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코파, K리그1, K리그2.. 중계와 하이라이트만 보다보니, 온 세상이 축구에 빠진 것 같습니다. K리그2 경기장도 예년에 비해서는 관중이 많고, 열기도 뜨겁네요. 경기들을 보며 몇 가지 느낀점을, 혹시나 우리 팀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 맥락없이 떠들면...
-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수를 안 하는 건 더 중요하네요. 이랜드와 안양 경기에서 안양의 역전골은 수비 실책인데, 앞으로 상황에 따라 이 실수 하나가 이랜드의 한 해를 결정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선수들 위험지역에서는 더 집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 크로스 편하게 하도록 두면 위험한 상황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요즘 선수들 크로스 좋네요. 가까이 붙기라도 해야지 그냥 두면 날카롭게 올라옵니다. 청주 전에서도 기억해둘 지점 같습니다. 반대로 우리 크로스도 중요한데, 요즘 최병찬 선수 크로스 자주 올리는데, 시즌 초에 비해서는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살도 좀 빠진 것 같고, 컨디션도 좋아 보입니다. 지난 경기에서 좀 주춤 했는데, 청주 전에 출전 기회를 잡는다면 그간 준비한 것을 잘 보여줬으면 합니다. (뭘 준비했는 지 난 알 수 없지만 ㅋ)
- 문전 앞에서는 망설이지 않는 경우 결과가 좋은 경우가 많네요. 특히 유로 보니까 논스톱, 과감한 중거리 등 생각 줄이고 과감하게 공격적 성향을 보일 때 기회가 오는 것 같습니다. 이의형 박호민 등 우리 공격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네요. 두 선수 모두 겉에서 보기에는 공을 잡으면 생각이 많아 보입니다. 투쟁심도 적어 보입니다. 이의형 선수 어릴 때 연령별 대표도 했고, 박호민 역시 우월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엄청난 유망주였습니다. 두 선수 모두 지금 예쁘게 축구할 때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되든 안 되든 직진하면 어떨지. 그리고 두 선수 모두 풀 타임 기회가 좋은 편이니까 출전하는 동안 체력을 소진한다는 느낌으로 전방부터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