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탓인지 모르겠는데, 경기장 옆 가변석을 볼 때마다...
"차라리 좀 떨어져서 보고말지. 이건 뭔가"라는 생각입니다.
특히, 작은 N석을 볼 때마다 너무 비좁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변 친구들에게 두루 물어봤는데 "그래도 가까이 보는 게 낫다"는 의견이
좀 더 많은 것 같더군요.
개인적으로는 가변석 싹 다 없애 버리고,
그냥 종합운동장을 통째로 사용하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확장성도 없고, 안전 문제도 있고, 가변석 뒤 푸드트럭도 그렇고,
경기 중에 트랙으로 사람들 오가는 것도 그렇고, 경기장 주위 난간에 서서 경기 보는 사람도 있고
영.. 경기에 집중이 안 될 때가 있습니다.
요코하마 F. 마리노스같은 대형 구단도
전용구장 없이 그냥 스타디움 쓰고 있습니다.
(잊고 있었는데, 최근 지인이 일깨워 줌)
종합운동장 전체적으로 청소 싹 하고,
깔끔하게 크게 쓰면 어떨까...
푸드 등은 다 스타디음 안에 매점과 같은 형식으로 운영하고요.
가변석을 쓸 것이면, 기존 가변석 보강하고, 가변석을 좀 더 구입해서 지금 연습구장에
4면을 가변석으로 두르고 만석 이하 임시전용 구장으로 사용하는 게 차라리 나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김포보다는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링크는 요코하마 홈 구장입니다. 경기장과 관중석이 멀지만 잘 쓰고 있습니다.
https://m.blog.naver.com/dickprod/223123289404?isInf=true
https://blog.domesoccer.jp/archives/60074667.html



이게 세대를 나누고 싶지는 않은데 전용구장이 거의 없고 종합구장이 대다수인 시절 익숙한 관중들과, 최근에 수두룩한 전용구장에서 축구를 본 소위 요즘 직관세대 관중들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되네요.
축구 커뮤니티 같은 곳 둘러 보면 종합운동장 혐오증이라고 할만큼 싫어하는 의견이 대다수입니다.
무조건 전용구장 선호 위주로 가까이서 보고 싶어하고 대구구장 같은 경기장이 칭송받지요. (물론 대구구장은 정말 좋은 사례라고 봄)
우리팀도 전용구장 썰이 있었고 저는 개인적으로 전용구장이 있다면 물론 좋겠지만 지금같은 종합의 형태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장 전용구장을 마련할 수 없는 현실에서 가변석은 고육지책으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 문단에 말씀하신대로 가변석을 보강해서 4면 혹은 원정석 제외 3면(아마 안양이 이런 식인 걸로)으로 두르고 사용하는 게 지금으로서 최선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