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헤르메스 리딩팀입니다.
매 홈경기마다 골대 뒤를 가득 채워주시고, 전국 어디든 장거리 원정도 마다하지 않는 지지자 동료 여러분에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가 서 있는 자리는 팀이 사라졌던 2년, 3부리그에서의 5년, 그리고 현재 2부리그에서의 12년 동안 우리보다 앞서 부천을 말 그대로 '지지'했던 누군가가 서서 지켜온 자리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앞으로의 5년, 10년, 20년, 죽을 때까지 오직 부천을 외치기로 한 사람들입니다.
리딩팀은 대한민국 최초의 서포터, 대한민국 최초와 최고의 울트라스 정신을 이어나가고 우리만의 색깔, 우리만의 경기장 문화를 만들기 위하여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모습에 안주하지 않고, 더 강력하고 멋진 서포팅 분위기를 만들기 위하여 리딩팀은 먼저 경기장에서 서포팅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리딩팀과 90분을 함께 뛰며 함께 노래하실 동료분들은 스탠딩석 코어 쪽으로 '누구나' 자발적인 예매를 부탁드립니다. 코어에서 모여서 하는 것과 사이드로 흩어져서 하는 것의 분위기 차이는 모두가 경험했습니다.
추가적으로 경기 중 음식 섭취 금지, 경기 중 잡담 금지, 경기 중 핸드폰 촬영 금지, 경기 중 맥락 없는 욕설 금지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골대 뒤를 음식 냄새가 아닌 잔디와 땀 냄새가 나는, 깃발과 머플러를 흔들며 옆 사람과 함께 뛰는, 부천을 외치고 우리의 노랫소리만 들리는 곳으로 만들어갑시다.
WATCH FOOTBALL OR BE PART OF ONE.
단순히 축구경기를 보기만 할 것인지, 경기의 일원이 될 것인지.
헤르메스가 국내 최초로 등번호 12번을 영구결번을 받은 역사를 기억하고, 12번째 선수의 의미를 스스로 되새기며 지지자 동료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댓글이 하나도 없어 웃자고 꼰대썰 하나 풀자면.
믿지 않으시겠지만 20세기때는 응원 제대로 안한다, 목소리가 상대 서포터한테 밀린다, 점프가 시원치 않다, 손이 위 머리위로 안올라간다 등등의 이유로 예비역 형님들이 주도해서 욕을 하고, 가끔 구타가 있기도 했었습니다. 싸대기는 아니고 발길질 정도.
더우면 강제로 웃통도 벗기다가 추우면 추우니까 벗으라고 했던 기억도 나네요.
경기 중에 취식은 일단 생각도 못했네요. 대부분 학생들이라 돈이 없어서 사먹을 생각은 못하고 형들이 사다준 생수로만 배채웠었고. 가끔 파워에이드 사주면 눈물났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는 어이없기도 하고 이상하기도 했지만 또 그렇게 정(?)을 쌓다보면 즐겁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 모든 일이 추억 아니겠습니까.
오늘의 부천과 팬들도 10년, 20년 후 그 때는 우리가 축구는 좀 그래도 응원하나는 화끈하게 했었는데라는 추억을 만들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