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간의 경기 내용과 결과를 보면서 만의 하나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나름 절실한 생각으로 청주 전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봤습니다. 다른 의견이 있다면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구단이 그 내용에서 인사이트를 받으면 큰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 로테이션은 감독이 가지고 있는 생각대로 했으면 합니다. 요즘 리그 결과가 좋지 않지만, 그래도 원래 계획대로 로테이션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선수층은 얇고 리그는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경기 결과도 중요하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리그를 길게 보고 가야할 것 같습니다. 예년에 리그 중반에 퍼져버려서 여름 내내 고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닐손, 카즈 등 주축 선수도 필요하다면 과감히 휴식을 줘야할 것 같습니다.
++ 루페타가 나온다면, 요즘 사이드 쪽 플레이가 늘고 있는데.. 아예 사이드에 좀 더 집중하라는 주문을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이드 파면 상대 윙이 전반에 나가 떨어질 것 같습니다.
++ 청주도 결국 외국인 선수가 다 하는 느낌입니다. 부산 전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위험 지역에서 외국인 선수에 대한 대비에 신경을 썼으면 합니다. 주발, 드리블 습관 등 분석을 철저하게 해주세요. 그들이 A급 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대비가 잘 된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외국인 선수가 월 패스 등을 통해 공간을 만들어갈 수 있는데, 반드시 미들에서 우리 선수 하나가 따라와줘야 수적인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빌드업 시 미들과 전방 선수들이 더 움직일 것을 강력하게 주문합니다. 닐손과 전인규 정호진 등이 공을 주고 받을 때 미들과 전방 선수 움직임이 둔하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루페타는 손을 들며 달라고 하는데, 공을 줘서 제대로 받은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K2가 수준이 낮지 않습니다. 서 있는 선수에게 날아오는 공을 편하게 받게 하는 리그는 절대 아닙니다. 최근 경기에서 오는 공 기다리다가 빼앗기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공을 받기 위해 움직여야 빌드업이 더 잘 될 것 같습니다.
++ 부산 전에 바사니는 어떤 역할이었나요? 누군가는 프리롤 같다고 하던데.. 아무튼 바사니를 잘 사용할 수 있는 묘수를 찾은 느낌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감독과 코치진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부찬 전에서 바사니의 활약을 지캬보는 것은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 문전 앞을 여는 게 잘 안 될 때에는 정호진 등이 중거리 슛을 하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수비를 끌어 내려서 틈이 생기는 데에도 유효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슛이나 크로스 모두 강도 보다는 정확도에 집중해주세요. 강도 생각하다가 아무 것도 안 된 경우가 많은데 그것 보다는 정확도에 집중해서 사달을 만드는 게 나아 보입니다. K2 골의 적어도 30%는 우당탕 아닌가요? 우당탕은 어쨌거나 공이 골문 앞에 떨어져야 생길 수 있는 일입니다.
++ 휘슬 불기 전까지 뛰어주세요. 업사이드, 반칙 등이 예상된다고 자체적으로 멈추지 않았으면 합니다. 루페타에게도 꼭 전해주세요. 심판은 안 보고 경기해 주세요.
++ 다들 청주 전을 이기는 것으로 생각할 것이고 저도 이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비기면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부천이 비기기 위해서 수비 위주의 경기를 하는 것은 오히려 대패를 부를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던데로 연습한 대로 페이스를 맞추어서 빌드업 하고 공격하고 마무리하고 내려오는.. 우리 플레이를 하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끝까지 우리 부천을 지지하는 마음으로 청주에서 뵙겠습니다.
지난 경기의 빡침이 아직 가시지 않았는데…
적어주신 말씀 모두 공감되어 댓글 남깁니다.
저도 추가로 적자면…
루페타 플러핑 금지!
전인규 쫄지마라! 안되면 담궈라!
패스 받을 수 있게 움직여라! 제발 쫌!!
아… 진짜 부천이 뭔지… ㅠㅠ
왜 때문인지, 지난 경기 이후 저는 독이 바짝 올랐습니다.
선수들도 그랬으면 좋겠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