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전방에서 강하게 압박하거나 몸싸움을 세게 거는 팀에게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은 감독님의 성향인가 싶네요.
하나는 혹시 똑같이 대응했다가 상대방의 대응으로 더 강한 파울에 부상당할까 우려스럽거나, 다른 하나는 성향상 그런 축구보다 우리는 우리의 축구를 하자는 생각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전반 초반에 바사니가 한 번 거칠게 파울을 하니까, 바사니에게 화를 내는데 유승현이 가서 진정하라고 말리네요. 오히려 전반 초반에 우리가 당한 것을 생각하면 까불지말라고 가서 부딪쳐줘야지 싶었는데.
박현빈도 파울 당하면 화나는데 뭔가 화를 내지 못 하는 느낌이었고, 루페타도 파울 당해서 화내려다가 참고, 한지호라도 있었으먄 욕을 박아주고 다음에 걷어차버렸을텐데요
오늘 안양이 그랬고, 지난번 청주, 그리고 경남, 이랜드 등 상성이 좋지 못 한 팀을 보면 우리에게 자주 이런식으로 나오는데
우리가 왜 똑같이 대응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우리 팀 선수 중에 강하게 받아치는 선수가 없고,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주눅드는 부분도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래도 후반에 박형진 정재용이 들어오면서 상대랑 부딪치고, 강하게 압박해주면서 안정되고 있었는데, 분위기가 잡히기전에 먹혀버렸네요
반복되는 패턴의 패배도 두렵고, 짜내서 플옵 간다고 해서 승격 싸움을 할 수 있을까 확신은 없네요
세상 모든 변화와 혁신이 그렇듯 ... 변화를 줘야되는 시점인지. 더 믿고 밀고 나가야할지도 잘 모르겠네요
일단 리그2는 여름 지나봐야 윤곽이 나오니 8월까지 존버 합니다
솔직히 이젠 이영민 감독 잘 모르겠습니다. 사람이 한 두 번 실수는 그렇다고 치는데 몇 년 동안 계속 반복되는거면 개선 노력이 있기나 한건지..