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홈경기장 딱 하나 부러운 것

제생각은.. 이벤트문제가 아니라..

결론은 전용구장 입니다..

지붕이 있는 전용구장...

왜 집중해서 보겠습니까..

집중해서 볼 수 있는 환경 아니겠습니까..ㅎㅎ

경기장 자체의 아우라가 장난아닌 것 같았습니다. 몰입도도 엄청 났습니다.

한편으론 이런 경기장이 우리 홈 경기장이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부러움도 있었습니다.

원정을 많이 다니진 않았지만 스프링쿨러부터가 다르더라구요 ㅎㅎ

푸드트럭 뒤 중앙 잔디광장쪽에서 수원삼성도이벤트 많이 하고

공식인스타에도 여러 행사한다고 매 경기마다 안내글이 있더라구요.

이벤트 자체는 좋습니다. 오히려 아이들이랑 같이올때는 요런 이벤트들 참여하면 아이들이 좋아하더라구요.

위에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축구전용구장이냐 아니냐의 차이가 정말 큰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너무 부럽네요..

전용 구장에 지붕도 지붕인데 정확히 말하면 조명이죠. 일단 낮 경기 보면 집중이 안됩니다. 경기 마저 지루할 때는 그냥 정신이 없어요. 전체적으로 밝다 보니 시선 분산 되는 점에서 집중력을 흐트려 놓죠. 반면에 야간 경기의 경우 더 집중이 되는 편이구요.

지붕있는 전용 구장의 경우 보통 조명들이 최소 관객석 절반 정도는 앞에 나와있습니다. 조명탑이 아닌 지붕 쪽에 달려있기 때문이죠. 그라운드에 집중 시키기 딱 좋은 구조입니다. 필드하고 관객석의 명암차를 두어서 경기에 더 집중할 수가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경기를 하는 선수 입장에서도 최대한 관객석이 보이지 않아야 시각적으로 경기에 더 집중할 수가 있구요. 일본의 모구장은 선수 입장하면 그라운드쪽 조명을 더 켜서 필드와 객석간 명암차를 더 줍니다. (이걸 의도한 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ㅎㅎ)

이와 비슷하게 지붕 없는 경기장의 특징은 조명탑이 따로 있습니다. 경남, 전남이 대표적이고 여기는 조명탑이 높고 경기장 뒤편에 있습니다. 김포는 그래도 조명탑 높이나 위치가 객석하고 가까운 편이라 필드와 객석간 명암차가 그래도 있는 편이거든요. 조명 자체가 어두워서 문제였죠. 여기 공사 끝냈는지 모르겠네요.

문제가 종합 운동장입니다. 우리 같은 경우는 트랙까지 비추는 구조인데다가 조명이 LED가 아닌 지라 빛이 발산 되는 형태인 것도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 조명이 힘들면 구조상으로도 막혀있어야 하는데 S석이 뚫려있는 구조라 시선 분산 되기 딱 좋은 구조죠.

이벤트야 할 수는 있다고 보는데 인플레이 중에 이루어지는 멘트는 경기 집중면에서 보았을 때는 마이너스 되는 요소임은 분명합니다. 아나운서가 선수 입장이나 골 넣었을 때 멘트 때리는 것이 수원이 원조였는데 사실 얘네들도 인플레이 중에는 멘트 안때리거든요. 그런데 언제서부턴가 경기 중 내내 멘트 때리는 것이 유행되기 시작했습니다. 코너킥 찰 때마다 '골 골 골' 거리고 관중한테 뭘 계속 시키는 곳도 생겼구요. 각자 의견은 다를 수는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유럽이나 가까운 일본만 가도 경기 중에 아나운서가 안내 방송 + 골 이외에 멘트 때리는 리그는 못 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