌는 것은 없었고, 오히려 가고 난 뒤 저희에게 비꼬는 발언, 협박성 발언을 했습니다.
"E석가서 보지 왜 여기서 보냐" "누가 신고했냐" "서있으면 안된다는 규정은 없다" 등 돌아가면서 한 마디씩 던지고, 째려보는 사람까지 있었습니다
또, "GS석 자리 없어서 여기 끊었다" "지난 주 서서보지 않았냐" 라며 화를 내셨습니다.
저희는 졸지에 즐겁게 경기보러 왔다가 부탁하나 했다고 무시당하고 말도 안되는 말을 들었습니다.
세상 모든 게 법대로 돌아가야 한다면 사회적인 약속이 왜 있는지 궁금합니다.
6. 전반 경기가 끝나고 저희는 집에 갔습니다.
- 도저히 경기를 볼 수 없는 환경과 저희에게 무례하게 대하는 앞에 분들, 저희는 공공의 적이 됨과 동시에 기분이 나빠져 나왔습니다.
저희는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야 휴대폰을 통한 제대로된 경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 앉아달라고 요청한 이유
- 경기 당일 날 가족 중 한명이 몸상태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맨 뒤에서 앉아서 볼 수 밖에 없었는데 앞에 분들이 자꾸 서계시면 경기를 볼 수가 없는데다가 집중할 수도 없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제 입장입니다
.
그분들의 입장이야 응원하러 일어서는 것이 뭐가 문제되냐는 식이던데, 가열되지 않은 분위기 속 스탠딩석이 아닌 곳에서 서있는 것은 앉아서 보려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도 예의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서서볼 때가 있고 골을 넣거나 분위기가 가열된다면 서서 응원도 합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말했듯이 저희는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오픈런을 해가면서 맨 뒷자리를 끊고 경기를 관람합니다.
허나, 그들은 그러한 노력도 하지 않았으며 저희가 앉아달라고 부탁했을 때는 적어도 사과를 하거나 양해를 구해야 했습니다만 한 명도 그러지 않았습니다. 단, 한명도.
저는 생각합니다. 작은 배려 하나가 그 사람을 보이게 한다고. 그리고 헤르메스의 이미지를 당신들이 망치고 있다고.
(추가)
간혹 한두명은 스탠딩석을 끊을지언정 대부분 그쪽분들은 스탠딩석을 끊지 않습니다.
밑에글 글쓴이입니다 우선 그 충돌했던분들은 저는 아니구요 아마 반대편 계단에 서있었던 사람인거같네요 그리고 오픈런 문제가아니라 스탠딩석 좌석수보다 수요가 더 커졌을때를 걱정하는겁니다 글쓰신것같이 충돌이 벌어질것 같아서요
사실 저는 n석에서 서서보는걸 당연하게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님처럼 앉아서 볼 권리를 주장하는 분들도 계시겠죠 그래서 의견을 나눠보고싶었습니다
어쨌든 저는 많은 분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